"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만큼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신약에 나오는 말씀인데, 우리의 길이란 함께 가는 서로의 등 뒤에서 만들어진다는 것.길을 가다 샘 곁에 심어진 나무가 풍성해져 가지와 열매가 담을 넘어 이웃에게 유익을 준다면, 그 길은 가도가도 눈부시게 아름답기만 하고 가도가도 그 삶은 눈물겹도록 사랑스럽기만 하다. 돌아보면 남는 것, 그건 내가 얼마나 그 순간을 사랑했느냐로 설령 지금 받고 있는 것이 오해의 돌팔매일지라도 사랑하고 있음으로 맞을 수 있는 것이다.7월 초 군의회에 방문했을 때, 낮선 남자의 모
2023년 군청 각 부서의 주요 업무 추진 실적 보고를 받기 위한 제313회 완도군의회 임시회가 지난 17일부터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날 의회 소회의실 의원간담회에서는 인구일자리정책실의 섬 해양관광기반시설(섬 카페) 추진과 가족행복과의 노인 목욕 및 이·미용비 확대 지원, 지역개발과의 ‘24년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 추진에 대한 부서장들의 보고가 진행됐다.이날 주목됐던 내용 중 하나는 민선 8기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해양치유담당관의 협조 사항에 대해 의회가 듣지 않겠다며 간담회 안건으로 채택되지 않았다는 것. 허궁희 의장은 부서의
흔히들 목표를 세우는 건, 답을 찾아가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답보다 더 중요한 건 답을 찾는 시간 속 몰입이고, 그 보다 더 중요한 건 답을 찾는 과정에서 주어지는 나의 성장이다.그래서 나의 성장이란 실패냐? 성공이냐 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되는 거라서,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란 정성과 집중을 다해 혼을 쏟아낸 정신으로 임하는가다.그러면 분명 성장하게 되는 것이고, 성장하게 되면 지금 내가 이해할 수 없었던 많은 문제들이 풀린다. 성장하려는 그 자세와 마음가짐이 태도인 것이고, 그래서 누군가를 떠올릴 때 실력이 아닌 태도의 말들을
그동안 외부에 자리하면서 민원 불편이 초래됐던 산림휴양과와 문화예술과가 다시 본청으로 들어온 가운데, 지난 10일에 본청 뒤 별관 2동에서는 신우철 군수, 허궁희 군의회의장 및 군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별관 2동 청사 준공식’을 개최했다.(위 사진)신축된 별관 2동은 지상 2층 연면적 499㎡ 규모로 1층은 산림휴양과, 2층은 관광과가 이전했고 사무실과 테라스 등이 조성되어 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별관 2동 준공으로 청사 내 업무 공간 부족 문제 해결과 외청으로 나가있었던 부서가 본청으로 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지역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각종 언론보도에서 박 전 원장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역구는 목포나 해남 진도 완도 가운데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다른 올드보이들과 달리 꾸준히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는 등 건재하게 활동해오면서 완도 전복 해남 고구마 홍보에도 남다른 진가를 보여주고 있는 박 전 원장은 본보 편집국과 전화인터뷰에서 "민생 우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발전 과제를 이뤄내고 싶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총선 출마예정자 중 한 사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서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린 몇 밤, 저 안에 땡볕 한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나무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읽는 이에게 무릎을 치게할만큼 통쾌감을 주는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 쉬운 것이라고는 없다. 무릇 하나의 생명이 된다는 건 온우주와 함께하고 있다는 말로, 누군가는 너를 돕고 있으니 너도 할 수 있어, 기다려
