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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활동 감소시키는 거북목, 이렇게 해보세요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4.01.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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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노화고등학교에서는 2023년 12월 시험이 끝난 후 방학 전까지 기간을 활용하여 수업량 유연화 주간을 운영하였는데, 학생들이 팀을 이루어 희망 진로와 관련된 다양한 탐구 활동을 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고연정 박재은 노화고 국어교사는 지도했던 학생들과‘나도 칼럼니스트’라는 팀을 꾸려, 각자 관심 분야의 주제를 조사하여 칼럼을 쓰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하며, 학생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주고자 본보에 칼럼 게재를 요청했다.


실생활에 일어나는 목 질환의 종류 중 대표적인 질환으로 거북목 증후군이 있습니다. 대부분 ‘거북목’이라고 하면 사람의 목이 거북의 목처럼 앞으로 구부러져서 보기에만 흉한 증상이라 생각하고는 합니다. 


또한 “나는 아직 젊으니까”, “이 정도는 별로 티도 나지 않는다”라고 하며 거북목의 질환을 가볍게 넘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북목을 방치했을 경우 심각한 건강상의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거북목이 오래 지속된다면 목뼈의 정상적인 역학이 무너져서 경추부 디스크에 손상을 주고 경추뼈의 관절염이 가속됩니다. 


또한 이는 단순히 통증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목뿔뼈에 붙은 근육들은 갈비뼈를 올려서 호흡하는 것을 도와주는데, 거북목 자세는 이 근육들이 수축하는 것을 방해하여 폐활량을 최고 30%까지 감소시켜 호흡 과정에도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이처럼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거북목을 어떻게 쉽고 간단히 진단할 수 있을까요?


일단 벽을 등지고 선 상태에서 발을 모아 발뒤꿈치와 엉덩이, 등, 어깨와 뒤통수까지 벽에 기대듯 섭니다. 
이때 뒤통수가 벽으로 잘 붙지 않거나 점점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면 거북목을 의심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옆에서 봤을 때 귀와 어깨가 일자가 아니거나, 귀가 앞으로 더 나가 있는 경우에는 의심의 여지 없이 거북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거북목을 유발하는 주요인은 생활 속에서 습관처럼 취하는 자세나 행동입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소파 팔걸이를 베개 삼아 눕는다거나, 바닥에 고개를 떨군 채 신문을 읽거나, 엎드려 휴대폰이나 책을 보는 등의 자세는 목 근육에 큰 무리를 줍니다. 


물론 바쁘디 바쁜 현대인들은 어쩔 수 없이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잘못된 자세를 반복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잠깐의 스트레칭이나 자세 교정을 통해 거북목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의자에 앉아 허리를 곧게 세운 후 턱 밑에 양손의 엄지손가락을 댄 후 서서히 고개를 뒤로 젖힙니다. 


다음으로 머리가 다시 정면을 보도록 앞으로 가져온 후, 오른쪽 손바닥을 머리 위에 얹고 머리를 오른쪽으로 서서히 당겨줍니다. 이때 갑자기 옆으로 고개를 젖히면 근육이 놀랄 수 있으니, 목과 어깨 근육이 늘어남을 느끼며 천천히 내려갈 수 있는 만큼 내려간 후 정지한 채 목 근육을 이완시킵니다. 같은 방법으로 왼쪽도 스트레칭을 해줍니다.


더불어 스마트폰과 컴퓨터 모니터의 시점을 눈높이보다 더 높게 사용하고, 허리를 꼿꼿히 펴고 걷는 등 생활 속에서 수시로 올바르게 자세를 교정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거북목은 경추뼈의 디스크, 관절염과 호흡 등 건강에 여러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거북목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과 올바른 자세를 활용하여 대처합시다. 
특히 겨울철에는 근육 경직으로 인한 목근육의 불편함이 있기 마련이니 이를 예방하기 위해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근육을 유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건강한 생활 습관과 꾸준한 관리로 목의 건강을 유지하고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참고 문헌]
서울대학교병원 누리집 의학정보
서울아산병원 누리집 건강정보
미디어파인(유성 원장 칼럼)

 

 

김강민(노화고 1)청소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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