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관내 3월 2일 개학 이후 병설유치원과 학생, 교직원 등 660명이 발생해 학교감염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학교 전면 등교일(3월14일)부터 동거인 격리 수동감시 전환 지침이 적용됨에 따라 밀접 접촉자도 등교할 수 있어 추가 전파 위험이 내재되어 있는 위급한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오미크론이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수도권 지역 일선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배 이상 늘어나는 이른바 ‘더블링’ 현상까지 이어지고 있다. 학교감염이 높아지고 있는 건,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률이 성인들보다 크게 낮은 데다 집단 급식
코로나시국으로 한산하던 남쪽 끝 도시 완도로 간다.서해안고속도로 타고 완도 앞바다로!전복 먹으러!나이 50이 다 되어서 좋아하는 내 가수가 완도전복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완도에 가서 직접 완도전복을 맛보고, 완도섬 어딘가에서 방송 촬영도하고 공영방송을 탔으니 대한민국 청정바다수도 완도가 어찌 팬덤의 핫플레이스가 아니겠는가. 일반적으로 명절 선물시기가 지나면 소비가 줄어드는 전복판로가 가수영탁 전복홍보대사 위촉을 기점으로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지금까지도 완도군이숍을 통해 전복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466%나 껑충 뛰어 영탁효과를 느
존경하는 이종영 선생님이 퇴직을 했다. 평생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말하고, 소외된 자들의 삶을 위해 몸소 솔선수범했던 교사이다. 30여년이 훨씬 세월을 주로 낙도와 시골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궂은 일 묵묵히 수행해 온 선배교사의 퇴직을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낸다.코로나 창궐로 새학기가 시작했음에도 학교 현장은 혼란스럽다. 그리고 대선의 막바지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미 예상되었지만 지금 시골의 학교는 학령 수 급감으로 인한 교사들의 정원 부족과 각종 지원이 줄어들어 교육환경이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 모두가 소중한 교육을 위한
4년 간 살던 학교를 떠나, 전근을 가게 되었다. 아이들이 있는 곳이면 교사는 어디라도 가야하고, 그곳이 바로 우리학교이고 내 학교가 되는 것이다. 나는 전남의 교사이다.그리하여 지난 2월 하순, 짐을 가지러 마지막으로 학교에 갔다. 교무실 책상과 수납장, 도서실과 교실, 그리고 관사에 책과 살림살이 들이 들어차 있다. 광주 집을 떠나 강진에서 주중 살림을 한 지 10년, 그동안 데리고 다닌 짐들이 말없이 곳곳에 잠복해 있었다. 실은 벌써 몇 차례 짐을 정리해서 광주 집으로 옮겨 놓긴 했다. 하나 도무지 끝이 보이지 않았다. 상자에
완도군 지방소멸 대응 기금 실무 추진단(단장 부군수) 회의가 지난 7일(월) 완도군청 대회의실에서 부군수와 자치행정국장, 여성가족과장, 단위사업부서 31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안) 수립 안내서(안) 설명과 투자사업 발굴 강구 및 부서 의견 수렴 등의 시간을 가졌다.올해부터 연간 1조원 규모인 ‘지방소멸대응기금’ 배분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요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의 경우 지자체 기금 배분 규모의 최대 한도인 ‘22년 120억 원과 ’23년 160억 원의 2년간의 투자계획(안)을 수립하여 올해 5월까지
작년 12월 대전 출장 가는 길에 국립대전현충원에 잠시 들렀습니다. 고국으로 어렵게 돌아온 홍범도 장군님을 꼭 뵙고 싶었으니까요.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러 갔다가 묘비문이 눈에 들어온 이후 참배를 갈 때마다 묘비문을 찬찬히 읽어보게 되었는데, 홍범도 장군님께 인사를 드리고 독립유공자묘역을 천천히 돌다가 박근화 애국지사님 앞에 발이 묶였습니다. “나의 첫 생각이 조국의 독립을 찾는 것이 되게 하시고 나의 첫 말이 조국의 이름을 부르게 하시고 나의 첫 소망이 조국의 자주독립 하는 것이 되게 하시고 나의 첫 행동이 하나님께 무릎 꿇고
가슴을 누른 돌덩이는 바람이라, 화통을 메고 뒷산을 빙돌아 매화를 찾아 집 밖으로 나간다. 뒷산 전나무숲은 내시의 봉분이 전나무 둥지처럼 뿌리를 감싸고 있다. 한여름도 서늘한 기운이 오싹해 무서워서 못가는 그곳 전나무숲을 혼자 관통하며 겁도없이 걸어 올라간다.나무나무가 뿜어주는 숨을 받아 마시며 오른다. 경사진 숲길을 오르면 숨통이 트이고 머릿속이 개운해지며 안구까지 정화되는 상쾌함이 있다. 나무 사이를 걷는 용감한 내가 느껴져 힘이 불끈 솟구친다. 굳이 휘돌아 가는 길로 이정표를 삼는 것은 죽음이 눈앞에 있을지라도 죽을 힘을 다해
