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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들 “도시재생, 행정보단 청년들 믿고 맡겨야”

지난 5일 완도군의회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 연구회’
지역 내 활동가들과 목포 건맥 1897 협동조합 찾아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3.08.1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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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토요일에는 완도군의회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 연구회’인 민주당 소속의 최정욱 박성규 박병수 지민 의원이 지역 내 활동가들과 함께 지역민이 스스로 마을가치를 높여가는 도시재생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받는 목포 건맥 1897 협동조합을 찾았다.


이날 최정욱 의원은 "완도읍은 호남1번지라고 하는 가리포 관아가 있으며 해상교역과 육지교역의 중심지로 오랫동안 자리했지만 여느 도시처럼 구도심이 죽어가면서 빈 점포들이 속출했고 뒷골목 곳곳에는 빈집이 넘쳐났다. 도시재생의 표본으로 알려진 건매 1897을 찾게 됐다"고 전했다. 


건맥1897협동조합 주최로 열리는 ‘건맥’토야호(土夜好)‘는 말린 어물과 시원한 맥주, 공연을 함께 즐기는 시민참여형 지역 특화축제로 5월 13일 시작해 8월 19일(오후 5시~밤 10시)까지 목포시 만호동 건해산물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건맥 1897’은 목포 대표특산물인 건해산물과 맥주를 함께 즐기면서 목포 개항한 해(1897년)를 기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축제이름인 토야호는 ‘토요일은 밤이 좋다’는 뜻이다.


‘건맥1897 협동조합’은 첫 축제때 주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같은 해 12월에 창립됐다. 지역주민 165명이 주주로 참여해 전국 최초의 마을펍인 ‘1897 건맥펍’과 오래된 여관을 개조해 쉼터를 제공하는 ‘건맥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주민과 상인이 공동으로 펍을 만들고 운영하는 최초의 사례다. 건맥펍 안주는 아귀포, 대구포, 노가리 등 건어물 위주다.


박성규 의원은 “2013년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고 도시재생사업이 시작된 지 10여 년이 지난 현재 전국적으로 도시재생 거점시설이 조성되고 있으나, 운영 측면에서 여러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성공한 도시재생을 보면 하나같이 행정보단 젊은 청년들이 주도했을 때 성공한 모습을 보게 되는데, 목포 건맥의 경우 지방자치의 제대로 된 모습을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지역 내에서 대안장터인 장보고웃장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김영신 씨는 "현대 도시의 이면 곳곳에는 쇠퇴로 인한 도시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산업구조 변화와 신도시 개발, 기존 시설의 노후화가 맞물리면서 쇠퇴는 갈수록 빠르고 폭넓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쇠퇴한 도시들을 방치할 수는 없다. 주민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도시 경쟁력을 갉아먹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도시재생은 쇠퇴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그치지 않고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도시의 재탄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도시 재생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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