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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비사→‘청해밀사,’ 서전대전→‘화부대전’ 잘못 표기

신지항일운동기념탑, 돌 빠진 채 방치

  • 박남수 기자 wandopia@daum.net
  • 입력 2015.08.27 08:16
  • 수정 2015.12.0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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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항일운동기념공원 내 자료관에 보관 중인 독립운동가 유품의 한글 표기들이 잘못 표기돼 있다.


신지항일운동기념공원 내 자료관에 전시 중인 독립운동가들의 유품에 대한 설명이 오류 투성이로 확인됐다.

자료관 내 유리 상자 안에 보관된 독립운동가 양양순 선생의 유품인 ‘淸海秘史’(소남 김영현 선생의 저서 ‘청해비사’)는 ‘청해밀사’로 잘못 표기돼 있다. 이런 오류는 또 발견된다. 임재갑 선생의 유품인 ‘書傳大全卷之八’(서전대전권지팔)은 ‘화부대전 권8’로 번역돼 있다.

지난 2011년 6월 자료관이 개관한 사실에 비추어 보면, 지난 4년을 꼬박 ‘청해밀사’와 ‘화부대전’으로 관광객을 맞은 셈이다.

신지항일운동기념공원 내 기념탑은 지난 1994년에 건립됐다. 그런데 지난 22일 기념탑 뒤편 2미터 높이 탑에서 검정색 산석 하나가 빠진 것이 확인됐다. 이런 상태는 26일 현재까지 이어졌다.

기념탑 입구 기념탑의 내력을 적은 안내문에는 소박하고 우직한 신지도민들을 상징하는 의미로 회색조의 산석을 이용해 기념탑을 조성했으며 기념탑 건립을 위해 신지 전 도민 하루 한 끼 굶기 운동을 전개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완도읍 한 주민은 “신지항일운동기념공원에 갈 때마다 자료관이 잠겨 있어 확인하지 못했는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송곡 바닷가 선착장에 있었던 140년 된 송곡 만호비가 지난 2014년 11월 7일 원인도 모른 채 파손돼 면사무소 뒷마당으로 옮겨진 뒤 아직까지 복원은커녕 어떤 대책이나 계획이 발표된 적 없다.

문화와 역사 유적을 관리하는 완도군 집행부의 태도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남수 기자

▲ 신지항일운동기념공원 내 기념탑 뒤편에 있던 산석 하나가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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