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 모네의 뮤즈였던 까미유의 이야기가 좋았다는 독자들이 있어 이야기를 좀 더 해가면, 까미유가 서른두 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난 뒤, 모네는 더 이상 인물을 그리지 않았다. 이후 풍경화에 심취했는데.(사진, 최정욱 의원 뒷편의 모네 작품)그녀의 떠난 후, 어떤 봄바람도 그녀의 손길보다 부드럽지 않았고, 어떤 뜨거운 여름도 그의 심장을 데울 수 없었다. 7년만에 처음으로 두 점의 인물화를 그리게 되는데, 카미유와 함께 걸었던 그곳, 바람의 언덕. 전생애가 빛으로 달려왔던 눈부신 순간을 떠올리자 미친듯 그녀를 그렸다. 마
완도군의회의 외국 선진 지방의정활동 및 우수사례 견학이 올해에도 작년처럼 민주당 의원들과 무소속 의원들 간 나뉘어 가면서 반목과 불협화음이 계속 될 지 주목된다.지난 11일 열린 의원간담회에서는 완도군의회 전체 의원이 함께 가느냐? 아니면 민주당 의원과 무소속 의원간 나뉘어 활동하고 있는 연구단체별로 가느냐? 두 개의 안에 대해 의원들은 이렇다할 결정을 하지 못하고 차후로 연기됐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군의회의 생활현장방문 또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모습인데, 완도군의회는 11일부터 19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제318회 임시회
본선 선거 이상으로 치열하게 전개된 민주당 공천전에서는 박지원 예비후보가 최종 승리하며 본선으로 직행하게 됐다.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부터 사흘간 진행한 전남 5개 선거구에 대한 후보 경선 결과를 13일 밤 9시 5분께 발표했다.해남·완도·진도 선거구는 ‘정치9단’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현역인 윤재갑 의원(69)을 누르고 공천장을 거머쥐면서 5선에 도전한다. 진도 출생인 박 전 원장은 목포에서 18~20대 내리 3선을 했다. 민주당·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및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역임했다.주목이 됐던
완도군이 완도해양치유산업 운영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해양치유산업 시설의 효율적 운영체계 확립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 설립에 나서면서, 3월 5일부터 3월 25일까지 21일간 공단 직원 채용을 공고한다고 밝혔다.지난 11일 주무부서장인 안환옥 해양치유담당관이 의회에 보고한 공단 직원 공채 내용을 보면, 공단 최초 설립 시 공단의 안정적 조기 정착은 물론 조직의 원활한 업무 추진을 위해 우수 전문 인력을 선발하기 위한 과정으로 채용인원은 일반직 12명, 공무직 26명으로 총 38명이다. 일반직의 경우 행정직렬 6명,
자연의 변화를 쫓는 사람들은 비단 기상학자들만이 아니다. 시인과 화가, 사진가, 음악가 등 많은 예술가들이 기상학자 이상으로 자연의 변화를 감지하는데, 대표적인 예술가가 빛의 화가 모네다. 카페 248에 들어서자, 모네의 그림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의 대표작은 수련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많이들 ‘양산을 든 여인’으로 알고 있는 ‘산책’.양산으로 가렸지만 온화한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얼굴, 입안에 넣으면 살살살 녹아내릴 솜사탕같은 감미로운 구름에, 목덜미를 간지럽히고 내달리는 산들바람하며, 싱그러운 풀 냄새와 어우러진 대지의 향기가 온몸
완도읍 ‘으랏차차공원’ 인근 거리에서 떠돌이 고양이 30여 마리가 원인 모를 떼죽음을 당한 것을 두고 동물단체와 일부 주민들이 독극물에 의한 독살로 동물학대가 의심된다고 의혹을 제기함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고양이 집단 폐사는 고양이범백혈구감소증(이하 범백)과 세균성 폐렴으로 밝혀졌다. 지역 주민 누군가에 의한 동물학대로 독살이 아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ㅈ난 7일, 완도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에 고양이 집단 폐사 신고를 접수받고 조사에 착수하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두 차례 길고양이 사체 부검을 의뢰한 결과 이같이 통보받았다”
새학년 새학기를 맞아 전남도교육청의 ‘2024학년도 학생 수 현황’을 보면, 전남 22개 시·군 중 7개 군에서 지역 전체 초등학생이 1000명도 안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이 가장 적은 지역은 곡성군(704명)을 비롯한 신안군(709명)과 구례군(720명), 함평군(722명)은 지역 전체 초등학생이 700명대를 기록했고, 완도군의 초등학생은 1826명에 그쳤다. 전남지역 초등학생은 2014년 9만 5720명에서 올해 8만2302명으로 14%(1만3418명) 감소했다. 10년 전인 2014년까지만 해도 전남에서 지역 전체 초등학