전남도가 개청 이래 처음으로 2급 지방이사관 승진 인사를 포함해 3·4급 승진과 부단체장 전출·입에 따른 실·국장, 부단체장, 준국장, 과장급 승진·전보인사를 지난달 30일 단행했다. 완도군에 새롭게 부임한 부군수는 전남도청에서 해운항만과장을 지낸 김현철 과장(위 사진 우측에서 3번째)이 부임했고, 강성운 완도군 부군수는 전남도의회로 전출됐다. 지난 3일, 민선 8기 완도군정 1주년을 맞아 5급 이상 고위 공직자를 대상으로 반부패·청렴 실천 서약식을 가졌다.지난 1일자로 단행됐던 하반기 인사 후, 공무원노조 홈피 익명의 자유게시판에
올해 전복 소비가 예전에 비해 하락하면서 과거 전복산업의 호황으로 귀촌귀어한 젊은 어가들이 점차적인 전복값 하락세에 심한 경영난을 겪으며 파산자가 속출하고 있다.노화읍 전복 어민 A씨는 "현재 노화 보길의 젊은 전복 어가 중에는 돌아오는 대출 채권 상환이 안돼 배와 가두리를 압류 당한 어가들이 많다"면서 "최근 법원에 20명이 파산신청을 했는데, 7명만 신청이 받아들여지고 13명은 여러 이유에서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그러며 "현재 노화 보길의 전복어가 중 파산신청 대기자만해도 적게는 300명, 많게는 500명에 이르고 있
지난 4일(화) 오전 10시 완도읍 마터트리(홍가네 건어물 2층)에서는 완도 마을학교 교사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연수가 진행됐다.마을학교는 도 교육청의 주관으로 교과·문화·예체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민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고 마을의 각종 시설을 활용해 주민들이 강사로 직접 참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연스럽게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구축해 지역 교육력을 회복해가는 공익적 교육운동이다. 이날 교사들은 민주당 소속의 최정욱 지민 의원을 초청해 마을학교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경청하면서 앞으로 청소년교육에 대해 의회와 행정
일본 원전수 방류가 임박해오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는 전반적으로 무거운 분위기인 반면, 행정에선 뜻밖에 낭보를 전해왔다. 아시아 첫 슬로시티로 선정된 완도군이 국제 슬로시티 연맹이 수여하는 최고상을 수상했다는 것.완도군은 지난 24일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열린 '2023 국제 슬로시티연맹 총회'에서 슬로시티 우수 사례 콘테스트 최고상인 '오렌지 달팽이 상(Chiocciola Orange 2023)'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오렌지 달팽이 상'은 국제 슬로시티연맹 33개국 288개 도시를 대상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과 시민 삶
극단의 절도에 섰다는 건, 존재에게 주어진 전신전심전령(全身全心全靈)에 대한 성찰의 시간이 찾아왔다는 말. 그 성찰의 눈부신 비밀을 머금은 태도의 입술은 마침내 사상을 말한다. 인간이든 계절이든 어느 지점에 이르러 극한의 순간이 찾아오는 건, 본질에 대한 탐구의 시간이 필연적인 상황을 맞이했다는 말이기도 하다.다소 무모해 보이거나, 아님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서. 판단하기 어려운 측면이겠으나, 지도자라면 어떠한 말이 들릴지라도 마땅히 저리해야 한다.지난 27일, 국회 앞에서 8일 만에 단식 중단을 선언한 윤재갑 국회의원을 만나러
지난 19일 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2023년 상반기 5급 승진자 임용장 수여식이 열렸다.(첫번째 사진) 이날 5급 사무관 임용장을 받은 부서장과 읍면장은 위남환 환경수질관리과장, 김진원 건설과장, 황성식 의회 전문위원, 김준혁 노화읍장, 고수영 고금면장, 고철휴 청산면장, 한지영 소안면장, 문경선 금당면장, 서말순 생일면장 등이다. 한지영 소안면장은 지난달 8일부터 이달 16일까지 6주 과정으로 진행된 ‘2023년 제5기 5급 승진리더과정’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일선 시군 단위 5급 승진자 공무원이 전국에서 참석하는 사무관
신우철 군수의 동정을 보면 지난 21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국제슬로시티 최고상인 오렌지 달팽이상을 수상하기 위해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의회 정례회에 참석하기 전, 허궁희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신우철 군수는 "지금 완도의 경우 전복값 하락에 이어 광어도 좋지 않은 상황이고 원전수 방류라는 악재를 맞고 있는데, 그동안 슬로시티 총회에 한 번도 참석하지 못했다. 큰 상을 주는데 안가는 것도 도리가 아닌 것 같아 불가피하게 출국할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민선 8기 들어 신설된 4급 서기관을 부서장으로 둔 완도군청 두번째
