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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해남 완도 의원들, 박지원 전 원장 막말 규탄 기자회견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3.11.07 17:11
  • 수정 2023.11.08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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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해남 완도 지방의원 15명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위압적인 막말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조기 선거 과열을 부추기는 행동을 중단하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지난 7일 해남군의회 주민소통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석순 해남군의회 의장은 "박지원 전 원장의 총선 출마선언 이후 각종 행사장에서 구태의연한 패거리 활동은 조기 선거 과열을 부추기고 유명세와 전직을 앞세운 수행원들의 차별적인 의전 개입이 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4일 해남 대흥사에서 열린 미남축제장을 찾은 박 전 원장은 민의를 대표하는 김석순 의장에게 "김 의장, 나 민주당 상임고문이야! 똑 바로 해. 두고 볼거야"라는 말을 해  지방의원들이 축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그동안 박 전 원장의 "줄 똑바로 서! 두고 볼꺼야! 정신 차려! 등 위압적인 막말로 각종 행사장과 유선상으로 봉변을 당한 민주당 지방의원들이 한 두명이 아니었다"면서 "갑질에 가까운 위압적인 행동은 당 소속 의원들의 선거 중립과 공천 방침에 순응하는데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며 "지금까지 수모를 받은 민주당 의원들은 이를 강력 항의하며 결의문을 채택하고, 민주당의 정신을 역행하는 박 전 원장의 행동에 대해 전남도 선관위와 민주당 전남도당에 호소한다"고 말했다.

 

 

최정욱 의원은 YTN과 갖은 인터뷰에서 동료 의원들에게 줄 잘서라! , 똑바로 해라.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지금의 시대가 어떤 시대인가? 우리는 군민을 위한 정치를 하는 대표들에게 이런 말을 한다는 건, 현직이 되었을 때 군민을 위한 제대로 된 정치를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과 함께 참담한 심정이었다면서 완도뿐만 아니라 해남과 진도 의원들이 이렇게 당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기자회견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의문 채택에 동의한 민주당 지방의원으로는 전남도의회 신의준 도의원(완도 2) 김성일 도의원(해남 1)  박성재 도의원(해남 2) 완도군의회 최정욱 박성규 박병수 지민 의원, 해남군의회 김석순 의장 서해근 부의장 외 6명이다.

 

이날 기자회견장엔 진도 출신 의원들이 보이지 않았는데완도 해남 의원들과 뜻은 같이하지만 불참 이유에 대해 지방의원 연수중이라는 공식적 입장이었고 박지원 전 원장과 동향 때문이란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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