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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아름다운 섬을 찾아...

마산에서 온 5명의 “전라도 여행”여행자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07.04.12 05:52
  • 수정 2015.11.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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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자라면 당연 자기네 나라를 자랑하기에 틀림없으리라.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대한민국. 우리나라는 천혜의 아름다운 다도해를 자랑하는 어느 외국 못지않은 낭만적인 곳이라 자부한다.

 

이 번에 대한민국에서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되었다는 “청산도” 완도항에서 여객선으로 1시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조그마한 섬 .일요일 이른 아침 완도항 바닷가 식당에서 가벼운 아침식사를 하고는 완도항에서 오전 8시에 떠나는 첫 배편에 몸을 실었다.

 

끝없이 내리는 수평선을 바라보니, 머얼리 뱃머리에서 점점이 다가오는 아주 아름다운 섬이 있었으니, 판소리의 고장답게 지난 몇 해 전 '서편제'란 영화 촬영지로써 그리고, 작년 어느 방송국에서 "봄의 왈츠"란 드라마를 촬영한 덕분에 아름다운 섬으로 수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청산도”가 다가오고 있었다.

 

망망대해 끝없이 펼쳐진 바다는 어디가 수평선이고, 어디가 하늘의 끝인지 나의 이 작은 영혼으로는 판가름을 놓기엔 너무나 역부족인 것인 양 아님, 나 홀로“청산도”라는 보물섬을 찾아 바다 위를 울렁울렁 너울질 해야만 하는 외로운 영혼이어서 인지...

 

희뿌옇게 드리운 구름 사이로 한 줄기 밝게 비추는 햇살은 푸른 바다 위를 새로운 희망이 되어 찬란하게 넘실거리고 있었다...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다.

 

저 멀리 수평선 너머 아주 먼 그 옛날의 시간으로 돌아가면 바다를 가르며 헤쳐 나아가는 뱃머리에 점점이 다가오는 그 무엇인가 있었다, 검은 깃발에 해골이 그려진 카리비안 해적영화에 나올법한 해적이 내 눈앞에 서서히 다가오는 것 같은 느낌.

 

이 곳 ‘청산도’는 동부와 서부로 나뉘어 진다. 동부에는 계단식 논이 많으며, 서부에는 비가 내리면 논물이 줄어드는 “물 빠짐” 현상이 두드려져 우리네 조상들의 슬기로운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구들장식의 논이 있다.

 

언덕 넘어 '상서리 마을'에는 전통적인 소박함이 묻어나는 돌담길이 나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날씨 좋은 날에는 범 바위에 올라 바라보는 일출이 너무도 아름답단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이 있었다면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이 되었다는데, 영상부분 특히, 카메라 렌즈를 통해 바라본 “청산도”엔 전봇대가 너무 많다는 점 이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완도군에서 “청산도”의 전깃줄을 가능한 한 지하화해 준다면 더 없는 아름다운 섬으로써 그 명성을 널리 알릴 것이며, 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박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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