지난 19일 의회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의원간담회에서는 의원들의 의정활동역량 강화 및 선진의정 구현을 위해 국외 선진지를 방문하여, 완도군에 접목할 수 있는 정책을 벤치마킹해서 지역발전과 주민 복리증진 방안을 발굴하고자 하는 의원 국외연수를 두고 상반기 의장선거 이후, 두패로 나뉘어 점심까지 따로따로 먹으며 군민들의 눈살을 찌부리게 하는 모습이 또 다시 재현됐다. 이날 국외연수를 두고 쟁점이 됐던 것은 의원 1인당 2백만원 이내의 연수예산이 잡혀 있는데, 동남아로 가면 2백만원으로 족하고 유럽쪽으로 가면 그 돈으로는 부족해 격년제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수산업계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생계에 직접적인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와 정부 대책을 묻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 현장의 어민을 비롯한 수산시장 상인, 해수욕장 주변 상인, 전국 횟집, 수산기자재 판매장, 바닷물을 이용하는 염전업까지 수산업계 전반이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순간 불안한 마음에 소비가 위축되면서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이러한 추세에 전국적인 반대 오염수 방류투쟁이 펼쳐지고 있는데,
보고 만질 수 없는 것이지만, 가슴 안에는 사는 것이 있다. 그걸 말하고 사는 존재가 사람인데, 어떠한 것들은 말할 수 없는 것들이 있고, 또 어떠한 것들은 가슴 안에 움으로 박혀 있는 것이 있다.기이한 게 그 움이란 말로 꺼낼 수가 없다. 카악하고 뱉어버리면 될 것 같은데도 나올 수 없는 것.그때 쓰는 것이 시(詩). 아니면 그리든가 그러면 그림이 되고. 그도 아니면 부른다. 그러면 노래다.소크라테스가 그런 말을 한다. 시인이 시를 쓸 수 있는 것은 그가 가진 현명함 때문이 아니라, 그 의미를 알지 못하면서도 고귀한 메시지를 전달
지난 12일부터 13일 양일간 행정에선 2024년도 지역 현안사업 및 국고 예산확보 활동을 전개했다.(첫번째 사진)신우철 군수를 비롯한 한희석 기획예산실장, 안환옥 해양치유담당관, 김현란 해양정책과장, 박은재 산림휴양과장, 김진원 건설과장 등 주요 참모들이 출동해 기재부와 문체부 등을 방문하며 현안사업 광주~완도 고속도로 조기 준공 외 4건의 건의를 타진했다.관심사 중 하나는 16일 금요일엔 기관 내 5명의 사회복지사가 줄사표를 내며 지역사회에 적잖은 논란을 일으켰던 복지관 위탁업체 선정이 비공개로 이뤄진다. 선정에는 부군수, 행정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 전국 수산물 생산량 1위인 전남이 초비상 상태에 돌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정부 대응을 비판하며 총공세에 나섰다.민간과 의회 차원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지난 8일 충남 보령에서 열린 '한국수산업경영인 전국대회'에 참가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강력 규탄하며 삭발을 단행했다. 이날 삭발을 단행했던 신의준 의원은 지난 9일 고금면 생활체육공원 준공식에 모습을 보였는데(맨위 사진), 신 의원은 "전 세계가 미래 세대에게
“모모는 철부지~ 모모는 무지개~ 모모는 생을 쫓아가는 시곗바늘이다~ 날아가는 니스의 새들이 꿈꾸는~ 모모는 환상가~ 그런데 왜 모모 앞에 있는 생은 행복한가”한 때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모모라는 노래가 있었다. 경쾌한 선율에 모모를 철부지·무지개·시곗바늘·방랑자로 표현하며, 격동의 역사 속에서 나아갈 길을 고뇌하던 젊은이들에게 이러한 질풍노도의 표현으로써 많은 공감을 받았다.그런데 많은 이들이 모모가 누군데, 또 니스는 무엇인데하는 의문을 가졌는데, 여기서 모모는 프랑스의 소설가 로맹가리의 '자기 앞의 생'에 나오는 주인공 모하
지난 4일 서울에서 열린 청산면 향우회 정기총회와 한마음 체육대회에선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던 박지원 전 원장과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의 현역 의원인 윤재갑 의원이 주민들 앞에 처음으로 마주한 모습이 포착됐다. (첫번째 사진)향우회에 참석한 주민 A 씨는 "박지원 전 원장의 출마 지역구가 확실하지 않는 상황에서 청산면 향우회까지 왔다면 어느 정도 이곳 지역구를 염두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며 "이날 만난 자리에서 박 전 원장이나 윤재갑 의원 두 사람 모두 특별히 불편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