이번 삼일절은 103주년이다. 그 어느 때보다 코로나 역병 창궐하고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운동이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국가 운명을 결정하는 대선. 나라 발전과 통합 그리고 대전환 시대에 적합한 인물이 대통령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삼일절을 맞아 때늦은 인물을 만나게 된다.‘민족혼을 일깨운 선각자 광주학생독립운동의 큰 스승, 운인(雲人) 송홍(宋鴻)’역사를 전공하면서 근현대사의 인물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리고 지역사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부지런히 남도의 역사를 알려고 노력해왔다.광주학생독립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지난 호에 이어) 전남교육청의 농산어촌유학 시즌 2와 관련해 유학생이 많이 배정된 시·군은 해남군 66명(장기 44명 포함), 구례군 38명, 화순군 33명, 곡성군 28명 순으로 나타났는데, 완도는 3명. 전남교육청의 농산어촌유학 시즌 2는 궁극의 교육자치를 추구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이자 방편으로써 이는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 및 대학의 자율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는 헌법 제 31조 4항에 따른다. 현재 교육계에서 일고 있는 논란은 헌법 제 117~8조 ①항 “지방자치단체는 주민의 복리에 관한 사무
요즘 새로운 여행 트랜드인 워케이션(workation)이 관심을 끌고 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식(vacation)의 합성어로 집이나 사무실이 아닌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이다.코로나19로 직장의 근무형태와 일하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원격근무를 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이 갖추어지면서 가능한 일이 되었다.특히,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고‘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MZ세대들의 등장이 워케이션을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전문가들은 워케이션이 코로나19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창문을 통과한 하늘이 수평으로 들어온다. 구름 한 점 품지 않고 미동도 없이 파랗게 누워 있다. 내 눈도 얕은 푸름에서 초점을 흐린다. 혼자 집에 있다는 건 쓸쓸하기보다는 나조차 소멸한 정적이다. 순간적으로 정적을 삼키는 건 소리다. 소리는 비로소 나의 실재를 알린다. 정확히 말하자면, 귀에 들리는 소리가 존재를 인식하게 한다. 주변으로부터 반복해서 탁 타닥 탁하고 들린다. 키보드 타이핑 소리인 듯 아닌 듯. 혼자 있는 집에서 나는 아무 행동도 안 하고 있으니 소리는 환청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 소리가 내가 여기에 있음을 인식하게
변덕스러워지는 여름 더위와 겨울 추위, 언젠가부터 사라져가는 장마철과 사계절의 구분이 힘들어지는 등 우리나라도 급격한 기후변화(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받고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향후 10년 안에 급진적인 온실가스 감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기후변화의 마지노선을 넘어서 가뭄과 홍수·태풍과 산불·식량위기와 물부족·생태계 붕괴 등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기후변화는 파국적인 기후위기로 점점 더 빠져들어가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기후변화의 원인은 크게 자연적인 원인과 인위적인 원인 두 가지가
지난 호에 이어) 전남교육청의 농산어촌유학 시즌 2와 관련해 유학생이 많이 배정된 시·군은 해남군 66명(장기 44명 포함), 구례군 38명, 화순군 33명, 곡성군 28명 순으로 나타났는데, 완도는 3명이다. 지역 간 심각한 불균형의 문제와 관련해 도교육청의 예산 및 결산심의를 비롯해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갖고 있는 완도군 소속 도의원들은 교육청으로부터 어떤 답변을 들었는지, 아니면 교육청에 이렇다할 문제 제기나 했는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결과로써 입증하지 못했다면 문제제기에 대한 과정이라도 보여줬어야 하는데, 도의원들의 목소리도
