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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궁희 완도군의회 의장 "슬로시티총회 완도, 최고의 치유의섬 극찬"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4.03.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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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내년 6월 국제슬로시티 시장 총회가 완도에서 열린다. 당초 시장 총회에서는 신우철 군수의 내방을 요청했으나 신 군수가 지역 현안 문제로 방문할 수 없게 되자, 허궁희 의장이 대신해 지난 20일 4박 6일 일정으로 벨기에 담므로 떠났고, 허 의장은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위해 완도군의 유치 타당성에 대해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했다. 허 의장에게 총회 유치 소회를 들어봤다.

 

 

먼저, 국제슬로시티가 완도군에 갖는 의미가 있나?


슬로시티란 ‘유유자적한 도시이자 풍요로운 마을’이란 뜻으로 공해 없는 자연 속에서 그 지역에 나는 음식을 먹고, 그 지역의 문화를 공유하면서 느림의 삶을 추구하는 국제운동을 말한다. 즉, 지속가능한 발전, 전통문화 보존, 지역공동체 삶 등을 추구하자는 정신이 섞여 있다.


더 쉽게 말하자면 ‘느리게 먹고 느리게 살자’는 운동이 곧 슬로시티의 출발이다. 슬로시티 창안자인 파울로 사투르니니는 “우리 지역의 가치를 스스로 깨우치고 그것을 살려 나가면 느리게 살아도 지역 경제가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우리가 추구하는 ‘느림’의 핵심에는 지역화·차별과·브랜드의 고급화에 있다”면서 “대량생산에 맞서 소도시가 가지는 비교 우위의 경쟁력을 살려 나가는 것이 핵심” 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빠름이 주는 편리함을 손에 넣기 위해 느림의 즐거움을 희생시키고 말았다. ‘게으른 산책이 창의적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고 아무것도 안 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지난 50년간 진행된 산업화로 우리나라에선 다분히 빠름이 미덕이 됐고, 여유와 게으름은 부덕이 됐다. 하지만 이젠 달라져야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우리 완도군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완도에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와 세계 슬로길 1호 지정에 빛나는 국제슬로시티가 갖는 의미와 가치에서 가장 일치하는 청산도가 있다.


아울러, 대한민국 최초로 해양치유센터를 개관하였으며 12개 읍면 곳곳에 해양치유, 산림치유, 문화치유를 연계한 웰니스 관광을 만들어 나가고 있어. 지나친 경쟁에 내몰린 현대인들이 오셔서 슬로시티가 갖는 의미를 느끼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2025년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를 성사시켰다. 여정에서 힘든 점과 소회 그리고 앞으로의 바램들을 말해달라.


완도군(군수 신우철)에서 이번 2024년 상반기 슬로시티 국제조정이사회에 대표로 나서줄 것을 요청하였을 때는 고민이 많았었다. 하지만 한국슬로시티 본부 손대현 이사장님과 장희정 교수님, 양아란 과장님 그리고 관광과 직원들의 열정에 함께 하지 않을 수 없었고 그분들이 가장 고생했기에 이 자리를 빌어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한다.


여정은 힘들었다. 현지에 연결해주는 가이드도 없을뿐더러 교통편이 그리 순탄하지 않아 네덜란드 14시간의 비행과 벨기에 브뤼셀~담머까지 전철을 2번을 바꿔타야 어려움들이 있었다.  하물며 현지 담머 숙소에 도착했을 때는 국제슬로시티연맹의 관계자들과 만나 잠깐의 미팅을 했었다.


그런데 이사회 임원진에서 우리에게 알려왔다. 내일 조정이사회에서 대한민국 완도군과 캐나나 나라마타 도시와 경쟁이 붙었다는 것이다. 두 도시 중에 누가 선정 될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것이였다. 이때부터는 정말 극도로 긴장감을 몰려왔다. 이후부터는 잠도 잘 오지 않더라. 그래서 준비해온 프리젠테이션과 준비한 영상, 완도군 답례품을 꼼꼼하게 준비하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다음 날이 밝은 후 담머시청에 도착하고 회의에 참석한 후엔 준비한 프리젠테이션과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얼마지나지 않아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고 소식이 전해져왔다. 그동안에 힘든 여정이 정말 다 잊어질 만큼 좋았고 기뻤다.
이제 시작인듯 싶다.  우린 내년을 더욱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국제슬로시티 연맹은 전통과 자연을 보존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목표로 33개국, 296개 세계 도시 그 중 한국은 17개 시군이 가입되어 있다. 여기에서 가장 크게 열리는“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는 유럽, 북미, 아이아 등의 시장 및 슬로시티 네트워크 대표 15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이 행사는 세계시장이 바라보는 국제행사이다. “우리 완도군이 세계 슬로시티 시장에 중심이다.”라는 확인을 받는 동시에 완도군이 대한민국에서는 최고의 “치유의 섬”이자 “웰니스 관광”중심지라는 것을 알릴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곧 큰 경제적 파급력으로 몰고 올 것으로 믿어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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