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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군민 혼란의 원흉인가?

김정호편집국장 지난 24일 완도군공무원노조 본지기사 반박성명은 일방적인 군 편들기로 실체가 의심스럽다고 역공

  • 김정호 kjh2580@wandonews.com
  • 입력 2007.01.27 15:27
  • 수정 2015.11.2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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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도군공무원노조가 타 지역신문에 본지 고속도로관련기사를 반박하는 성명을 내고 완도군 편들기에 나서고 있다. ◎ 완도신문

 지난 24일 관내 지역신문 두 곳을 통해 본지 12일 589호 1면 고속도로 관련기사에 대해 완도군공무원노조에서 반박성명을 낸데 이어 본지 편집국에서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정호편집국장은 먼저 완도신문 고속도로관련 기사보도가 군민혼란을 부추겼다는 반박성명내용에 대해 기사의 본질은 파악하려 않고 일방적인 군의 입장만 대변하는 듯한 객관성 없는 성명논조에 대해 애석하게 생각할 따름이라고 했다.

 

 이는 허동조위원장이 본사를 방문해 김정호편집국장과 본지 고속도로 기사관련, 충분한 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반박성명을 발표한 것은 노조 측 입장이 아니고 어느 특정인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전했다.

 

김 국장은 본지 기사 내용에서 말한 땅 끝과 관련한 내용, 사실에서 출발하지 않은 일방적인 보도내용, 관련공직자들 사기저하 문제, 사실과 다른 선정적인 제목이었다는 완도군공무원노조 측의 지적에 대해 먼저 광주〜완도간 고속도로가 명칭과는 달리 고속도로구간에 광주와 완도가 빠진 채로 진행돼 광주권 K일간지에서 반쪽짜리 고속도로라는 기사가 지난 해 말 이미 보도됐다고 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4일부터 5일까지 해남 북평과 북일에서 주민설명회와 공청회가 몇 차례에 걸쳐있었지만, 고속도로노선과 관련하여 완도군에서 설명회나 공청회를 갖지 않은 것은 완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기 때문이라는 도로공사 실무자 말에서 사실이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관련공직자들에게 사기를 저하시키는 기사보도라고 한데 대해 공청회나 설명회를 가까운 북일과 북평에서 수차례 가졌지만 애석하게도 완도군공무원들은 인식조차하지 못했고, 어느 한 공무원도 참석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사제목이 다소 선정적이라 했다 치더라도 내용은 광주시는 발 빠르게 대처해 기존 노선에서 확장시켜 나름대로 많은 성과가 있었다. 이에 완도군도 재빨리 움직여 유리한 조건을 확보하자는 취지였다. 더욱이 고속도로를 놓고 해남사람들이 설왕설래 하고, 노선이 확정되기 전 완도쪽으로 노선을 변경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는 내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했다.

 

김 국장은 지난 12일 본지기사보도이후 김종식 완도군수와 완도군, 완도군공무원노조가 민감하게 반응해 마치 본지가 군민혼란을 부추기고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하지만 김종식군수가 17일 한국도로공사를 찾아 손학래사장과 면담하는 등 고속도로와 관련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음을 군이 과도한 언론홍보를 통해 스스로 밝히고 있다고 했다.

 

이는 지금까지 완도군이 고속도로 노선문제를 안일하게 대처해 오다 뒤늦게 군민들에게 열심히 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인다. 어쨌든 고속도로에 온 군민이 관심을 모으고, 군을 자극시켜 늦게나마 열심히 하게 하는 데는 본지의 영향이 컸다고 했다. 아울러 완도군공무원노조에서 본지가 언론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긍정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해야지 군민혼란을 부추긴다는 반박성명은 매우 치졸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김 국장은 완도군공무원노조가 지난 연말에 군정질문답변 과정에서 거짓 답변한 정하택부군수와 군의원에게 폭언한 금일 최재천읍장이 의회에서 공개적으로 사과했던 공무원들의 비도덕적인 행위나 비리연루 공무원에 대해서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말 한마디 못하다가 이번 본지보도로 마치 편파보도와 군민혼란을 야기 시킨 것처럼 떠넘기려는 완도군공무원노조의 태도는 누가 봐도 객관성을 상실한 신중치 못한 태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