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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 원장 막말 규탄 기자회견 朴지원 “더 겸손하게 군민 위해”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3.11.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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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정가의 이목을 끌었던 총선 관련 기사 중 하나는 윤석열 정부에 대해 변변하게 맞서지 못하고 있는 야당에서 그나마 각종 언론에 출연해 윤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 대해 친명계의 견제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


친명계 진성준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국민의힘 혁신위의 가동에 비춰 "우리 당에 원로급 정치인들이 있다. 박지원 전 대표라든지 추미애 전 대표 등 간판급 정치인들이 있다"며 "이런 분들이 선당후사 자세, 전국적으로 민주당 바람을 일으켜보겠다는 자세로 험지 출마를 지원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지금 대부분 이재명 대표와 가깝다고 이야기하는 건 정치신인이나 도전자들의 자가발전이지, 전혀 이재명 대표와 연관된 분들은 없다"며 '중진 험지 출마론'과 관련해서도 "당이 강제적으로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러한 가운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에 대한 악재 하나가 터졌는데, 민주당 소속 해남 완도 지방의원 15명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위압적인 막말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조기 선거 과열을 부추기는 행동을 중단하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첫번째 사진)
지난 7일 해남군의회 주민소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석순 해남군의회 의장은 "박지원 전 원장의 총선 출마 선언 이후 각종 행사장에서 구태의연한 패거리 활동으로 조기 선거 과열을 부추기고 유명세와 전직을 앞세운 수행원들의 차별적인 의전 개입이 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4일 해남 대흥사에서 열린 미남축제장을 찾은 박 전 원장은 민의를 대표하는 김석순 의장에게 "김 의장, 나 민주당 상임고문이야! 똑 바로 해. 두고 볼거야!"라는 말을 해 이후 지방의원들이 축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이어 "그동안 박 전 원장은 줄 똑바로 서! 두고 볼꺼야! 정신 차려 등 위압적인 막말을 각종 행사장과 유선상으로 들은 민주당 지방의원들이 한 두명이 아니었다"면서 "갑질에 가까운 위압적인 행동은 당 소속 의원들의 선거 중립과 공천 방침에 순응하는데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며 "지금까지 수모를 받은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규탄하며 결의문을 채택해 민주당의 정신을 역행하는 박 전 원장의 행동에 대해 전남도 선관위와 민주당 전남도당에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날 YTN과 인터뷰를 갖은 최정욱 의원은 “동료 의원들로부터 박 전 원장이 줄 잘서라! 너, 똑바로 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지금의 시대가 어떤 시대인가? 군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대표들에게 이런 말을 한다는 건, 현직이 되었을 때 군민을 위한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완도뿐만 아니라 해남과 진도 의원들이 이렇게 공공연하게 당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참담한 심정이 들어 기자회견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두번째 사진)


이날 결의문 채택에 동의한 민주당 지방의원으로는 전남도의회 신의준 도의원(완도 2) 김성일 도의원(해남 1)  박성재 도의원(해남 2) 완도군의회에선 최정욱 박성규 박병수 지민 의원, 해남군의회 김석순 의장외 7명이다.


이날 기자회견장엔 진도 출신 의원들이 보이지 않았는데, 이들의 불참 이유에 대해 김석순 의장은 “지방의원 연수 중이라 불참했다”고 밝혔는데, 박지원 전 원장과 동향 때문이란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은 보이지 않은 박지원 전 원장은 전화통화에서 "지역정치를 하는 후배들에게 친숙한 표현으로 생각했는데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그렇지 못한 것 같다. 더욱 겸손하게 해남·완도 진도 발전과 군민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4일 고금면 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고금하나FC OB축구회  창단식에서 김양훈 의원이 정의찬 대동세상 원장에게 귓속말로 이야기를 나눈 장면이 페이스북에 공개됐다.(세번째 사진)


김양훈 의원에게 정치적 사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냐고 묻자, 김 의원은 손을 저으며 “고금면이 처가인 정 원장이 이곳 고금에 젊은 사람들이 많느냐?고 묻길래, 지금 고금인구는 4천명 수준으로 50대가 많다. 특히 이들의 생활체육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는데, 젊은 시절을 생각하며 뛰다 보니, 다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이 정형외과를 먹여 살리고 있다는 말을 나눴다"고.


신우철 군수의 동정을 보면, 지난 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미국 항공우주청(NASA·나사) Meredith Mckay 부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네번째 사진)


이날 감사패 전달은 허궁희 의장과 김양훈 의원이 함께 했는데, 지난 4월, 미국 항공우주청에서 완도군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 공개와 함께 해조류 양식장의 우수성을 언급해 화제가 되면서 완도산 해조류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면서 완도산 해조류 이미지 제고에 큰 영향을 준 미국 항공우주청에 감사패를 전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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