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내렸던 지난 1월 24일 고금면 일덕암리 주택가 사이에 자리한 한 무덤 가에 있는 수고 20미터, 수령 30여년 이상 된 소나무 4그루의 밑둥이 박피(껍질이나 가죽을 벗김)돼 있고 불에 그을인 흔적도 보인다. 누군가 소나무를 고사시키려고 한 것 같다. 오래 전 선대 어른들은 소나무를 귀하게 여겨 심고 가꾸었지만 반대로 후손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소나무를 죽이려 한다. 심각한 세대 차이를 보여준다. 인간과 나무가 다 함께 살아가는 길은 없을까? /박남수 기자
무등아파트와 소방서 방면 사거리 불법 주차로 인해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이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이곳은 횡단보도를 경계로 주차선이 그어져 있으나 횡단보도는 물론 연장선까지 불법적으로 주차를 해 아찔한 상황들이 많이 연출되고 있는 곳이다.특히 용달차나 승합차 등이 불법으로 주차 됐을 경우에는 문제는 더 심각하다. 장보고마트 방면에서 신호를 받고 주행하는 차들과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감으로 주행하게 되는 무등아파트 방면에서 나오는 차들이 사고 직전의 상황을 많이 연출하기 때문이다.보행자 역시 불편을 호소한다. 보행자들을
오래 전에 어떤 독지가가 학교에 교문을 기부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 교문과 담이 헐리게 되었다. 교문 어딘가에 붙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표지석은 이제 학교 입구 화단에 세워져 있다. 가치가 땅에 떨어진 우리 교육의 현실 같아 씁쓸하다. /완도읍 모 중학교 입구에서 박남수 기자
완도경찰서 4거리에서 죽청리 가는 쪽(에덴가든 3거리 앞) 신호등이 아무 쓸모없으나 그대로 있다. 그 옆 점멸등의 필요도 없어 보인다. 통행하는 사람이 적다고 관심과 관리도 따라서 소홀해서는 안 되겠다. 전보다 더 아름다운 길이 되길 바란다. (본지 독자 완도읍 장좌리 문삼택 씨 제보)
지난 11월 28일 오전 10시 경 한 주민(완도읍 노두리)으로부터 완도읍 소재 J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흰색 먼지가 대량 확산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문제의 먼지는 완공을 앞둔 아파트 1층 현장에서 외벽에 붙일 돌(대리석)을 자르고 손질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돌가루였고, 작업 인부는 방진마스크를 쓰고 작업하고 있었지만 부근 2층에서 일하는 다른 인부는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다. 흰색 돌가루(먼지)는 20분 동안 인근 맞은편 아파트 중간 높이와 도로 전체로 퍼진 후 그쳤다.11월 30일 J아파트 현장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평소
개포리 한 전복유통 업체 앞에 활어 운반용 차량 한 대가 주차한 뒤 적재함에 담긴 바닷물을 보란 듯 도로에 쏟아 붓고 있다. 배수 밸브를 고의적으로 열어 무단으로 도로에 해수를 방류하고 있는 것이다.도로에 버려진 바닷물은 아스팔트 부식을 유발해 도로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다른 차량들의 차체 부식을 가속화시키는 주범이다. 이를 단속해야 할 행정기관이나 경찰은 단속 규정이 애매하다는 이유로 단속을 서로 떠넘기고 있는 실정이다. 단속의지가 없어 보인다. 행정의 무관심 속에 도로에 바닷물을 무단으로 방류하는 차량이 늘고 있다. /위
지난 21일 원동리 완도대교 주변에 주꾸미를 낚기 위해 강태공들이 몰려들어 바다 위는 낚시배로 장관을 이루었다.
추수시기가 다가와 벼도 고개를 숙이기 시작한 요즘 고추, 콩 농사 얼추 끝낸 밭에는 마늘 심는 엄마들로 분주하다. 지난 22일 가을비가 오려는지 구름 가득한 하늘 아래 군외면 갈문리 엄마들이 쪼그리고 앉아 마늘을 심고 있다. 거름 잘 섞이게 흙을 갈고 두둑을 세워 물이 잘 빠지게 만든 밭에 씨마늘 하나씩 정성들여 심는 엄마들 손놀림은 가히 예술이다. /위대한 기자
완도교육지원청 담장 옆 보행자도로(인도)에 항상 승용차들이 주차돼 있어 보행자들은 차도를 이용해야만 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위 사진).편도주차제를 도입해 시행한 지난 20일 장날 차량 2대가 주정차 금지 구역에 주차돼 있다(아래 사진). /위대한 기자
요즘 신지 방죽포 앞바다까지 적조 늘어 낭장망에 멸치가 안 든다. 지난 15일 아침 물에 양지리 김기용ㆍ황옥심 씨 부부가 잡은 멸치는 두 광주리가 전부다. 이거라도 잘 삶아 바닷가에 고루 넌다. 적조가 얼른 물러가길 기다릴 뿐이다. /박남수 기자
완도군이 '태극기 사랑 70일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집집마다, 거리마다 태극기가 물결쳤다. 군청사 앞 나무에 태극 꽃이 만개했다(위 사진). 그러나 정작 신지항일운동기념공원에 게양된 태극기는 반쪽이거나 낡아 찢어진 채 펄럭인다(아래 사진). 또 공원 자료관 출입문은 굳게 잠겨 있다. 완도군은 올 여름에 명사십리해수욕장을 다녀간 피서객이 80만 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광복 70년을 맞아 진정한 광복과 애국의 의미는 무엇일지 자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위대한 기자
수확기를 앞두고 야생 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커지면서 농업인들의 고충도 늘어가고 있다. 허수아비 또는 반짝이를 거는 것은 이제 통하지 않는 듯 야간에 불빛을 켜고 심지어 공포까지 쏜다. 고금면 회룡리 고추밭에 새들을 쫒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빨강 코팅 장갑이 여기저기 설치돼 있다. 밭 주인의 기지가 돋보이지만 효과는 아직 미지수다.(고금면 상정리 박안수 독자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