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와 수협중앙회의 일방적인 양식수산물재해보험 제도 개선에 대해 완도 전복어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전복산업연합회와 전남지역 전복양식협회(해남군, 진도군, 신안군)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완도읍 망남리 출신 추혜선 국회의원(정의당)과 함께 해수부와 수협중앙회가 어민들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도 없이 재해보험제도의 일방적 변경을 통보한 것에 대해 비판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어민인들이 발끈한 이유는 현장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지 않고 제도가 마련됐으며, 특히 일정 기간의 유
호국보훈을 이야기하면서 소안도의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들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우리의 험난한 역사와 궤를 같이 해 가족이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을 하였지만 빛나는 역사는 오래가지 못했다. 해방 후 이념대립이 격화되면서 대부분 좌익계열이었던 소안도의 독립운동가들과 그 가족들, 후손들에게 짙은 그늘이 드리워졌다. 1950년 정부는 “북한에 동조할 위험이 있는 이들을 제거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이른바 국민보도연맹 사건이다. 이때 소안도 사람 중 270여 명이 바다에 던져져 지금 그 후손들은 6·25 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추모
‘호국보훈(護國報勳)’이란 ‘나라를 보호한다’는 의미의 호국과 ‘공훈에 보답한다’라는 보훈이 합쳐진 것으로 호국영령을 기리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 뜻이다. 보통 호국보훈의 달 6월에는 추모의 기간, 감사의 기간, 화합과 단결의 기간으로 나눠져 나라를 되찾고,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꽃피우기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 호국영령, 민주화운동 희생 영령들을 기억하고, 감사하고, 추모하는 호국보훈 행사가 진행된다. 그런데 완도군 호국보훈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완도군이 ‘국가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에 따라 가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합니다. 완도군은 진린도독이 정유재란이 끝나고 중국으로 돌아가면서 고금도 주민들에게 제사비용을 건네주면서 관왕묘에 제사를 모시라는 약속을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습니다”지난 19일 중국 관동성 운부시 운안구 정부회의실에서 열린 양 도시 간 문화경제 교류협의를 위한 간담회에서 울려 퍼진 외침은 모두를 잠시 숙연하게 만들었다. 1598년 진린도독은 조선으로 오면서 배 위에서 관운장이 나타나는 꿈을 꾸게 된다. 중국에서 관운장은 수호신으로 숭배되는 인물이다. 진린은 곧 꿈속에서 보았던 관운장의 모습을 비단에 그리게 하
완도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지난 14일 정례회를 열고 완도군청 2018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의 건을 심사 결과했다. 복지행정국장의 완도군의 세입・세출결산 회계별 규모, 재원별, 성질별 결산 현황, 채무증감 및 현재액 총괄, 공유재산 증감 및 현재액 총괄, 물품증감 및 현재액 총괄, 예비비 지출 현황, 세입세출외현금 종류별 현재액 현황, 보조금 집행 현황 등과 관련한 제안설명에 이어 2018 결산검사 의견서 개선 및 권고사항에 대하여 향후 재발방지 대책에 대한 질의·답변이 실시됐다.토론에선 전년도에 비해
최근 보도된 전기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14일 한전은 ABB와 완도-동제주 구간 제3 HVDC 건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ABB는 지난 2월 국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GE, 중국 나리 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고 전했다. 또 "한전은 이번 계약으로 완도~동제주 구간 전력망 연계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면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제주는 200㎿급의 전력을 추가 공급받을 수 있다. "고 밝혔다.한전의 변환소 사업 개시가 임박해 옴에 따라 변환소 대책위의 움직임도 바빠
정석호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중국 우호교류단이 지난 18일부터 중국 운안구를 방문한 가운데 기념촬영한 모습.
