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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면 5억10억 집값 택시비 34%나 급등 이익환수 조례 필요해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3.11.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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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완도전통시장에서 ‘가을밤 행복 충전 야시장’이 열렸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야시장 행사는 앞으로 11월 10일, 17일, 24일, 25일 총 4회에 걸쳐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열리며, 가을밤 낭만을 선사할 버스킹 무대와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3일 완도전통시장에서 ‘가을밤 행복 충전 야시장’이 열렸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야시장 행사는 앞으로 11월 10일, 17일, 24일, 25일 총 4회에 걸쳐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열리며, 가을밤 낭만을 선사할 버스킹 무대와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민들이 지갑 열기가 무서울 정도로 연일 물가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3.8%나 올라 7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석 달 연속 3%대 오름세인데, 체감 물가는 더 높은데, 서민 생활에 밀접한 품목이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윳값 상승률은 14.3%, 아이스크림 15.2%로 14년여 만에 가장 크게 올랐고 과자 10.6%, 커피 9.9%, 빵도 5% 넘게 올랐으며 소주와 맥주 등 주류업계는 요금 인상을 강행해 소비자 오름세를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10월 식료품·비주류음료 물가 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1% 상승했다.


이는 특정 기간을 전년 같은 시기와 비교한 누계비 기준으로 본 것이다. 누계비 기준 올해 식료품·비주류음료의 물가 상승률은 6월까지 5% 이상을 유지하다가 7∼9월 4.9%로 내려왔으나 지난달에 다시 올랐다.


농식품부 등에 따르면, 먹거리 물가 고공 행진은 원유와 곡물을 비롯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가공식품 물가가 오른 영향이고 최근에는 이상기온까지 겹치면서 과일·채소류 가격도 오름세라고.


실제 10월 현재 생강의 경우 작년 같은 시기보다 97.0% 급등했고, 당근(33.8%) 양파(21.5%) 같은 채소류와 드레싱(29.5%), 잼(23.9%), 치즈(23.1%)를 비롯한 가공식품도 20% 넘게 올랐다.


완도 관내에서도 최근 5억원의 아파트 분양과 10억원에 이르는 주택 분양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완도군의 택시요금은 지난 6일부터 현행 중형택시의 기본운임 3,500원에서 4,700원으로 34%나 오른 1천200백원으로 인상돼 완도의 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 규제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다.


주민 A씨는 “아무리 건축비와 원자재값이 올랐다고 하더라도 아파트값이 5억원을 넘어서고 집값이 10억원에 이른다는 건, 서민의 입장에선 누가 그런 집에 살까 생각이 들지만 분양이 빠르게 끝난다는 말이 들릴 때 박탈감이 든다"고 전했다. 


"특히 완도의 경우엔 땅이 부족한 어촌 지역이라 공간이 협소해서 높은 층의 건물이 바다 앞에 자리하게 되면 뒤쪽 상가와 일반 주택들은 조망권을 가려져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고 또 다른 사회갈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행정이 법 규정 때문에 인허가를 내 줄 수밖에 없다는 건, 방법을 찾지 않는 보수적인 회피다. 앞으로 지역 내 고가의 건축물이 들어설 땐 개발 이익에 대한 환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군이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개입했으면 한다. 의회 차원에서도 이를 조례로 제정해 사회양극화 해소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렇게 경기도 안좋고 물가 또한 크게 상승하는데, 서민의 발인 택시비를 34%나 급등시켜 버리면 이 원성이 모두 군수에게 갈 것이다. 경제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무개념한 행정이 큰 문제다"며 행정 편의주의를 꼬집기도. 


건축업자 B씨는 "현재 건축비가 분양가의 절반 이상으로 치솟고 있는데, 원자잿값, 인건비 상승 등으로 비용이 급증한 만큼 분양가에 전가되지 않고 있다. 이래저래 건설사들의 고심 또한 깊다"고 밝혔다. 


택시비 인상과 관련해 군은 지난 8월 전라남도 택시 운임․요율 적용 기준 알림에 따라 택시 운임 조정 간담회 개최를 개최한 이후, 완도군 물가대책위원회 안건 상정 및 심의를 거쳐 택시 운임․요금 요율 조정 고시를 거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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