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 뉴스 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에 소개된 완도호랑나무가로수길을 기획한 군청 산림휴양과의 서현선 님의 한 남자, 박준영 님.18일 점심시간이 끝나갈 쯤, 전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 단단하지만 부드럽고 겸손하지만 나약함이 없는 음성. 그래서 좌충우돌(폭팔적인 에너지란 그 감정선에서 나오는 것이라 처음엔 모호함 때문에 최후의 확신으로 가기 위해선 좌충우돌할 수밖에 없는)의 현선 님이 많이 의지할 것 같았다. 보도 후, 아내가 술상 차려 놔!에 군말없이 술상을 차려낸 박준영 님을 두고 갑론을박이 있었다. “아니, 완도
완도금일수협 (조합장 서광재)이 2021년 상반기 자산규모 1조원 (자산금액 1조126억원) 달성이라는 신화를 이뤄냈다. 지난 1990년 7월 금일수산업협동조합으로 설립인가 승인 이래 수협중앙회농림식품부로부터 옛, 완도군 수협 과 2009년 1월에 계약 이전하여 창립 31년 만에 자산규모 1조원이라는 장족의 발전을 이룩한 것이다.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에 따른 일자리 감소, 세계증시 붕괴, 금융위기 등 경제 여파로 인한 리스크가 더욱더 가중되었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 대출 규제 및 내수 경기침체에 따른 대출금 성장세
청소년들의 방과후아카데미 아이비에서 체험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청소년지도자들이 엄마처럼 청소년들을 반긴다.“안녕하세요! 선생님” “저희들 배고파요”“어서 와, 너희들 배고프지? 밥부터 먹어라”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휴대전화기를 담당지도자들에게 맡기고 체험교육에 참여한다.방과후아카데미 아이비는 청소년들의 방과 후 활동과 생활 관리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맞벌이부부나 취약계층 가정 청소년들의 욕구를 충족 시켜 삶의 질을 높이고 가정이나 학교에서 체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청소년활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자 완도청소년문화의집에서 20
석양이 뭉게뭉게 피어오를 때/갈바람 따라 갯돌들 함께 울면/잊혔던 동무 얼굴 달그림자에 비치고, 이름 모를 풀꽃들 눈물 머금고/봄비 맞으며 부끄러워 담 밑에 숨어 피면/소식 없는 동무 얼굴 꽃 속에 어리고, 이제 곧 들길에 삐비 꽃대 살 오르면/갯버들 꺾어 잘근잘근 먹고 놀았던/하얀 웃음 피워내던 내 동무 만나지려나완도문인협회 회원들이 자유롭게 글을 올리고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인 인터넷 완도문인협회 다음 카페에 토락 박차자 회원이 최근 올린 '동무생각'이란 시다.완도문인협회는 수시로 볼 수 있는 인터넷 공간뿐만 아니라
도란도란 가족봉사단이 꾸려졌다. 지난달 15일 발대식과 함께 소양교육을 통해 봉사자의 정신과 자세를 갖춘 15가족 30여명의 회원들이 도란도란 가족봉사단으로 활동하게 된다.완도군에 거주하는 2인 이상의 가족을 대상으로 구성된 도란도란 가족봉사단은 우리지역에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방문해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지난 9일 봉사단 회원들은 첫 봉사 실천을 위해 관내 한 노인복지센터를 방문했다. 엄마와 딸 그리고 아빠와 아들이 함께 어르신들의 손과 발을 마사지하며 말동무가 되어주었다. 손톱을 다듬고 네일아트까지 마친 어르신들의
“카메라 점검하자”, “영상이 전체적으로 잘 나오는 곳에 위치 잡고”, “사진은 이쪽에서 찍자”, “긴장하지 말고, 영상 큐!”완도수산고등학교 교내 대양관에서 열린 63회 졸업식장에서 만난 완도수산고 방송부 동아리 회원들은 식장을 누비며 각자가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지난 8일 교내 방송실에 들어서자 붉은 램프가 반짝이는 방송장비를 조작하고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 편집에 열중하고 있는 방송부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방송실 운영을 비롯해 교내 행사에서 방송부원들의 역할이 크지만 이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노란색 조끼를 입고 완도 구석구석을 누비며 “남을 위한 봉사가 아니라 나를 위한 봉사”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알게 모르게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한적십자사봉사회 회원들은 타인이 행복해 하는 모습에 힘이 나고 행복하다고 입을 모았다.대한적십자사봉사회 완도군지구협의회는 13개 단위 봉사회가 모여 이루어진 단체로 지역사회 곳곳에 소외된 계층과 이웃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고통이 있는 곳이라면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는 완도지구협의회 300여명의 회원들은 사랑은 곧 나눔이라는 마음으로 소외된 이웃은 물론 어둡고 힘든 곳을 찾아가 사