2월은 이별하는 달중학교 졸업하는 언니는 읍내 고등학교 기숙사로 가고 대학생이 되는 오빠는 커다란 가방을 들고 도시 원룸으로 떠난다.정든 담임 선생님은 다른 학교로 전근가시고나이 드신 선생님은 정년퇴임을 하신다.학교 2월은 이별하는 달 세월이란 흐르는 물보다, 허공에 부는 바람보다 실체가 없지만 사람들은 눈앞에서 속절없이 멀어지는 그 무엇을 시간이라 부르며 잘게 눈금을 그어 구분한다.새해가 되었다. 돌아보면 우리 살아온 모든 날이 새해 새날이었다. 이웃과 친지에게 건강과 평화와 행운을 빌고 덕담을 해주며 맞이한 새해였다. 새해는 그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다. 대통령 선거와 지자체 선거가 동시에 진행하는 시기이다. 15일부터 대통령 선거 운동이 시작되었고, 대권주자들의 활발한 행보와 정책들을 제시하며 선거 유세가 시작되었다. 그 어느 선거보다 양당 간의 선거 운동은 치열하고,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고 한다. 현재까지의 여론 조사는 오차 범위에서 접전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정말이지 다양한 정책과 의제들을 꼼꼼히 살피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을 지도자로 뽑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며, 나라사랑과 국가발전을 진정성 있는 지도
지난 호 3면에 보도된 의 기사는 완도교육지원청이 보내 온 보도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완도는 몇 곳이 참여했다는 특별한 언급이 없어 교육지원청 보도자료 담당자에게 연락해 완도는 몇 곳이냐는 묻자, 담당자는 "잘 모른다"는 말. 편집마감 시간에 쫒겨 더 이상 확인하지 않고 평소 농산어촌유학과 관련한 관내 학부모들이 말해왔던 여론을 보도자료 후미에 달게됐다. 보도 이후, 완도에선 3곳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것으로 교육지원청의 반론보도는
지역 내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서면보고로 대체된 완도군의회의 2022년도 군정 주요업무 보고·청취 시간. 지난 8일 박인철 의원실에서, 박 의원은 강성운 부군수와 정인호 기획예산담당관에게 "군청 내 5급 공무원이 선거중립에서 한참을 벗어난 행보를 하고 있다"며 공무원 선거 중립의무에 대해 공직기강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인철 의원은 "나 또한 이해당사자인데(군수 출마 예정자), 공무원이 선거 운동을 하게 되면 민의가 왜곡될 여지가 있다. 또 7~9급 공무원들의 경우엔 별다른 이야기는 들려오지 않는데 반해 승진을 앞둔 6급 고
자작나무 숲에서 김일영하늘빛 닮아가는 저 푸른 숲속에는 바람도 새소리도 넉넉히 품어준다 밤이면 별들을 담은 자작나무 숲이 된다. 빽빽한 숲 사이로 바람은 길을 내고 소리로 길을 내며 싱그럽게 울며 온다 그리움 자작 자작이며 그 숲에서 길이 된다. 하얗게 빛이 바랜 그리운 메아리가 밤이면 별빛 머문 자작나무 숨소리 빽빽한 그 숲속에서 장승처럼 서 있다 요즘 중국의 북경동계올림픽이 편파 판정시비로 연일 세계인의 분노와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우수한 한국의 쇼트트랙 선수들이 중국의 말도 안 되는 심판으로 실격 처리되거나 안 좋은 빙질로
말하다 보면 깊은 속이야기 하지요.어디 처음부터 속깊은 이야기 아무에게 하던가요. 마중물 붓다보면 맑은 샘물 길어올리듯 심중에 고요 깊은 말 한마디 올리겠지요.기다림의 정성을 쏟아부어요.이만하면 됐다 싶을 때 그 즘에 보석같은 우주의 질서가 마음에 내릴 어에요. 법정스님의 오두막 편지에서 홀로라는 말은 어디에도 매이거나 물들지 않고 순진무구하고 자유롭고 부분이 아니라 전체이고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음이요.진정한 홀로 있음은 홀가분을 넘어 당당할 수 있어야 한대요. 제작년 가을이었을 거에요.네 식구가 사는 집에 금요일 저녁부터 싱크
1948년 정부 수립 후 잠시 시행되다가 1961년 5.16 군사정변 이후 중단됐던 지방자치제가 30년만인 1991년에 부활되어 지방의회를 구성하여 뿔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기치로 내걸고 출발했고, 그로부터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 거론되는 것은 지방의원들의 자질 부족이 가장 크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하지만,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지방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지방의회 소속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권을 지방자치단체장이 행사함으로써 인사권이 독립되지 못한데 기인한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