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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치유를 만난 후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4.02.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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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완도해양치유센터 개관식날 공연을 보러 완도를 찾아왔어요. 
개관 기념 공연은 봤지만 정작 해양치유센터를 가보진 못했었죠
그런데 친한 언니가 꼭 한번 가보라고 적극 권유하면서 해양치유센터를 처음 방문했습니다.
제가 다리가 좀 안좋아요. 
고관절 쪽이 좋지 않아서 계속 다리가 저려서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녀도 영~~ 그렇더라구요. 
새로 생겼다고 하니 한번 구경이나 가볼까?하는 생각으로 해양치유센터를 방문했다가 너무 좋아서 일주일 내내 센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영암에 살아요. 


아침을 먹고 8시 정도에 출발하면 해양치유센터에 9시 20분 정도나 도착해서 1층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가요. 점심도 먹고 천천히 5개 테라피를 다 이용해 보고, 물속에서 걷기운동을 하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에요.
매일 1시간 넘게 운전을 하고 완도까지와서 해양치유센터를 이용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데, 그건 누가 하라고 해서 할 수 있겠어요? 
진짜로 내가 좋아서 내가 하고 싶어야 할 수 있는 일이죠!!


해양치유센터를 이용한 첫날에는 피부가 뽀애지고 매끈해서 아~ 괜찮네~~ 하는 정도였는데 아침에 잠을 자고 일어나니 몸이 그렇게 가벼울 수가 없어요. 
그래서 며칠 더 다녀보자 하는 생각으로 3일 연속 센터를 이용해보니 정말 몸이 달라진 것을 느낍니다.


일주일째예요.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정말 다른 것 같아요. 
해수에서 걷고 운동하는게 이렇게 몸에 좋다는 것을 여기와서 실제로 느끼게 되요. 다리가 저리고 아팠는데 그게 천천히 없어지는거에요. 
그래서 1시간이 넘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해양치유센터를 찾아오고 있어요.
특히 명상풀에서 수중 플로팅을 하고 나면 꿈나라에 오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앞으로도 매주 2회 이상은 해양치유센터를 찾아 꾸준히 지속적으로 수중운동을 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좋은 게 해양치유를 받고나면 감정의 조화가 일어납니다.
갈수록 피폐해지는 세상을 살아가는 나에게 주는 진정한 힐링 같은 해양치유가 아닐까?합니다.
우리는 먹고, 자고, 사랑하는 것. 
이 세 가지는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기본적인 불변 가치입니다. 
어젯밤 잠을 자고 오늘은 밥과 물을 먹었고, 점심에는 차를 마시기도 했을 것이죠. 
그리고 연인이나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을 겁니다. 
많은 사람은 어떤 행동을 하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당연한 하루라고 생각하며 보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불변 가치는 우리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지속할 수 있어야 하는, 더 정확히 말하면 계속 지속해야 하는 가치이기 때문이죠. 


불변의 가치가 무너지는 순간, 그 무엇을 해도 내 마음에 힐링을 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감정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수많은 감정이 서로의 결핍된 부분을 메워 주며 빈자리를 채워주는데 명상을 하다보면 그러한 내 결핍을 인정하게 되고, 그 자리를 내어 주면, 그 채워진 자리를 통해 감정은 소모되는 데 그치지 않고 조화가 이뤄지는데, 해양치유를 받고 나면 세상을 이해하는 마음가짐이 생겨나는 것 같아요.
그 어떤 마음가짐으로 상황을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그 상황에서 상처를 받을 수도, 담담히 넘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해양치유는 무엇보다 마음을 변화시킨다는 것입니다. 
단단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세상과 나의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은 항상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한가지 건의를 하고 싶은게 있어요~ 


제가 영암에서 매일 운전을 하고 이곳에 와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점심을 먹으니 일주일에 벌써 45만원을 쓰게 되네요. 


물론 건강해 지는 것을 제 몸으로 직접 느끼게 되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저처럼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연간 회원권을 만들면 좋을거 같아요. 
그럼 정말 더 자주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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