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전복은 고단백 식품이라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으며 그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을 기억해 주면 전복의 효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또 전복은 아미노산 중 간해독에 좋은 아스파르트산과 아르기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고 더 나아가 혈관 내부 표면 효소는 아르기닌을 이용해 혈관이완을 유발하는 산화질소까지 만들어 낼 수 있으니 혈관건강에도 좋다고 했습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 마지막에 말씀 드린 아르기닌에 대해 좀 더 말씀 드려 보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볼까 합니다. 아르기닌이 있으면 산화질소를 만들어 혈관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네 번째 주제를 가지고 돌아온 약이야기 김약사입니다.다들 건강히 잘 지내셨는지요? 이번에는 완도의 명물이자 우리를 살리는 주치 의사 같은 전복에 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아시다시피 전복은 버리는게 없을 만큼 껍질은 껍질대로 내장은 내장대로 전복살은 살대로 모든 부위가 약성이 풍부한 음식입니다. 전복은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여 지쳐있거나 병을 앓고 난 뒤 드시는 보양식으로 유명한데요. 오늘 저는 그 중에서도 전복에 들어있는 단백질에 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전복은 고단백 음식이다.”라고 하는 말씀을 많이
보통의 사람은 자기의 시대를 살지만 고독한 사람은 모든 시대를 산다고 했던가! ‘완도군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안)’수립 프로젝트를 시작 하면서 참 많이 되뇌이고 끄적였던 단어가 ‘왜, 왜, 떠날까?’였다. 정성을 다하여 애를 쓰고 간절했던 5개월의 시간에 함께했던 사람들은 말했다. ‘섬에서도 육지에서도 살기 좋아야 머무르고, 돌아온다’라고. ‘어떻게?’로 5개월의 시간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계획을 했고, 실행은 숙제가 됐다. 양질의 일자리, 교육여건, 사회간접자본 등 수도권 수준은 어렵겠지만, 유아·청소년, 청년들이 정주 할 수
5.18민주화운동 관련 강의를 들으니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아는 것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몇 년 동안 한국사 공부를 하면서 3대 민주화운동인 5.18민주화운동에 관해서도 나름대로 깊게 공부한 것 같았으나 강의 내용에는 내가 몰랐던 것들이 수두룩해서 새롭게 배운 느낌이 들어 흥미로웠고 그 참혹한 면들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되어 마음이 착잡했다.5.18민주화운동의 발생 배경과 전개 과정을 듣고 나니 그런 군부독재의 통제와 탄압 속에서도 민주화 운동을 계속해서 진행시키고 국민을 위해, 나라를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오메가3 지방산은 지방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이고 현대인들은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의 비율이 1:1~1:4정도 되어야 하는데 그 비율이 깨져 염증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어쩌다가 오메가3 지방산은 현대인에게 사랑받는 존재가 되고 오메가6 지방산은 구박받는 존재가 되었을까요? 둘 다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지방산인데 말이죠. 왜냐면 오메가3는 염증을 억제하는 반응에 관여를 더 많이 하고 오메가6는 염증을 유발하는 반응에 관여를 더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염증을 유발하는
안녕하십니까? 음식과 약을 연결해 드리는 김약사입니다. 세 번째 주제로 오늘은 완도의 자랑 광어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광어는 우리 몸의 균형을 실천하는 중용의 대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우리가 보통 지방 또는 중성 지방이라고 하는 것은 지방산 3개 덩어리로 되어 있는데 이 지방을 구성하는 지방산은 또 포화지방산, 불포화지방산, 트랜스지방산 이렇게 나눌 수 있습니다. 과자봉지 보면 이 지방산이 몇 그램 들어가 있다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방은 보통 포화 지방산과 불포화 지방산의 구성 비율
