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서 있을 한 자리만 있으면 묘목의 미약함에서도 압도적인 아웃풋이 가능함에 하루하루 군말 없이 거기서 할 수 있는 모든 성장을 창대하게 해버리는 게 나무의 능력.봄여름가을겨울 시간의 자락 속에서 알게 모르게 세포 분열을 하며 하루의 어느 순간을 틈타 조금씩 명백히 커 나가는 식물계의 왕. 그래서 나무를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 누워서 천년이라하지 않던가.세상의 모든 큰 나무들을 스승으로 모셔야 할만큼 그들의 생명력은 경이로운데, 대개 마을의 큰 나무들은 입도조들의 입향목이다. 옛 선인들은 나무를 심어 나무가 잘 자라면 그곳이 복
패총은 해안가에 살았던 사람들이 먹고 버린 어패류와 각종 생활 쓰레기가 오랫동안 쌓여 만들어진 유적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패총은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쓰레기 매립장이다. 조개껍질의 석회질에서 나온 탄산칼슘은 산성토양에 취약한 어패류와 동물의 뼈 등 다양한 유기물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무수한 세월 동안 켜켜이 쌓은 쓰레기 더미에서 선사시대 고대인의 역사와 문화, 그들이 살았던 자연환경이 그대로 남아서 패총을 타임캡슐로 부른다.우리나라에서는 600여 곳에서 패총이 발견됐으며, 어패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인 서남해안과 섬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선거구 현지 실사를 마무리하고 31일부터 닷새간 지역구 출마 예비후보자 면접에 들어간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1월 31일부터 지역구 후보자 면접이 예정, 다음 달 5일까지 6일간 이어진다고 밝히고 있는데, 지역 내 총선 예비후보들의 말을 들어보면 해남완도진도의 경우 2일날 면접이 예정돼 있다고. 각 선거구별 면접은 7분간 진행되고 후보자 면접기간 동안 당원존에 후보자 외 출입은 제한된다고 밝혔다. 공지된 면접 일정을 감안할 때 이르면 내달 설 연휴 전부터 지역구 후보가 확정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
군의회 업무보고에서, 민선 8기 최대 현안사업인 완도해양치유센터 운영과 관련해 주무부서인 해양치유담당관에서는 군비 100%로 운영되는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 설립 추진에 대해 설명하면서, 서면심의를 통한 이사장 2명, 비상임이사 3명의 해양치유관리공단 임원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달 25일엔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 제3차 임원추진위원회 개최하고, 이사장 후보자(2명)에 대한 면접심사(PT 및 개별 인터뷰) 추진한다고 전했다.거기까지다. 주무부서에선 이후 어떻게해서 누굴 선정했다는 언론보도나 군 업무보고에도 빼놓았다. 선정위원
해양치유담당관에서는 지난달 25일(목)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 임원 구성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 과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완도군 조례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및 운영 규정』에 따라 7명의 위원들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서면심의와 면접심사를 통해 이채빈 한국리더스스포츠협회 이사장을 추천했고, 비상임이사 후보로는 김동삼 전 군의회 의장과 서을윤 전 행복복지재단 이사장, 전이양 완도대성병원장이 추천 후보자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서면심사는 △해당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경험 △경력·학위 등 경영·경제에 관한 지식 △과거
요즘 장보고 유적지가 있는 완도읍 장도 앞바다에 물이 빠져나간 뻘에는 파랗게 물들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감태로 해조류에 속한 식품으로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 파래보다 가는데 너무나 부드러운 감촉을 주는 겨울 먹거리이기도 하다. 수확한 감태는 전도 부치고 국도 끓여서 먹을 수 있다. 물론 김처럼 만들어서 먹기도 한다. 자산어보에서도 감태를 묘사했는데 모양이 매산태를 닮았으나 다소 거친 느낌으로 길이는 수자 정도이다. 맛이 달며 갯벌에서 초겨울에 나기 시작한다고 묘사되어 있다. 갯벌에서 감태를 매는 어머니들에게 고생한다는 말과