국민 횟감이라 불렸던 광어가 끝없이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산 광어에 대한 검역 강화 여파로 일본 수출길이 좁아들고 있는데다, 최대양식지인 제주산 광어가 항생제 사용 등 안전성 문제에 휩싸이면서 불매운동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완도군 약산면 우두리 해송수산에서는 고등어와 전갱이 등을 갈아 만든 천연사료를 주면서 명품 완도 광어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무게 150g∼1.8kg 광어들은 하루에 평균 2t 정도의 사료를 먹는데, 김정필 완도광어양식연합회 이사장은 “완도의 경우엔 무항생제 백신공급 고품질 전략 프로
편집자 주> 본 특별기획은 완도군 청년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완도 근·현대사의 한 축을 담당해왔던 청년회의 역사를 조명하면서 미래적 가치를 함양하기 위한 완도군청년회-완도신문 공동 청년프로젝트이다.이번 호는‘10.26사태와 신군부 하의 완도군 청년회와 청년회관 건립’을 주제로 완도군청년운동사를 기술해 보고자 한다. 청년회 결성 준비위원회가 만들어지고 나중에 초대 회장와 2대 회장을 역임하는 김용웅 회장이 준비위원장을 맡았다. 박정희 정권 기간 동안 사회단체를 마음대로 만들 수 없어서 청년들은 사회단체가 뭔지도 몰랐다고 했다. “한
나무를 보면 숲을 보지 못한다. 너무나 가까이 있기에 우리는 전통의 소중함과 한국 문화의 우수성에 대해 잊곤 한다. 한발 떨어져 한국과 동양을 바라보는 파란 눈의 시선이 있다.마크 피터슨(Mark Peterson·62) 미국 브리검영대 한국학 교수는 미국 내 한국학의 諛대가로 벌써 40년이 넘게 한국을 지켜봤다. 한국에서 15년 이상 체류했고, 한국문화 전반에 깊은 조예를 자랑한다. 광주민주화운동의 실상을 논문으로 미국에 알린 사람이기도 하다. 피터슨 교수가 지난 12일 이영호 전 국회의원과 함께 완도수산고등학교를 찾아 특강을 펼쳤
국민관광지이자 국가 어항인 청산도항이 새롭게 변모할 전망이다. 지난 3일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4일 청산면사무소에서 지역 주민, 지자체, 시공사, 건설사업관리단이 참여하는 주민설명회를 하고 청산도항 재정비 사업에 나선다.청산도항 정비공사 사업소개, 추진계획 등을 설명하고 공사 중 주민들의 협조 사항 당부와 함께 주민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정비 사업에는 43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항내 안전 확보를 위한 방파제 489m 보강, 원활한 선박 접안과 어업활동을 위한 물양장 380m를 확장한다.
완도-제주 간 변환소 관련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지난 3일 운영위원회 회의부터 본격적으로 변환소 찬성과 반대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어느 쪽이든 한전에게 사업추진 명분을 준다는 측면에서 “과연 시의 적절한가”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완도-제주 간 #3HVDC(제3 초고압직류송전망) 추진을 포함하고 있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작업 첫회의가 지난 3월 21일 총괄분과위원회 첫 회의를 시작했음에도 적극적인 대응활동을 전개하지 못하고 있어 지난번 국회·산업통상자원부 방문활동 이후 지역을 벗어나지 못하는 범대위 활동
편집자 주> 본 특별기획은 완도군 청년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완도 근·현대사의 한 축을 담당해왔던 청년회의 역사를 조명하면서 미래적 가치를 함양하기 위한 완도군청년회-완도신문 공동 청년프로젝트이다.이번 호는‘해방 이후 청년회 전사와 1979년 완도군 청년회 창립 배경’을 주제로 완도군청년운동사를 기술해 보고자 한다.완도군 청년회관 준공 기념특집으로 1981년 7월 1일 창간·발행된 완도군 청년회보 ‘청해진’엔 현재 완도군 청년회가 창립되기 전 완도지역의 청년단체에 대한 간략한 연혁이 소개돼 있다. 이 연혁을 통해 간략하게 나마 완
완도군 LPG배관망 지원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126억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완도읍 LPG배관망사업은 완도읍 16개 마을 7천여 세대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329억 원을 투입해 LPG 저장탱크와 배관망, 가스보일러, 안전계량기 등을 설치하여 LPG를 도시가스 수준으로 공급하는 사업이다.완도군은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 2019년도 군 단위 LPG 배관망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올해 2월 완도읍 LPG배관망 지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한국LPG배관망사업단과 업무협약까지 체