길·4 추창호여기서 저기까지 멀고도 가까운 길그대와 손에 손잡고 유쾌하게 걸어간다길들이 펼쳐낸 얘기 귀도 기울이면서그러다 문득, 명치 끝 아려오는 생각 하나블랙홀 속으로 너와 내가 사라진다면둘이서 걷던 이 길을 누가 기억할 것인가 그래도 인생은 살만한 무엇인 거한 소절 노래가 모여 음악이 된다는 걸저 길섶 풀꽃은 알고 또 꽃을 피우는 게다우리가 걸어가는 길은 정해진 길이다.그러나 그 과정은 모두가 다르다. 화자는 ‘여기서 저기까지 멀고도 가까운 길’이라고 한다. 100세 시대라고 해서 100년을 산다고 해도 어찌 보면 멀고, 어찌
칼슘과 마그네슘이 같이 함유되어 있어 정말 좋은 완도 유명식품이 있는데 그게 뭘까요? 그건 바로 말린 톳입니다. 10g속에 120mg의 칼슘과 60mg정도가 들어 있고 더 나아가 2:1 비율로 균형을 맞춰 들어 있다고 하니 완도의 명물인 말린 톳도 자주 드시면 참 좋을 식품입니다. 우리 고향 완도의 멸치와 톳이 이토록 우리 건강에 좋은 역할을 하니 완도라는 우리 고향이 정말 자랑스럽지 않나요?지금까지 내용을 종합해 보면 칼슘이 부족해도 칼슘 섭취가 많아도 혈중 칼슘 농도가 올라가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칼슘은 비타민D와 비타민K2 그
안녕하십니까? 두번째 주제를 가지고 돌아온 약이야기 김약사입니다.이번 주제는 완도하면 유명한 멸치 그리고 멸치에 많이 함유된 미네랄 중 한가지인 칼슘에 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우리 완도의 특산품인 자랑스러운 우리의 멸치는 칼슘의 성군이자 왕입니다. 종이컵에 마른 멸치를 반컵 정도 담아 한끼 먹을 때 먹으면 그 양이 약 10g정도가 되고 이 정도 양에 칼슘은 240mg정도 들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성인 칼슘 권장 섭취량은 700mg정도이니 하루 3끼를 마른 멸치 먹으면 720mg 섭취하니 권장 섭취량을 드실 수가 있습니다. 치즈
꽃섶에서 김민정움츠린 세상일들 이제야 불이 붙는, 견고한 물소리도 봄볕에 꺾여 진다 하늘은 시치미 떼고 나 몰라라 앉은 날 산등성 머리맡을 가지런히 헤집으며 내밀한 언어 속을 계절이 오고 있다 느꺼이 꺼내서 닦는, 다 못 그린 풍경화 고요한 길목으로 아득히 길을 내며 봉오리 꿈이 한 채, 그 안에 내가 들면 소슬히 구름 꽃 피우고 깨금발로 가는 봄날남쪽으로부터 봄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아직은 쌀쌀하지만 경쾌한 리듬을 타고 빠르게 오고 있다. 매일 코로나와 싸우며 살아가는 날들 속에서도, 꽃샘의 추위 속에서도 하루하루 봄은 우리들에게
오늘 저는 고향인 완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현직 약사로서 완도 신문을 읽는 독자들에게 약에 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서 “김약사의 약 이야기”를 통해 소소하게 완도신문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앞으로 여러분에 관심과 애정을 바라며 시작하겠습니다. 혹시 “약식동원”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라는 뜻입니다. 즉, 좋은 음식을 먹으면 약이 된다는 의미죠. 그러면 우리 완도 하면 어떤 음식이 떠오르나요? 당연히 김, 미역, 다시마가 아닐까요? 김, 미역, 다시마는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있지만
작년 12월 대전 출장 가는 길에 국립대전현충원에 잠시 들렀습니다. 고국으로 어렵게 돌아온 홍범도 장군님을 꼭 뵙고 싶었으니까요.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러 갔다가 묘비문이 눈에 들어온 이후 참배를 갈 때마다 묘비문을 찬찬히 읽어보게 되었는데, 홍범도 장군님께 인사를 드리고 독립유공자묘역을 천천히 돌다가 박근화 애국지사님 앞에 발이 묶였습니다. “나의 첫 생각이 조국의 독립을 찾는 것이 되게 하시고 나의 첫 말이 조국의 이름을 부르게 하시고 나의 첫 소망이 조국의 자주독립 하는 것이 되게 하시고 나의 첫 행동이 하나님께 무릎 꿇고
요즘 새로운 여행 트랜드인 워케이션(workation)이 관심을 끌고 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식(vacation)의 합성어로 집이나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이다.코로나19로 직장의 근무형태와 일하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원격근무를 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이 갖추어지면서 가능한 일이 되었다.특히,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고‘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MZ세대들의 등장이 워케이션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전문가들은 워케이션이 코로나19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자작나무 숲에서 김일영하늘빛 닮아가는 저 푸른 숲속에는 바람도 새소리도 넉넉히 품어준다 밤이면 별들을 담은 자작나무 숲이 된다. 빽빽한 숲 사이로 바람은 길을 내고 소리로 길을 내며 싱그럽게 울며 온다 그리움 자작 자작이며 그 숲에서 길이 된다. 하얗게 빛이 바랜 그리운 메아리가 밤이면 별빛 머문 자작나무 숨소리 빽빽한 그 숲속에서 장승처럼 서 있다 요즘 중국의 북경동계올림픽이 편파 판정시비로 연일 세계인의 분노와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우수한 한국의 쇼트트랙 선수들이 중국의 말도 안 되는 심판으로 실격 처리되거나 안 좋은 빙질로