정부는 인구감소와 저출산 문제의 지속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제도를 도입하고 인구감소지역(89개 시․군․구)과 인구관리지역(18개 시․군․구)을 지원하는 기초지원계정 7,500억 원과 15개 광역자치단체를 지원하는 광역지원계정 2,500억 원을 구성·운영한다.이중 기초지원계정은 투자사업 평가결과에 따라 차등 배분하고, 광역지원계정은 인구감소지역 비율 등에 따라 정액 배분 방식으로 2022년부터 2031년까지 10년간 매년 1조 원씩 모두 10조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기초지원계정에 대해 일방적
세 살 손주와 과학관에 소풍을 간다. 주중 오전이라 관람객이 없어서 여유 있게 특별전 ‘신나는 자동차세상’을 구경하고 실내 놀이터 아이누리를 독차지해 놀다가, 로봇 댄스 공연 시간이 되어 1층 로비 에스컬레이터 아래 마련된 무대 앞에 앉아 기다린다. 이내 아기를 동반한 가족들이 모여들고, 어린이집 교사들이 아기들을 인솔해 견학을 온 팀도 여럿이 눈에 띈다. 어린이집 교사들이 포토존에서 아기들 사진을 찍는데, 그게 보기에도 쉬운 일이 아니다. 주변에 시선을 끄는 것이 많아 사방으로 종종거리며 공처럼 굴러가려는 아기들을 한곳에 모으기가
인터넷을 통해 영화가 제작됐다는 소식을 알게 됐고 영화를 홍보하는 단편적인 장면들을 스치듯 보면서 기회가 되면 영화관에서 제대로된 영화를 볼 수 있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이윤추구에만 열중하여 상업영화와 극 영화에 쏠려있는 상영관들의 ‘기울어진 운동장’ 때문에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주어지지 않았었다. 그러던 중 많은 사람들의 요청에 의해 완도빙그레시네마에서 당초의 계획을 바꿔 영화『길위에 김대중 』을 상영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듣고 영화관을 찾았다. 영화『길위에 김대중 』은 탄생 100주년을 맞아
보길면장으로 부임 후 각마을 경로당과 기관단체를 방문하여 인사 드리고 민생 현장을 돌아다니다 보니 벌써 부임한지 30일이 정신없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여러 주민분들의 말씀도 들어봐야 할텐데라는 아쉬움이 있던 터에 김용식 금일읍장님께서 다음 주자로 저를 지명해 주셔서 오늘은 주민분들의 말씀도 들어보고 또 짐꾼이 되어드리자 마음 먹고 버스에 몸을 실어보기로 합니다.버스정류장엔 일을보고 들어가시는 분들이 서너분 앉아계셨습니다. 추운 날씨에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분들에게 새로 부임한 면장이라 소개하고 따뜻한
완도군은 지난 29일 군의회 의정활동비를 심의하기 위해 완도군 의정비심의위원회 제1차 회의를 가졌다.지난 12월에「지방자치법 시행령」개정으로 20년간 110만원으로 동결 됐던 의정활동비를 물가상승률(56.2%)을 반영하여 1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서 의정비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급기준을 결정하게 한 것. 의정활동비는 의정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거나 이를 위한 보조 활동에 사용되는 비용을 보전하기 위해 매월 정액으로 지급하고 있다.의정비심의회는 교육계·법조계·언론계·시민사회단체, 이장, 지방의회의 의장 등으로부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지난 1월 30일 군청 상황실에서 ‘제36회 전라남도 생활체육 대축전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제36회 전라남도 생활체육 대축전’은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 완도군에서 개최된다.24개 종목의 경기가 완도공설운동장 외 각 종목별 경기장에서 진행되며, 2만1천여 명의 선수 및 임원, 관람객 등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관내 기관 및 사회단체장, 언론인, 체육 관계자 등 26명을 조직위원으로 위촉했다. 발대식은 위촉장 수여와 준비 상황 보고, 조직·집행위원회 운영 규
제주도는 대표적인 해양문화를 선점했다. 그것은 ‘제주해녀어업’이다. 부산 영도의 해녀문화전시관에도 제주해녀가 등장한다. 1887년 제주해녀가 영도에 유입된 것이 그 시초다. 울릉도까지 제주도 해녀가 영역을 차지했다.바다 속에서 해산물을 따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여성을 해녀라고 부른다. 일본과 우리나라에만 해녀에 관한 기록이 있다. 해녀어업문화는 제주도가 자랑하는 여성공동체문화다. 1932년 제주해녀항일운동은 제주도민의 생존권투쟁이 확대된 결과다. 그 여성연대운동이 알려지면서 해녀어업문화의 중요성이 인정돼 국내의 해외문화재 등록 중