지난 4월 2일 수영장 타일 등이 일어나 개장 하루 만에 보수공사를 이유로 문을 닫았다가 전국적 망신을 당한 완도수영장 문제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여론이 지역사회에서 비등하고 있다.최근 완도수영장은 지난 5월 30일 문제된 타일 교체 작업공사 등을 완료하고 재개장했지만 재개장 무렵 비가 많이 와 천장 누수로 다시 긴급공사를 진행했다가 정상적인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그런데 지금까지 왜 그런 사태가 터졌는지 완도군 차원의 원인 파악은 전무한 걸로 확인되고 있어 안팎의 불만을 사고 있다.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완도군 전체 공무원
완도군은 항일의 섬 소안도에서 지난 29일 소안면희생자추모사업회(회장 김옥준) 주관으로 한국전쟁 전후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 250명 영령들의 명복을 기원하는 추모제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날 추모식에는 유족과 지역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헌화분향, 비문낭독, 추모사, 추모시, 고유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소안면 민간인 희생자 사건은 1949년 여름 소안의 청·장년들이 해방후 반군정 집회와 단독선거 반대 등의 시위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법적 절차도 없이 사살·수장됐다.완도군 소안면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
프롤로그> 장기간 계속되는 저성장으로 청년의 고용 및 실업문제가 심화되면서 일자리뿐 아니라 주거, 금융, 결혼, 출산 등 청년의 삶 전반의 문제로 확대되고, 이론 인해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삼포세대’, 집과 경력을 포기하는 ‘오포세대’, 여기에 희망/취미와 인간관계까지도 포기하는 ‘칠포세대’를 넘어 N가지를 포기하는 ‘N포세대’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따라서 전남 청년들의 현실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해서는 청년들의 현재 삶과 욕구에 대한 종합적 파악할 수 있는 조사가 필요해 졌다. 전남도는 청년
발족된 안된 단체 회원을 위촉해 ‘자격’ 논란이 불거진 완도교육참여위원회(이하 완도교육참여위) 구성 문제가 ‘편향성’의 바람을 타고 전남 21개 시·군 전체로 확산됐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지난 29일 언론을 통해 최근 시·군 교육참여위원회 구성에 따른 비판 여론에 대해 부족한 점을 시인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교육에 반영하겠다는 진정성을 믿어 달라”고 강조했다.그런데 완도교육참여위 구성에 김명식 교육장과 이른바 비선실세라 불린 모 수련원 A원장이 운영위원 위촉과 위원장 선거과정에도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어 참여위 전면 재편이
청년 창업.대한민국은 현재 청년실업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완도 지역에서도 청년창업을 향한 다양한 시도들이 추진되고 있다. 2018년 3월 개업한 서점&칵테일바 완도살롱과 2019년 5월 개업한 사진관 솔진관이 청년 창업을 주도하면서, 행정에 지원하지 않으면 독특한 아이디어와 자주적인 개척성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어느 날 갑자기 사진관 해버렸습니다'의 솔진관 김유솔 대표(사진 좌측).김 대표는 1997년생으로 현재 22살의 미혼.김 대표는 완도 수산고 출신으로 포토그래퍼이면서 디자이너로 활동했다.사진관이
완도군립군서관으로 가는 가파른 언덕빼기 길로 들어서기 전 예전의 국제서림 건물을 완도에서 어느 정도 살았던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언젠가부터 국제서림 건물에 간판도 없는 ‘완도살롱’이라는 가게가 문을 열었다.‘완도살롱’은 서점과 칵테일바가 공존하는 곳이다. 주인장은 주류와 비주류가 공존하는 곳이라고 표현했는데, 술과 책으로 그대로 해석해도 되고, 사회의 주류와 비주류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 같다. 해석하는 것은 자기 마음이니까.이 가게의 주인은 이종인 대표다. 나이는 서른 둘에 아직 미혼이다. 완도 태생도 아닌데 서울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