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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재갑 “SNS 가짜뉴스, 부결 투표해” 朴지원 출마에 가장 큰 손해 ‘尹광국’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3.09.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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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후폭풍 거세
민주당 내 친명계 비명계 총선 앞두고 싸움

 

일단 민주당은 혼란 그 자체다.
이재명 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안이 통과되자 계파 갈등이 본격적으로 표출되면서 친명계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는데, 비명계 원내지도부에 이어 비명계 최고위원인 송갑석 의원이 사퇴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페이스북에서 만나는 주민들마다 "민주당 그러면 못써라! 하루 종일 해남 남창장과 진도 오일장 등에서 곤혹을 치뤘다"면서 "호남의 바닥 정서는 민주당에 대한 실망과 이재명 충성심이 유독 강하다"고 전했다.


현재 검찰에선 이재명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로 이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26일로 예정됐는데 이 대표의 구속 여부가 총선을 200여 일 앞둔 민주당 운명에 분수령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 당헌에 따르면 "당대표가 궐위된 때에는 궐위된 날부터 2개월 이내에 임시 전국 대의원대회를 개최해 당대표를 선출한다"고 규정돼 있다. 다만 법정 구속 상태를 궐위로 보지는 않는다는 것.


따라서, 이 대표가 구속되도 대표직을 내려놓을지는 스스로 선택할 문제가 되는데, 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한 번 더 엇갈릴 전망이다. 
민주당의 경우 영장이 발부되면 당 대표 부재 속에 현 지도 체제를 지키려는 친명계와 리더십 교체를 요구하는 비명계 간 갈등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된다면 이 대표는 다시 당의 전면에 서서 총선까지 당을 진두지휘할 명분을 확보하게 된다. 이 경우에도 이 대표를 중심으로 친명계와 지지층의 결집이 강해지면서 계파 간 대립이 격화할 수 있다.

 

반란 표 29표 중 일부 유튜브와 SNS에선 윤재갑 의원 이름 나오면서 지역 내에서 회람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재석 의원 295명 중 가결 149명, 부결 136명, 기권 6명, 무효 4명으로 결과는 가결로 나온 가운데, 민주당 등 야권의 반란 표가 29표 나온 것으로 관측되는데, 일부 유튜브와 SNS에선 윤재갑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지역 정가에서도 회람되고 있다. 


총선이 다가오자, 이재명 대표와 친화적인 면모를 보여왔던 윤재갑 의원은 이 대표의 단식 18일째를 맞아 “대표님, 단식을 멈춰주십시오. 우리가 함께 싸우겠습니다!”라는 피켓을 들고 국회 본청 당대표실 옆 복도에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 중단을 촉구하며, 동료 의원 원외 지역위원장들과 함께 한밤까지 자리를 지킨 모습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었다.


이와 관련한 전화인터뷰에서 윤재갑 의원은 "개념없는 유튜브의 가짜뉴스다"고 역정을 내면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은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등의 의미가 있는데, 일본 원전오염수 방류 전부터 가장 먼저 삭발에 참여하고 단식 또한 가장 먼저 실시했다”고. 


또 "이재명 대표와 우원식 의원이 함께 국회 앞 단식 농성장을 방문했을 때, 이 대표는 삭발식에 이어 단식 결정에 대해 격려와 함께 걱정을 많이 해줬다. 더불어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회’ 전남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당연히 부결에 참여했다“며 여론 확산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이 대표가 체포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페이스북에 사실상 부결을 요청하는 글을 게재한 것을 언급하며 “이 대표가 자업자득의 실수도 있었다”면서 그동안 이재명에게서 김대중이 보인다는 말로 이 대표를 엄호하면서도 가결된 것에 대해선 별도의 논평이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특별보좌역인 정의찬 대동세상 원장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키기 비상행동]을 알리며, "해남에서 천막농성 중, 이재명을 지키기 위해 내일 새벽 다시 서울로 간다"며 "악랄하고 극악무도한 검찰독재정권, 민주당의 단결과 국민항쟁으로 맞서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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