심미적인 황홀경에서, 지성적인 창조성에서, 양심의 가책에서, 근심거리부터 위안을 구할 때 혹은 마음의 평안을 구할 때, 앎의 직관은 간접적으로 나타난다.반면 학문적 성취는 열열한 몰두 속에서, 신비적인 깨달음에서, 나를 잊어 갈수록 그 직관은 직접적으로 나타난다. 그것은 형태이고 결합이며 무한함이다.영원한 삶으로써 이 세상에게 행복을 주는 것. 그 위대하고 변하지 않는 공공의 선을 향해 학문적 신념이라는 손이 뻗어가는 촉이란 가장 바람직한 변혁이다.신우철 군수와 허궁희 의장이 3월 1일 프랑스 로스코프 발디즈 리조트에서 열리는 협약
완도군의회 의정비 상향을 위한 주민공청회 이후, 지난 26일 완도군청 2층 상황실에선 이를 최종 결정하기 위한 완도군 의정심의위원회가 총 10명의 위원 중 8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청객 공개 여부(완도군청 홈페이지에 공개)는 공개로 결정됐다.회의에 앞서 추교상 군 정책기획팀장은 “주민공청회 결과, 최찬술 전의원은 의정활동비의 경우, 통신비, 유류비, 의정활동 보조 등 의정활동에 대한 제반 비용으로 사용돼 도서지역인 우리군은 더욱 인상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으며, 금번 인상이 약 20년 만의 인상인 점, 지방의정 활동과 우리군 재
여야가 4·10총선 선거구 획정안 협상에 접점을 찾지 못하자 현행 국회 의석 300석을 301석으로 늘리는 중재안까지 나오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여야가 획정안 합의에 실패하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 제출안이 처리될 가능성 커진다. 여야 원내대표 27일 오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지만 합의점을 찾아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원안대로 하는 것”이라고 했고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도 “합의 안됐다. 똑같다”고 했다.전날 김 의
행정안전부가 각 지방자체단체에 예산 정보를 그래프 등으로 시각화하고 유사 지자체와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행안부는 이달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지방자치단체 재정공시 작성기준(예산 기준)을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한다고 7일 밝힌 가운데, 완도군의 경우 군민이 홈페이지에서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누리집에 공개된 완도군의 예산 규모를 보면, 2023년도 당초예산 6천 234억원 중 보통교부세는 3천 069억원으로 전체 세입의 49.2%를 차지했었는데, 최종 추경에서는 무려 13.86%나 감액(△462억 원
“부끄러워요”우와! 기척도 안했는데...만지면 느낀다?아니, 꼭 만져야만 알 수 있나요?당신의 눈빛이 지금 날, 어루만지고 있자나요!저절로 부끄러워진거죠손으로 만졌다면야꽃잎의 뼈가 으스러졌겠지만,첫시선의 놀라움이 속으로 타올라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데태양빛을 뚫고 뿜어대는 안광의 풀무질이 봄의 불꽃으로 타올라미칠 것 같은 이 느낌이 봄의 촉감이예요봄의 촉감은 당신이 나를 통과할 때반짝이던 별빛으로고동치던 그리움의 혈관을 가로질러깃털없는 겨울밤을 건너왔어요생명의 바람을 일으킨 촉감의 복종에 따라몸과 마음이 저절로 불타올라봄의 입술에
전라남도가 최근 2024년 제1차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의정활동비 기준안을 논의한데 이어 8일부터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21일 도민 공청회가 열렸다.의정비 상향 조정은 지방의원이 의정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기 위한 의정활동비는 지난 2003년 이후 20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공무원 보수인상률이 각각 50% 이상 인상됐음에도 매월 150만 원으로 동결 지급됐는데 지난해 지방자치법 시행령 일부개정으로 의정활동비 지급 기준이 당초 월 150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으로 50만 원(33%) 상향되면서다. 완도군 또한 지난달 29일 군
완도군이 지난 21일 제1차 공단 이사회를 개최하면서 지난해 11월 개관했던 완도해양치유센터의 실질적 운영주체인 완도해양치유관리공단(이하 공단)의 진용을 드러냈다. 이날 이사회는 공단 설립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조직 및 운영에 관한 기본사항을 규정하기 위함으로, 이사회에는 6명의 임원 전원이 참석하였으며 ▲공단 설립 추진현황 ▲공단 이사회 의장 선임 ▲ 공단 정관 및 제규정(안) ▲공단 금고 지정(안) ▲공단 직원 채용(안)을 상정·추인하는 순으로 진행했다.이사회 의장은 이사장이 아닌 무급인 비상임이사 중에서 김동삼 비상임이사가