지난해 완도군의회는 지역관광 활성화 차원의 선진지 견학으로 부산 등지를 다녀왔다. 그곳으로 목적지를 정한 것은 예술촌으로 바뀐 깡깡이 마을과, 완도군과 비슷한 조건의 어촌마을에 형성된 문화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배우자는 의미였다. 그리고 한 지역의원은 경남 통영의 바다 경관 디자인을 지목하여 본보에 기고했다. 발전지역을 조사하고 애써 그것을 배우려는 완도군의회의 노력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한국전쟁으로 인해 부산은 국제시장으로 변했고, 경남 통영은 문화예술인의 고향이 됐다. 통영을 한국의 나폴리로 부른 것은 뛰어난 바다 경관
지난 24일 완도군의회 제317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수산경영과 군정보고에 부서장인 김일 과장은 "불법 어업에 대한 무관용 원칙으로 어업질서를 확립, 효율적인 어장 관리로 수산물 계획 생산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무면허 김양식의 경우, 금일 장도 병풍도 장도 외모도 신지 해역에서 증가추세에 있고, 미역 양식의 경우 내만으로 밀집돼 항로 인근까지 확대돼 선박의 안전 운항까지 방해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전복양식의 경우 일부지역에서 신규 가두리가 들어서 과잉생산으로 계획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자진철거를 계도하고 있다
지난 1월 1일 금일읍장 부임후 마을 경로당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에게 소안도 촌놈 인사하러 왔습니다. 하고 다닌지 벌써 한달 ! 관내 기관단체에도 신고식을 하였고 좀 더 주민들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장소가 어딜까 고민 하던중 금일 소랑도에서 완도군청까지 하루 한번 운행하는 버스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주민들 속으로 들어가기로 하였다. 과거에는 금일 출신 버스 기사가 있을 때에는 금일에서 출발했지만 지금은 금일 출신 버스기사가 없어 완도군청앞에서 아침 5시 20분에 출발해 약산 당목을 거쳐 금일 소랑도에 8시 15분경에 도착한다.버스
당신이 알면 둘이 아프고당신이 모르면 혼자 아파요먼 훗날, 그때 말하려고말하지 않았어요사슴의 탈을 썼습니다 핸펀이 방전됐다. 나를 꼭 닮았다.감자와 땅콩이가 우당탕탕 한바탕 뛰놀더니 조용해졌다. 꿈과 현실을 오가며 잠이 깨는 아침이다. 감자가 일어날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내가 일어나지 않자 소같은 발로 잠을 깨운다. “쉬는 날이라고. 나가!” 말귀를 알아 들었는지 일단 후퇴 시늉을 하지만 이내 다시 쳐들어 온다.“나 쉬는 날이다고. 잘 거라고. 나가.” 감자와 말을 하다 보면 감자가 말을 하려고 옹알이 하듯 한다. 내가 일어나야
최악의 한파가 미국 시카고 등 미국 중북부를 덮쳤다. 1월 17일 기준, 시카고 일대의 체감기온은 영하 50도까지 내려갔으며, 테슬라 등 전기차들은 잇따라 배터리가 방전되어 차주들이 길게 충전 줄을 서야 하는 등 지옥의 현장으로 변했다. 미국 전역에서 한 주간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83명이나 되었으며, 테네시, 오리건, 일리노이, 펜실베니아주 등지에서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 원인은 눈길 교통사고 및 저체온증이었다. 최근 우리 지구를 둘러싼 가장 핫한 환경 이슈는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완도읍의 장좌마을은 1000여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마을이다.서기 828년(흥덕왕 3년) 4월 서라벌 왕실에서는 흥덕왕이 집전하는 어전회의(御前會議)가 열렸다. ″짐은 오늘부로 청해진(淸海鎭) 설치를 허하고 장보고에게 1만의 군사를 주어 서남해안의 방어는 물론 동국해안에 출몰하는 해적을 소탕하게 하노라, 또한 그에게 대사(大使)라는 칭호도 함께 부여하노라.″ 청해진의 최 핵심 시설인 본영을 품은 마을 장좌리는 이렇게 탄생되었다. 1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장좌마을은 청해진 설치와 함께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을로 탄생되어 8
발전사업허가 이후라도 불가피하게 변경 허가가 필요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업허가를 획득하였을 때 유효기간은 준비기간까지 연장된다. 하지만, 허술한 법망을 피해 행해지고 있는 업자들의 편법은 언제나 진행형이다. 이 문제를 두고 해상풍력 선두주자인 덴마크는 이미 지난 2009년에 계획입지제도를 도입했고, 미국과 호주 등의 국가도 계획입지제도를 운용하며 민간사업자들이 난립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해상풍력사업이 진행된 타 지자체를 보면 공공의 바다에서 이미 업자들의 복마전은 시작됐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