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2015년 독자권익위원회 첫 회의가 지난 21일 오찬을 겸해서 열렸다. 올해 독자권익위원회는 위원 수를 10명으로 늘려 위원회의 기능을 확대했다.이날 회의에 참석한 7명의 위원들은 배철지 위원을 위원장으로, 정안숙 위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김영신 위원을 간사로 선출했다.올해 들어 처음으로 구성된 회의에서 위원들은 지면 평가 대신 신문 편집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배철지 위원장은 “전문가 칼럼의 필진을 대폭 확대하고 칼럼 내용이 완도와 관련된 내용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배 위원장은 “처음에 참신해보
봄기운 완연한 청산도는 지금 슬로우걷기 축제가 한창이다. 자연을 보고, 느끼고 가는 것만으로도 부족함이 없는 이곳에서 지난 18일 주민들과 관광객이 한 데 모여 청산도의 전통 장례문화인 초분을 직접 재현하는 특별행사를 열었다.청산도의 오랜 매장 풍속인 초분은 현재 도락리에 1기만이 남아 있다. 청산도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실제 확인된 초분만 15기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초분이 남아 있는 지역이었다. 현대식 장례문화의 보편화로 두 번씩이나 장례를 치르는 번거로움, 비위생적이라는 인식에 고유의 특성이 담긴 소중한 장례 문화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날이 되면, 자주 피곤해지고 오후만 되면 졸립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소화도 잘 안 되고, 업무나 일상에도 의욕을 잃어 쉽게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이는 우리 몸이 계절 변화에 잘 적응을 못해서 생기는 일시적인 증상으로서, 봄철에 많은 사람들이 흔히 느끼는 피로 증상이라고 해서 춘곤증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춘곤증의 원인은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겨울 동안 움츠렸던 인체가 따뜻한 봄날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호르몬 중추신경 등에 미치는 자극의 변화로 나타나는 피로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이주영 전 장관이 사퇴한지 81일 지난 지난 16일 취임했다. 해수부 내부에서는 해양법 전문변호사 출신으로 전문성과 정무적 감각을 발휘해 조직을 잘 이끌어 줄 것이란 기대가 높다고 한다.해수부가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부활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없었던 절박한 상황에서 힘 있는 장관이 필요하기 때문이라지만 윤진숙 전 장관 때는 모래 속에 진주라고, 이주영 장관은 중진급 친박 정책통이라고 박대통령이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해 다소 전문성이 부족해도 그 성과를 기대하고 임명 이유를 합리화했다.유 장관도 취임식에서
근대적인 재판제도가 도입되기 전에는 고을 원님이 사적인 분쟁에 관련되는 사정을 두루 살펴 억울함이 없도록 판결을 내려야 했다. 이러 식의 재판을 ‘원님 재판’이라고 한다. ‘원님 재판’은 모든 것을 원님 혼자 알아서 하는 식의 재판을 말한다. 원님이 포청천인지 아니면 변사또인지에 따라 억울함을 당한 백성이 구제받을 가능성이 아주 딴판으로 달라질 수밖에 없다.반면, 오늘날의 근대적인 재판에서는 이러한 책임이 모두 원고와 피고에게 맡겨져 있다. 이로 인하여 이길 수 있는 소송임에도 소송 당사자가 사실관계와 증거를 제대로 제출하지 못함으