근본적인 건 같겠지만, 학자보다는 철학자이고, 철학자보다는 사상가다. 학자가 법률을 만든다면 철학자는 인간의 도리를 만들고, 사상(이념)은 법률 위에 한 나라의 헌법을 기초한다. 그래서 조선을 건국한 정도전이나 고려를 연 도선국사는 사상가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통합하는 것이 혁명가로서, 그의 혁명적인 사건 하나는 이후의 사회를 만든다. 그렇다고 보면, 예수와 싯탈타, 공자와 마호메트는 혁명가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 세계적 화두는 기후변화로 이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이대로 진행된다면 전인류의 멸망은 앞당겨진다.그런데 전세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행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선거제 관련 협상을 할 필요가 없게 됐다. 이제 남은 것은 선거구 획정 뿐이다. 경기 부천과 전북이 선거구 획정 협상의 선거구 획정안이 이달 안에 여야 간 합의가 될지 미지수다. 지난 2일에도 선거구 획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정개특위가 열리려고 했지만 취소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안에 민주당이 거부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정가의 관심은 전남북에서 지역 간 조정을 통해 선거구를 1개씩 줄이는 방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개관한 완도해양치유센터가 개관 3개월도 안돼 잠정 휴관할 것이란 주민의 제보.주민 A씨는 “평소 무릎이 좋지 않아 외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퇴원 후 재활 전문병원에서 한 달간 요양한 후, 이제 집으로 돌아와 해양치유센터에서 남은 재활을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치유센터에 문의하니, 센터 운영이 3월부터 내부 수리라면서 잠정 휴관할 것이라고 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해 주무부서장인 안환옥 해양치유담당관은 “지난해 11월 개관한 해양치유센터는 시범 운영 3개월 동안 이용객
당신의 영혼이 오는 것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떻게 내 모공을 뚫고 들어와 내 가슴이 이토록 쿵쾅쿵광 뛰는 것일까요? 보이지 않는 소리의 알갱이들이 얼마나 오랜 세월, 얼마나 자주, 얼마나 켜켜히 쌓여 있었길래, 내 오장육부를 뚫고 와 애간장을 다 녹일까요?얼마나 오래도록, 얼마나 정성스러웠으면, 나는 당신의 그 순간에서 멈춰 서 있을까요? 그 소리는 마치 한 마리 나비가 나풀거리며 꽃잎 위를 나는 듯하니, 또 하나의 나비가 날아와 서로의 몸에서 비단실을 빼내 듯 조응하는데, 첫눈이 내리는 날에 하얀 눈발을 휘감고서 비엔나왈츠를 추는
도시계획조례 일부 개정안 본회 상정,군의회 앞엔 반대 주민보다 많은경찰병력 투입 만일 사태 대비 지역 내 갈등을 빚고 있는 재생에너지 시설과 축사 등 두 번에 걸쳐 보류됐던 완도군 도시계획 조례 일부 개정안이 군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 본회의에 상정되기까지, 약산태양광반대 주민들은 완도 내 네이버밴드에 군의회 의원들의 전화번호를 공개하면서 항의문자를 독려하며 개정안 반대를 이어갔지만, 조례는 26일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반대위는 “행정과 의회에 주어진 지난 4년의 시간에 대한 책임과 역할 그리고, 그 분노를 그 분들은 절대 알
탄소중립은 코로나 펜데믹 이후 세계적인 이슈로,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세에 이어 ‘미국판 탄소국경세’로 불리는 ‘청정경쟁법(Clean Competition Act)’ 도입이 추진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대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우리 정부도 탄소중립을 위해 지난해 4월 ‘탄소중립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제1차 국가기본계획’을 발표했는데, 골자는 2030년 재생에너지 비중을 21.6%로 설정하고, 재생에너지 중에서도 풍력발전 비중을 40%까지 늘리는 것.신우철 군수 또한 이러한 세계적 흐름을 읽으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탄소중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