지난 12월 완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평생학습축제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을 따듯한 미소로 맞으며 준비한 차를 권하던 차문화연구회 김미진 회장을 만났다. “따뜻한 차(茶)한잔 드셔보세요. 향도 좋고 몸에도 좋습니다.” 관람객들은 따듯한 한잔의 차로 몸을 녹이고 입안에 감도는 차향을 음미하며 전시된 작품들을 기분 좋게 관람하고 있었다.차문화연구회 김미진 회장과 회원들은 차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크고 작은 행사장마다 찾아가 무료 차 시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연잎, 뽕잎, 목련, 레몬, 국화차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차
지난 수요일 오전 10시 제일한글학교에 모인 늦깎이 학생들이 가방 속에서 책과 공책을 꺼냈다. 얼마나 넘겼는지 손때 묻은 책과 공책이 곧 찢어질 듯 아슬아슬하다. 옆 짝꿍과 맞았는지 틀렸는지 확인해가며 연필로 꾹꾹 눌러쓴 글씨를 한 글자씩 읽어가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뜨거운 배움의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1년 수료과정을 마친 수료생 대부분이 새 학기가 시작되면 다시 참여한다. 늦은 나이에 배움을 시작한 탓에 책 한권을 1년간 반복해서 배워도 여기에서 글을 읽고 써보지 않으면 그동안 배웠던 것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다.이곳에서 공부하는 학
지난 2012년 빙그레 웃는 섬 완도에 웃음택시가 첫 시동을 걸었다. 그때부터 웃음택시 회원들의 봉사활동도 시동을 걸고 달리기 시작했다.웃음택시에 승차하면 선물로 웃음 한보따리를 받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얼굴에 항상 미소를 머금고 있는 웃음택시 회원들은 모두 개인택시를 운행하고 있으며 10명으로 시작한 회원들이 지금은 17명으로 늘었다.물건을 펼쳐놓고 파는 장꾼들과 자동차에 짐을 싣고 내리는 사람들로 복잡한 완도읍 오일장날이면 노란 조끼에 호각을 입에 물고 오일장 입구 도로에서 교통 정리하는 사람들을 한번쯤 보았을 것이다. 바로 웃
완도군의 발전 사업이나 크고 작은 행사 때마다 협력하는 여러 단체 중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단체가 완도군번영회가 아닐까 싶다.여러 사회단체의 중심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발전과 군민 화합에 앞장서고 있는 완도군 번영회의 역사는 완도군 사회단체 중 가장 오래되었다. 1934년 초대 김장렬 회장으로 창립된 완도군번영회는 2000년 사단법인으로 거듭났다.현재 87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완도군 발전을 위한 군민들의 제안을 언제든지 수렴해 12개 읍면 회장단이 공유하고 분기마다 회의를 진행한다. 회장단 회의를 통해 도출된 내용
34년 전 황일중, 이용섭, 강일중, 서정창 씨는 도서지역의 특성상 서로의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 어려운 우리지역에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단체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구도회 탄생의 서막이 열리고 1981년 여름 완도의 구심점이 될 단체로써 ‘구도회’가 그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창립멤버들이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 9개 읍·면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구도회의 필요성을 피력한 결과였다.구도회의 첫 사업은 민간단체가 전무하다시피 하던 시절에 완도의 청년단체를 태동시킨 것이다. 단체를 만들었지만 구도회 단독으로 어떤 일을 추진하기엔 힘
청노세 악단은 갈 곳 없고 반겨줄 사람 없어 외로운 소외된 계층에게 음악으로 위안을 제공하고 문화예술 정서를 확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지난 2005년 농어민문화체육센터 지하 연습실에 모인 30여 명의 단원들을 시작으로 악단 청노세가 탄생했다. 김원욱 당시 완도군번영회장의 후원으로 음향기기를 준비하고 단원들 각자가 구입한 악기로 첫 연습을 시작했다고 한다.현재 악단의 연습실은 농공단지 관리 사무소 옆에 위치하고 있다. 지천명과 이순을 훌쩍 넘긴 단원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의 즐거움을 선물하기 위해 매주 일요일 오후에 함께 모여 연습
1992년 6월 해양인명구조대로 출범한 사단법인 한국해양구조단 완도지역대는 지금껏 크고 작은 해양재난사고 현장에서 수중인명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자원봉사단체이다.완도항 제1부두 근처 조립식 건물 2층에 회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이는 사무실이 있다. 사무실 벽에 걸려있는 사진들만 봐도 그 동안 얼마나 활발한 활동을 했는지 알 수 있다.전라남도와 완도군으로부터 자원봉사활동과 재난예방복구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표창을 수차례 받았고 한국해양구조단 최우수 지역대로 선정되기도 했다.구조대원들은 인명구조뿐만 아니라 구조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쓰고 있
