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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획정에 늦어지는 컷오프, 尹재갑 “하위평가, 통보 없었다”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4.02.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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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전후로 발표가 예상됐던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 및 컷오프(공천 배제) 발표가 늦어지는 것에 공천관리위원회가 “아직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선거구 획정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아 경선을 할 수 없다는 취지다. 
하지만 선거 운동을 시작해야 하는 예비후보들 사이에선 “여야 이견으로 선거구 획정에 진전이 없다는데 얼마나 더 미루려는 건가”라는 반발과 함께 “당 지도부가 현역 불출마를 유도하면서도 신당으로의 이탈은 최소화하려고 시간만 끄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


지난 14일 여야에 따르면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여야 간사는 이날 오전 비공개로 만나 협상을 시도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민주당 정개특위 관계자는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29일)까지는 협상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21일(재외 선거인명부 작성 시작일)보다도 늦어질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국민의힘은 획정위가 제시한 대로 서울 1석, 전북 1석을 줄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민주당은 전북 대신 부산의 의석수를 줄여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현역 하위 20% 대상자에 대한 개별 통보를 시작하면서 이곳저곳에서 반발하는 상황이다. 


민주당 김영주 국회부의장, 박용진·윤영찬 의원에 이어 호남에선 비명계 송갑석 의원이 당으로부터 하위 20% 대상자임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는데, 송 의원은 이재명 지도부에서 비명계 몫으로 지명직 최고위원을 지냈지만 지난해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후폭풍으로 사퇴했다.


하위 평가를 받을지 주목됐던 윤재갑 의원의 경우, 지난 21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늘까지 통보가 없었다”고 밝혀 이변이 없는 한 컷오프 통과가 예상되고 있다.  
정객 A 씨는 “공천위원회가 구성되면 다양한 문제들이 제기되는데 윤 의원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와 관련해 민주당 공천과 의장선거에서 여러 잡음이 일었지만, 민주당 공천위가 이러한 부분까진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 돈봉투 언론보도와 관련해 윤재갑 의원측에서는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혐의 의원들, 공관위 어떤결정 내릴지 ‘촉각’>이라는 윤 의원의 돈봉투 수수 의혹을 제기했던 언론 보도의 경우,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언론이 돈봉투 의혹과 관련 없는 의원을 특정해 보도했다며 정정보도를 결정했다”고.


“이에 해당 언론은 사실 확인 결과, 현재까지 검찰이 윤재갑 의원을 소환하거나 소환 대상으로 적극 검토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정정보도를 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원전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가장 먼저 삭발 투쟁과 단식농성에 나섰고,  원내부대표 선임 등에서 컷오프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박지원 예비후보의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는 올드보이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과 관련해선 이재명 대표가 ‘올드보이 청산론’에 대한 의지를 표면적으로 드러내며 이 대표가 직접 나서 이른바 올드보이 교통 정리에 나섰다는 언론 보도.


언론보도를 보면 이재명 대표는 2017년 대선캠프 초창기 멤버인 문학진 전 의원 등에게 전화를 걸어 “후배들에게 길을 터달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올드보이 청산 의지를 지닌 이 대표가 친명 인사들부터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 것이다”고.


전해진 바, 이 대표는 고 김근태 전 의원의 부인인 서울 도봉갑 3선 인재근 의원과 추미애 전 대표와도 설 연휴 전 따로 면담했는데, 인 의원은 이 대표에게 불출마 의사를 밝힌 걸로 확인됐다고. 이에 반해 박지원 예비후보는 고향에서 5선에 도전하고 있고,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도 자신의 지역구에서 5선을 노리며, 완주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어 친명(친이재명)계 지도부에선 용퇴를 섣불리 압박하지 못하고  있다는 언론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며 지역 정가에서 단수 공천 이야기가 솔솔했던 박지원 예비후보의 경우, 컷오프 통과 이후 경선을 대비해 본격적인 선거조직을 꾸리는 모양새다. 


최근 페이스북에서 박지원 예비후보는 “ 이종록 선대위원장(해남군의회 의장 출신)이 외연 확대를 위한 인재 영입과 내부 개편, 해남신문 전 대표인 이웅 이웅식품 대표와 진정일 전 윤영일 의원 사무국장을 본부장으로 인재 영입과 완도 진도 선대위도 구성한다“고 밝히며, 컷오프 이후 경선을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영호 예비후보의 경우 페이스북을 통해 “바다! 내 이번생의  삶 전부입니다. 생명ㆍ식량산업! 농림축산수산인들과 함께... 인간존중ㆍ홍익인간을기본으로 세계중심의 인본국가 대한민국! 영암ㆍ해남ㆍ진도ㆍ완도ㆍ강진ㆍ장흥 대한민국  중심의  생명ㆍ식량산업 기반구축! 함께하여 힘을 보태어 달라”고 밝혔다.(첫번째 사진)

 

윤광국 예비후보도 비가 오는 완도장날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을 SNS에 올리며 활발한 활동 소식을 전했다. (두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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