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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로부터 인정받은 명예 이장 대신교회 장해룡 목사저소득층 자녀와 독거노인들의 편안한 공간을 꿈꾸는 친구 같은 사람
김정호 | 승인 2006.12.24 23:45

 

                

 

                  

저 소득층 자녀들과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을 돌보며 살아가는 목회자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올해로 5년째 완도읍 대신리 대신교회를 섬기고 있는 장해룡 목사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장 목사는 몇 년 전 컴퓨터게임에 빠져 정서가 불안한 20여명의 어린학생들을 교회로 데려와 학습과 인성교육을 시켜오고 있다. 또, 외로운 노인들을 위해서 매주 한번씩 하는 식사대접을 통해 그들과 만나고 안부를 물으며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로 말미암아 정서가 불안한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모범학생으로 안정된 모습으로 변화됐다. 많은 노인 분들도 장 목사에게 속내를 털어놓거나 이제는 마음까지 의지하고 있다.

 

30여명의 신도가 전부인 교회와 어려운 재정형편 때문에 매일 식사대접을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는 장 목사는 그래도 인근에 있는 청해레미콘 공장 김득춘사장과 김경숙권사 부부의 재정적 도움으로 1주일에 한번씩이라도 식사대접을 할 수 있어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한 끼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90세 넘은 할머니가 밖에서 기다리는 모습을 뵐 때마다 가슴이 메인다는 장 목사는 아직은 이 곳에 오셔서 식사하기를 꺼려하시는 마을 노인분들도 여건만 허락된다면 식사와 건강을 책임지고 싶다했다.

 

사실“대신리 마을은 20대가 서너 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노인들과 그들의 손자 아이들이 전부인  불안정한 가족구조로 형성되어 있어요”“이들을 교회가 수용하지 않으면 어디서 보호하겠어요”

 

“남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먼저 배워야 한다.”는 신념으로 현재 성화대학 완도 캠퍼스 2학년에 재학 중인 장 목사는 오는 18일 한글학교 개강을 앞두고 있다. 노인 분들에게 손수 한글도 가르치고 그들과 함께 벗이 되기로 다짐했다. 노인들의 건강을 위해 교회 옆 509평의 대지에 게이트볼장도 건립할 계획이다.

 

대신리 저소득층 자녀의 아버지로 주변 독거노인들의 아들역할을 자처하는 장 목사는 언젠가는 평생교육학교를 지어 체조나 춤, 게임, 찬양 등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노인들의 삶의 안식처를 제공해보고 싶다는 꿈을 꾸곤 한다.

 

현재 노인복지법 제 31조에 의하면 노인 여가복지시설은 건강한 노인이 생활권 내에서 취미활동, 자원봉사활동, 정보교류 등 각종 여가활동을 할 수 있는 노인복지회관, 경로당 등으로 전국에 56,518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집계된 전국의 노인 복지시설은 296개로 그중 56개가 입주노인으로부터 돈을 받는 유료시설이다. 그러나 유료노인 복지시설의 상당수가 규모나 시설이 영세해 노인의 신체적, 정신적 특성에 맞는 주거 및 서비스를 제공해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현실에서 대신리 사람들에게 인정받아 명예이장으로 불리는 장 목사는 이 곳에 작고 아름다운 실버타운을 마련해 주변 마을 노인까지 함께하고 독거노인들의 편안한 쉼터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참여해서 가꾸어 가는 생활공동체를 꿈꾸고 있다.

 

김정호  kjh2580@wan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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