깊은 겨울 모진 추위 이기고환하디 환한 꽃으로 피어난 봄 어느 날휘몰아친 광풍에우수수 떨어져 내리던 꽃비처럼그렇게 우리 곁을 떠났던단원고 학생들과,몇 살 위인 선생님들과,이웃들과,여섯 살 여동생에게 구명조끼 벗어 입혔던일곱 살 오빠와,두 손 꼭 잡고 이제 이승에서 부부가 된 연인이검은 물밑에서 떠도는사월 그리고 열엿새짙고도 검은 바다에서꿈도 풀어 헤치고희망도 빛을 잃어버리고결코 잠들지 못할 바다에기울어 눕혀진지 한 해아이들을 두고 먼저 탈출하는 선장과,기울어진 배를 보며 웃는 자와,목숨을 돈으로 바꾸려는 물신(物神)과,책임을 자본과
섬에서 살며 이웃 섬으로 출퇴근하는 내가 이번 4월 초에 겪은 일이다. 퇴근 후 귀가 길에 막배 승선권을 사기 위해 들렀던 작은 항 대합실 매표원으로부터 들은 얘기다.하루 전날 나이 지긋한 노인이 대합실로 들어와 표를 달라고 하더란다. 여객선 직원인 그 매표원이 노인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당신이 경찰이라도 그렇게는 못해. 당신 먼저 신분증 꺼내!”라며 거부하더란다. 그 매표원이 “신분증 없으면 대합실에 마련된 민원발급기에서 증명서를 발급받으라” 재차 요구하자 결국 싸움으로 번졌다. 둘이 서로 싸우는 뒤로 배를 타려는 사람들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오후 5시에서 6시까지 사이에 완도읍 완도농협 하나로마트 사거리에서 완도 주민들 몇 사람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Remember 0416" 회원들로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세월호 참사를 절대로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은 피켓을 들고 연일 시위하고 있는 것이다.첫날인 13일에는 헬로완도협동조합 김영신 이사가, 둘째날인 14일에는 전교조 김성률 완도지회장이 번갈아 가며 오는 16일까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완도에서 1인 시위는 흔치 않은 일이다
작년 무더운 여름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했을 때 “젊은 경찰관이여, 조국은 그대를 믿노라”라는 슬로건을 보면서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은 물론 국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먼저 다가가는 경찰관이 되겠다’ 다짐한 후 8개월간 교육 및 실습을 마치고 순찰요원으로 근무하며 봄을 맞고 있는, ‘나는 대한민국 새내기 경찰관’이다.한달 간 순찰근무를 하면서 선배님들께서 “가정폭력이나 성범죄 피해자가 여성인 경우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데, 성별이 같아 더욱 쉽게 다가가기 위해 여경인 순찰요원이 절실히 필요했다”라고 말씀하실 때 밤샘 야간근무도
우리나라 기후변화가 지구 평균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환경부와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세계 평균기온은 0.74℃ 상승했지만, 우리 한반도는 1.7℃ 상승해 세계평균 상승률의 2배에 이르고 있다.기후변화는 해수면 상승, 열대야 일수 증가, 여름철 기간 증가, 산림 수종 고사, 농작물 및 해양생물 변화에 이르기까지 직・간접적으로 우리 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제주바다에서 많이 잡히던 오분자기는 거문도로, 자리돔은 전남과 경남으로 이동하고 있고, 고등어는 완도로, 울릉도에서
세상은 늘 변화한다. 인심이나 도덕률과 같은 인문적인 것에서부터, 의식주를 이루는 것을 포함한 자연과학적인 요소들까지 모두 변화하고 새로운 것으로 자리매김한다. 더러는 그런 모습들을 발전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변화는 갈수록 급격해져서 그 속도를 따라 잡기가 힘든 경우도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를 따라잡기가 힘들기는 하지만 애쓰는 정도에 따라서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고, 영 어려우면 그냥 시류에 따라가기만 해도 사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영영 잃어버리는 것도 있