완도수산고에 우리지역의 유일한 관악부 ‘브라스밴드’가 있다. 지난 10일 연습실을 찾았다. 연주에 몰입한 연습실은 그들의 열정과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44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브라스밴드에 대해 생소한 지역민들도 있겠지만, 벌써 2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신입생이 들어오면 새로운 단원을 선발하는데 신입 단원인 1학년들이 벌써 20기가 됐기때문이다. 올해는 박명진 음악교사가 지휘봉을 잡고 악단을 지도하고 있다.학교에서 열리는 모든 행사에 앞서 브라스밴드 단원들의 힘찬 연주와 화려한 행진을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지역축제에
우리사회의 으뜸 덕목인 효를 실천하고 효 문화를 알리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이 완도에 있다. 지역민들에게 ‘은초록’으로 통하는 ‘은초록 효 실천연구원’는 1996년 첫 모임을 결성한 이래 20년간 우리지역에서 묵묵히 활동하고 있는 단체이다.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29명의 회원들은 매월 정기 모임을 통해 회원들 간 정을 나누며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어떤 봉사활동이나 행사에 참여해도 모든 회원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고 한다.회원 모두 바쁘고 어려운 생활여건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
조용한 가랑비가 내리던 지난 6일 월요일 오후, 완도중학교 청해역도관 안의 분위기는 바짝 긴장돼 보였다. 일정한 간격의 시간차로 바벨이 체육관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만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었다. "허리를 펴준다는 느낌으로 번쩍 들어야지!" , "끝까지 힘차게 끌어 올려야지" 손정희 코치와 허진 실업팀 감독이 완도중학교를 거쳐 완도고등학교로 진학한 역도부 선수들을 지도중이다.훈련중인 선수들이 바벨을 잡고 일어서는 매 순간마다 긴장감이 역력했다. 어린 선수들이 무거운 바벨을 거뜬히 들어 올리고 내리고를 반복했다. 구슬땀을 흘리
사진으로 역사와 문화를 담아가고 있는 청산도 사진가 연합체인 청산 포토팩토리 회원들을 그들의 전시장, 구들 갤러리에서 만났다.청산면 도청리에 위치한 구들 갤러리에는 회원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작품 하나하나 방문하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 했다.전시된 사진들은 청산도의 자연과 주민들의 문화가 담겨 있었다. 청산도를 사랑하는 사진가들의 열정과 진심이 느껴졌다.“선생님 사진 찍는 거 좋아 하세요?” 하고 물었다. “난 항상 지니고 다녀. 사진기 셔터 누르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고 김도현 회원이 웃으며 답한다. 생각만 해도
신명나는 음악으로 우리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완도의 음악 동아리 ‘등대지기’는 음악을 즐기는 완도사람이라면 모두가 알 것이다. 1998년 음악을 좋아하던 완도의 여섯 청년이 모여 완도의 음악문화 보급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그 길을 환하게 비추는 길잡이가 되자는 의미로 ‘등대지기’라는 혼성밴드를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다.2000년부터 이들이 해마다 개최하는 ‘여름바다축제’는 군민과 관광객들 모두에게 흥겨운 공연문화를 선사해 왔다. 그 외에도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청소년을 위한 공연을 비롯해 완도해넘이 행사, 장보고축제, 완도
요즘 귀농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잘 모른다.귀농을 위해 그 지역의 현실적인 정보가 필요하다. 완도에도 귀농을 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있다. 지난해 3월 귀농한 사람들이 모여 만든 완도사이버농업인연구회(완사농)를 노크하면 된다. 회원은 20여명으로 경력은 3년에서 7년까지 짧지만 솔직한 답변을 들을 수 있다. 연령대도 3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하다.모임을 처음 결성하게 된 동기는 완도로 귀농해 자리 잡기 위해 쉽지만은 않았던 생활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서로 의지하며, 본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