만사형통 관통석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오며가며 ‘관통하라’ 눈 맞추고 인사하다 진실은 저리 환하게 하나 되어 보이는 것 - 김민정, 「만사형통 1」전문 임인년이 시작된 지도 열흘이 지났다. 또 한 해가 밝아오고, 새롭게 출발한다는 설레임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모든 것이 새롭게 시작되고 어쩐지 좋은 일만 많을 것 같고, 내가 하고자 하는 일과 바라는 일이 모두 성사되리라는 기대감으로 사람들은 한 해를 맞기 때문일 것이다.그래서 사람들은 새로운 각오를 하기 위하여, 새로움으로 모든 것에 임하기 위하여 새해의 일출맞이를 하려고
뼈 건강은 당연히 칻슘이라고 생각하지만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Ca가 부족하면 우리 뼈에서 빼내어 몸안의 다른 필요한곳에 사용한다고 해요.그래서 우리가 보충제들을 챙겨먹다가 보면 오히려 칼슘이 과해져 칼슘 찌꺼기들이 혈관에 들러붙어 혈전은 만들고 혈관은 탁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음식으로 갈슘은 섭취할 때 잘 이동시켜 뼈에 접착제 역활을 하는 비타민 K2가 대표적인 식품이 청국장으로 병 의원 의사께서도 골다공증 심한분들에게 청국장을 드시게하는 이유이기도 하답니다.비타민 K는 녹황색 채소에 많이 들어있고 비타민 K
풀벌레 울음소리 산기슭 풀어낸다 제 갈 길 가다 말고 주춤대던 갈바람이 사는 건 혼돈이라고 어둠을 부추긴다 골짝으로 흘러가는 계곡물 지즐대고 온 산에 달빛 들어 색이 색을 덧입힌다할 말을 삼켜가면서 나도 한창 익어갔다 더 이상 참지 못해 온몸으로 토해내는 내 안의 속울음이 어찌 이리 붉었으랴, 이제는 눈을 감아도 환하게 탈 수밖에 「단풍단풍」 전문 작년 올해 단풍이 무척 아름다웠다. 코로나로 세계가 몸살을 앓는 동안 자연이나마 아름다울 수 있어 고맙기 그지없다. ‘코로나19’ 덕분에 공기가 맑아져 맑은 햇빛을 많이 쐰 탓일까. 우리
떠난다 떠나간다 나는 가노라! 세월의 꽃동무를 남겨 두고서 그렇게 가십니까? 세월의 꽃동무들 세상에 만발하고 꽃향기 그윽한데 그렇게 가십니까? 꽃송이 같은 식구들 가슴에 담고 아쉬워 어찌 가십니까?2009년. 제19회 소안항일운동기념 추모제와 제1회 소안항일운동기념 전국 학생문예백일장을 열고 싶은데 도움을 주라는 형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처음으로 저는 소안도라는 섬에 발을 디뎠습니다. 소안의 아름다움과 소안항일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그제서야 처음 깨달았습니다. 완도 화흥포항에서 50분 남짓 ‘대한’, ‘민국’, ‘만세’호를 타고 가면
'한국판 뉴딜'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경제와 사회를 새롭게(New) 변화시키겠다는 약속(Deal)이다. '한국판 뉴딜'은 경제 전반의 디지털 혁신과 역동성을 확산하기 위한 ‘디지털 뉴딜(Digital New Deal)’과 친환경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그린 뉴딜(Green New Deal)’을 두 축으로 하고 있다. 그중 ‘디지털 뉴딜’은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정보통신(ICT) 산업을 기반으로 데이터 경제의 꽃을 피우려는 전략으로,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여 전 산업의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인프
해가 비치는 창가에 앉아 연필로 서걱서걱 글씨를 쓸 때처럼 나른하다. 유리잔에 담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집어 들 때 따듯한 감촉이 그리워진다. 집안의 그늘진 곳에 손거울에서 반사된 빛이 얼굴을 드러내며 돌아다닌다. 발치에서 뒹굴다 몸을 핥던 반려견이 느닷없이 고개를 휙휙 돌리더니 빛을 잡겠다고 뛰어다니기 시작한다. 게으른 내 눈도 그 뒤를 따라 빛을 쫓는다. 따듯한 햇살을 따라 걷고 싶은 계절이다. 조금 도톰한 카디건을 꺼내 입을 정도의 서늘함이 허공을 채웠다.긴 여름의 끝을 잡고 가을이 왔다. ‘깊다’라는 형용사가 어울리는 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