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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강가에 앉으면 그리움의 빛으로 다가와

완도신문 편집위원 1인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3.08.3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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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완도신문 편집에 참여하면서 저에게 처음이란Empty(공백)인 상태에서 무엇인가를 채워나가는 '가슴 뛰는 순간'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 안에 무엇인가를 채워나갈지는 나 자신에 의해 그려지는 그림이기에 그 끝이 무엇일지는 모르겠지만 그 안에 채워져나갈 때의 순간순간에 느껴지는 나의 감정과 몰입하는 노력에 더 가치를 둘 수 있다고 여깁니다.
또 무엇인가를 시작할 때, 결과에 대한 바라는 마음이클 경우 실망감이나 패배감 또는 좌절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게 되므로. 시작 전에는 바라지않는 마음이지만 신중함의 자세로 임하여 미진함이 없는 최선을 다하고, 후회하지 않는 지금 이순간이 되도록 노력하고, 성실함으로 임하는 것. 
다시말하면 '후회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신념.'의 자세로... 
완도신문에게 전하고픈 이야기는 바람과 파도가 지배하나 지배 당하지 않으며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속 같은 깊은 마음. 자연의 모든 것을 품었으되 세상의 어느 것도 품지 않은 바람처럼 걸림없이, 강물처럼 거스름이 없는 사자의 기백으로 정의에 맞서고 매의 눈으로 공정을 파악하는 것. 
나아가 공감할 수 없는 영역인 고래의 음역에서조차 마음을 울려야만 하는 일, 그 힘든 길을 완도신문이 가고 있습니다.
그 어떤 힘에 굴종 당하지 않고 불굴을 선택하는 것. 그것은 완도신문의 지난 33년간이 담겨 있고, 정론직필을 염원하는 독자들과 주민의 뜻이기도 합니다. 대표와 편집국장, 기자들의 생각이 아닌, 지난 33년이 담긴 가치를 위해 당당하게 걸어가는 완도신문의 100주년을 맞이하는 그 날을 위하여!
제가 하고 싶은 말이라면 "계속 걸어나가십시오. 지금처럼요!" 창간 33주년 축하드려요! 정론직필 완도신문!  
사진은 지금 이순간을 찍어 드릴께요. 시간의 강가에 앉으면 언제나 그리움의 빛으로 다가오는 완도신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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