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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전, 금일에선 소문 파다 “금일 인사였다”로 귀결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3.12.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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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이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오는 1월 1일 ‘해맞이 행사’를 연다. 군은 이번 해맞이 행사를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산업 원년’을 기념하고 지난 11월 24일 개관한 해양치유센터를 알리고자 센터 인근에 조성된 ‘명사십리 이벤트 광장’에서 개최한다.

행사는 오전 6시 30분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풍물패 길놀이, 팝페라와 국악의 어우러진 퓨전 공연, 대북 타고, 소망 쪽지를 적어 친환경 풍선에 날리는 ‘소망 풍선 날리기’ 등이 진행된다. 지역 사회단체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해 핫팩과 따뜻한 차를 포함해 완도 특산품을 넣은 떡국도 현장에서 직접 조리해 제공하며 온정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많은 인원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에서는 29일에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완도경찰서 등 유관기관 협조 체계 및 응급의료지원반, 현장대응반 등을 구축하여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 출신이자 아시아 최초 메이저리그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SSG 소속 프로야구 추신수 선수가 지난 26일 완도해양치유센터를 방문했다.(사진)


추신수 선수는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한 후 특히 ‘명상 풀’은 운동선수들 재활 치료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덧붙여 “해양치유는 선수들에게 적극 추천해주고 싶고, 가족과 함께 다시 완도를 찾아 해양치유를 하며 싱싱한 수산물도 맛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5급 2자리, 김용식 이양일 팀장 차지해 
공직사회 내부에서 금일 인사했다는 평 돌아 

 

완도군청 2024년 상반기 정기 인사가 지난 27일 단행됐다. 이용신 안전총괄과장과 문경선 시설관리 사업소장의 공로연수로 인해 가장 관심을 끌었던 5급 사무관 2자리는 그동안 역차별을 받았다고 여론이 우세했던 행정이 독식하면서, 16년동안 팀장 자리에 있던 김용식 예산팀장과 정년을 1년 여를 앞두고 있던 이양일 문화예술팀장이 차지했다. 이번 인사에선 읍면장들의 군청 입성도 눈에 띄는데, 이정국 금일읍장이 경제교통과장으로, 이홍용 건강증진과장이 안전총괄과장으로, 허동조 경제교통과장은 고향인 군외면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고대하던 5급 사무관에 오른 김용식 예산팀장은 금일읍장으로, 이양일 문화예술팀장은 보길면장으로 5급 사무관 초임 발령됐다. 
전호용 군외면장은 시설관리사업소장으로, 김현주 보길면장은 보건의료원 건강증진과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여성 참모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김현란 한지영 과장에 이어 기대를 모았던 최영미 약산면장은 이번 인사에선 참모진으로 입성하지 못했다.


6급에는 임주리 최인주 박상우 한영이 정남용 주무관이 승진했다. 이번 인사의 경우, 수산직의 결원에도 5급 바통을 이어받지 못했던 수산직 팀장급들의 전면 교체가 이뤄질지가 주요 관심사였지만, 이번 인사에선 큰 변동이 없었다. 


인사 후, 공직사회 내부에선 "이번 인사를 한마디로 촌평한다면 금일 인사였다" "금일읍장의 경우, 2주 전부터 경제교통과장으로 내정됐다는 말이 나돌았는데 인사 뚜껑을 열어보니 사실로 드러났다" 


또 "짧은 경력에도 주요 보직을 차지한 예산팀장과 금일 출신자들이 우대 받는 인사가 이뤄졌다는 평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음주운전으로 문책성 전보가 됐던 공무원이 짧은 시간 안에 영전한 건 인사부서에서 근무하는 배우자 입김이 컸다" "또, 주요 보직의 팀장급 배우자들이 좋은 자리를 차지했다는 말과 모 의원이 막후에서 움직였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고 전해, 적지 않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5급 사무관의 바통을 이어받지 못한 수산직렬에 대한 동정론도 일고 있는데, 공무원 A 씨는 "지금 수산직 공무원들의 사기는 크게 떨어져 있다. 전국 제1의 수산군의 위상이 하락한 건, 국가 정책과 지원이 따르지 못한 결과인데 이를 수산직 공무원들에게만 돌리는 건 어폐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하위직 직원에 대한 노래방 참석 강요를 비롯해 수산 분야와 관련해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글의 경우, 군수 이전부터 어업인들의 지도를 맡으며 호형호제해왔던 신우철 군수의 귀에는 이미 들어갔을 것이라고 본다. 사필규정이다“  

“인사 전, 수산 분야 팀장급들의 전면 교체가 하마평으로 돌았지만, 큰 폭의 전보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제1수산군을 위해 수산직을 버릴 수 없는 신우철 군수의 의지가 보이는 대목으로 다만 개전의 여지가 있어야 한다. 어민과 의회, 언론과 충분히 소통하는 행정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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