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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청해정, 서귀포 칠십리 전국궁도대회 단체전 ‘우승’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4.03.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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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궁의 산실 완도청해정(사두 김성균) 선수들이 지난 3월 23일부터 25일까지(2박 3일) 제주도 삼다정에서 열린 제9회 서귀포 칠십리 전국 남여궁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더욱이 이번 우승이 뜻깊은 이유는 대회 첫날인 23일에 치러진 단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당일 새벽에 배를 타고 도착한 선수들은 배 멀미와 수면부족으로 인한 컨디션난조로 예선전에서 16위로 어렵사리 16강에 진입해 맞붙은 모든 팀을 꺾고 우승했기 때문이다. 


궁도대회 단체전은 단순 기록경기로 선 다 시 수순으로 16강을 선발하며, 16강부터 결승까지 토너먼트로 결정하고, 개인전은 1, 2, 3관을 공히 사용하며, 3순 최다득점 및 각궁을 우선하여 순위를 결정하다.

 

단체전에 참여한 완도대표 선수는 김성균, 박성훈, 김정호, 한승환, 김재권 등 5명으로 예선전에 1위 팀인 경상남도 함안 성심정과 맞붙어 이기면서 파란을 일으키더니, 8강에서는  제주도 서귀포 천지정을 가볍게 제쳤고, 준결승전에서는 경기도 시흥 중앙정과 엎치락뒤치락 줄다리기 끝에 이기고 결승전에 올라, 많은 국궁인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광주 무등정을 이기고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완도 청해정 사두 김성균은 “23일 단체전이 있는 당일 새벽 악천후 기상에도 불구하고 배를 타고 오면서 수면부족과 멀미 등으로 최악의 몸 상태에서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얻은 우승이라서 더욱 값지다. 완도청해정의 영광이기도 하지만 불굴의 의지로 해상을 장악한 장보고대사의 후예답게 완도 국궁의 위상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어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 청해정 단체팀은 지난해 9월에도 보성 청학정 단체전에서 우승을 하여 전국에 위상을 드높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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