세월호 참사 1주기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지 못하고 꾸역꾸역 다가오고 있다.1주기가 되기 전에 실종자 수습, 인양, 철저한 진상규명이 마무리 되었어야 했다. 하지만, 바람과는 달리 시간은 우리의 노력보다 훨씬 빨리 흘러서 이제 열흘 후면 세월호 1주기다. 이제 우리는 아직도 못하단 숙제를 남겨두고 다시 세월호 참사를 복기해야만 한다.참사 당일 뉴스를 접하고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을 오가면서 자원봉사에 눈코 뜰 새가 없었다. 자원봉사자들도 많이 오고, 민간잠수부도 엄청난 숫자가 모였다. 뉴스는 사상최대의 구조작업을 벌인다고 했고, 뉴스
바람아 꽃샘바람아더도 말고 열흘만 멈춰다오물오른 벚꽃 시절을 지켜봐주려무나숲속 요정들의 간지러운 손길이었을 거다화들짝 놀라 피어오른 꽃 매무새가 곱다고운 햇살에 벚꽃들의 향연이 가열차다그리운 님이여 한시 바삐 오시게나대오를 지어 화려한 저 꽃님들의 사열대를제왕으로 등극하시어 행차하소서꽃샘바람이 나무 둥지를 흔드네꽃들의 비명이 바람소리에 묻혀간다마녀 같은 밤이 두렵지 않은가강풍이었다 못내 떨어지고만 꽃잎이여하이얀 눈같이 쌓여 보도 위에 뒹구는하루살이 같은 운명이다
우리 군이 다음달 1일 예정된 장보고수산물축제 개막일에 맞춰 ‘청정바다 수도 선포식’을 개최한다.일등 수산군의 지위를 재확인하고 청정바다 이미지를 선점해 완도에서 나는 최고 품질의 수산물을 홍보해 수산물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신우철 군수는 “서울은 대한민국 수도, 행정수도는 세종시. 대신 우리 완도는 청정바다의 수도”라고 말하며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을 만나 동의를 이끌어 냈으며 수도 선포식에도 두 분 시장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신 군수의 취임 이후 ‘명품 광어 선포,’ ‘자연그대로 농
우리 지역은 김을 비롯한 미역, 다시마, 톳 등 해조류의 생산기지 역할을 맡고 있어 전국 제1의 수산군이다. 해양수산부는 도다리, 꼬시래기와 함께 톳을 4월의 어식백세 수산물로 선정, 발표했다.톳은 갈조류에 속하는 해초로 바닷가 바위에 붙어서 자라는데 빛깔은 황갈색이나 마르면 흑갈색이 된다. 톳을 손질할 때는 흐르는 물에 씻어 지저분한 것들을 털어낸 다음 소금기와 모래찌꺼기 등의 이물질을 없애기 위해 깨끗한 물에 여러 차례 헹궈야 한다.생톳은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새파랗게 되면 물에 헹궈 주로 무쳐먹지만, 말린 톳은 불렸다가 끓는
정도리 구계등은 완도군 완도읍 정도리에 소재하고 있으며 1973년 7월 4일 명승 3호로 지정되었으며 해안선의 길이는 약 750m이고 너비는 약 83m이다. 이 자갈밭에 있는 자갈은 청환석이며 바둑알만한 크기에서 사람의 머리만한 것까지 그 굵기가 다양하다.본래의 이름이 구계등은 아니다. 옛 사람들이 부르던 이름은 구경짝지(九景灂地)라고 하여 9가지 볼거리가 있는 짝지(자갈밭)라고 하였는데, 완도군에서 명승지로 올리면서 구계등으로 개명이 되고 말았다.우리들은 자갈밭을 짝지라고 부른다. 아래의 시는 작가 미상으로 자갈밭에
대화가 요즘 대세다. 신우철 군수는 달포 전 취임 후 두 번째 군민과 대화를 가졌다. 또 틈틈이 외딴섬을 방문해 주민들과 대화를 나눈다. 참 멋진 지도자라는 생각이 든다. 오는 4월 중순부터 완도군의회 역시 개원 후 두 번째로 읍면을 순회방문할 예정이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도 지난 30일 완도군청에서 도민과의 대화를 가졌다.이 지사의 도민과의 대화에 관계 공무원, 이장단, 사회단체장, 언론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분위기가 후끈했다. 국민의례, 군정보고와 도정보고에 이은 질문과 답변 그리고 마무리 멘트까지 1시간 반만에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