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기 풍년으로 여수 선단이 완도 구)해경부두에 정박해 고금·신지 아주머니들이 조기를 그물에서 떼고 있다. 선단들은 어획량 증가로 하역항과 조기 떼는 일꾼들을 찾느라 날마다 부산하다. 글 사진
황금비가 내리니 비단을 깔아놓은 듯 어린아이들도 신이 났습니다. 가을이 떠나는 것을 아쉬워하는 듯, 잎 다져버리고 앙상한 가지만 훵하니 남으면 어쩌나 해서 오늘 다녀왔습니다.(군외 불목초교)
지난 5월 사업주의 사업 철회로 일단락된 고금 돈사 부지에서 이달 9일부터 기초 철골 380여개 파일을 철거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철거작업이 마무리되면 해당 부지는 원상 복구될 예정이다. 철거작업 업체 관계자는 “파일을 박기도 쉽지 않았지만 뽑아내기도 쉽지 않다. 1일 60~80개 정도가 잘하면 최대치다. 운반작업까지 합치면 10일 이상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중단되었던 행사들이 하나 둘 거행되는 가운데 청산도 슬로우 축제가 취소되어 진행하지 못했던 청산도 구들장농악공연이 지난 11월1일 청산도 서편제 고개길에서 진행했다.
이맘때면 멸치 말리기로 분주한 시절이다. 여느 멸치와 달리 보길도 보옥마을 멸치는 ‘낭장멸치’라고 부른다. 입구가 크고 끝은 좁은 사각뿔 모양의 자루그물인 ‘낭장망 그물’을 조류가 빠른 협수로에 설치해 멸치를 잡는데. 그물 이름에서 딴 이름이 어느새 보옥마을의 간판 특산품으로 굳어졌다. 보옥마을 김덕만 씨 형제가 전통방식으로 ‘낭장멸치’를 데치고 있다.
구순의 어르신은 이삭줍는 여인처럼 구부정 허리를 굽힌채 봄동을 솎아냈다. 무릎을 구부리면 일어날 수가 없어 허리만 구부린 채 일하신단다. 젊어 평생 일하셨으니 그만 쉬셔도 되지않냐 여쭈니, 평생 일 만해서 쉬는 법을 모르신단다. “다 늙은 쭈그렁 노인 뭐하러 찍으요! 내 큰딸이 올해 76살이여. 늙어가는 딸을 보니 내가 어여 죽어야 할낀데 오래살까 무섭소. 난 다 살았응께 젊은양반이나 건강하게 잘 사시게나.”
지난 10월3일 완도 군외면 당인리에서 어민들이 김발을 양식장에 펼치고 있는 모습.
1700년경 숙종대에 남양방씨가 처음 입주하였으며 그 후에 해주 오씨, 남원 양씨, 김해 김씨등이 이주해 마을이 형성되었다. 1750년 이전부터 선창리라 불리어 오다 가내리라 칭하였다가 설군되면서 가래리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 장용리로 통합되었다가 1,846년 분구되었다.가래리는 작은개, 초분골, 샘터, 선창몰, 골몰 등 5개의 작은 마을이 있었는데 그중 대표마을 선창몰을 마을이름으로 선창리라 하였다가 마을 형성이 가랑이와 같이 번창하여 가내리라 하였다가 가래리로 변화되었다.2020년 1월 기준 가구 수는
햇빛도 좋고 바람도 솔솔, 자연이 만들어 주고 자연이 말려준다. 꼬들꼬들 잘 마른 호박은 겨우내 호박죽도 쑤고, 호박 나물도 무치고, 한 겨울 밥상 위의 보약이다. 가을햇살에 할머니의 손길이 분주하다.
완도해양경찰서는 75주년 광복절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8.15km 맨몸바다수영 대형 태극기 펼치는 행사를 지난 11일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개최했다.(사진 제공=완도해경)
보길 선창마을의 낙조(落照)옛날 영암지역의 한 부자가 선친의 묫자리를 잡기 위해 풍수지리에 능한 지관을 불렀는데 이 지관이 '십용십일구 보길(十用十一口 甫吉, 섬 내에 명당자리가 11군데가 있는데 10군데는 이미 사용되었고 나머지 1군데도 이미 쓸 사람이 정해졌다)'라는 글을 남겼다고 한다.이 길하고 길한 섬 보길도에서도 일출은 동쪽 예송마을, 일몰은 서쪽 선창마을가 알아준다.사진은 선창마을의 낙조(落照, 저녁에 지는 햇빛) 모습.
400여 년전 선조대 때 나주 나씨, 하동정씨가 처음 이주하여왔고, 그후 무안박씨, 수성최씨 등이 입주하여 마을이 형성되었다. 1855년까지 해남현 은손면에 소속되어 정돌리라 하였으며 또는 정돌리라고도 표기하였다. 1914년 중분리 지역의 1부를 통합하여 군내면으로 편입되었다.중도리 해안과 함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며 명승 제3호 구계등이 있다. 삼별초난 때 송대 장군이 진을 설치하여 서해를 감시하였다는 송대목이 있다. 그때 송장군이 주민에게 휼민한 은덕을 기리기 위하여 할아버지당과 할머니당을 설당하여 음력 정월2일 제향하고 있다.
황근(黃槿)은 아욱과 낙엽성 떨기나무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식물이다. 우리나라 무궁화 속 식물 중에 유일하게 자생하는 식물로, 6월에서 8월에 옅은 황색의 꽃이 피어 노랑무궁화라 불리운다.척박한 바닷가 암석 틈이나 모래땅에서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우리나라 자생식물로 전국에서 제주도와 소안도 월향리가 자생지이다. 내염성이 강하고 파도를 통해 종자를 퍼트리는 특성 때문에 주로 해안가에 피어 방조림용으로 적합하다.항일의 섬 소안에는 지금 노란무궁화가 한창이다.
지울 수 없는 사랑의 火印 가슴에 찍혀 오늘도 달아오른 붉은 석류꽃. 초록의 잎새마다 불을 붙이며 꽃으로 타고있네 (이해인 詩 전문) 길고 단단한 껍질이 툭하고 터지며 다홍색의 여린 꽃잎이 피어났다. 암술이 많아 다산의 상징으로도 여겨지는 석류꽃의 꽃말은 ‘원숙한 아름다움’이지만 석류 열매에서 석류는 단단한 껍질을 깨고 나온 석류 알갱이들의 모습이 조금 모자란 듯이 보이는 사람이 이를 훤히 드러내놓고 히죽거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해서 ‘어리숙함, 바보’라는 꽃말도 함께 가지고 있다. 사랑에 빠져본 이는 알 것이다. 생각만으로도 히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