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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은 섬 여서도에 맛집 탄생

여서도 출신 정연선씨 고향이 그리워 귀어 결심
정연선 씨 "엄마의 손맛 자랑하고 싶어요"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3.07.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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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선정 『가고 싶은 섬』이자 태고적 자연이 고스란히 간직된 여서도에 섬만의 특징을 살린 계절음식과 남도백반을 전문으로 하는 맛 집이 문을 열고 영업에 들어가 지역주민들의 커다란 관심을 받고 있다.
여서항에 도착하면 물양장 끝머리에 『도아네 식당』이 있다. 이번에 문을 연 『도아네 식당』은 여서도 출신 정연선씨가 나고 자란 여서도가 전라남도 선정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되었으나 섬을 찾은 관광객들이 먹을 만한 식당이 없어 어려워 한다는 말을 듣고 귀어를 결심 그동안 살아왔던 목포에서 생활을 접고 남편과 함께 귀어하여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이번에 여서도에 『도아네 식당』으로 간판을 달고 문을 연 정연선씨는 결혼 후 목포에서 거주하며 전남도청이 위치한 남악에서 낙지전문점으로 이름을 날린 『갯마을』 식당을 10여년간 운영하며 식당의 운영과 조리에 대해 많은 경험을 쌓은 향토음식 전문가로, 여서도만의 특색을 살린 해산물을 이용한 계절음식과 남도의 맛깔난 백반을 선보이고 있다.   

 

매년 도서낙도 진료를 위하여 여서도를 2~3번 찾는다는 한 공무원은 『여서도는 식당이 없어 매번 진료를 갈때마다 도시락을 준비하였다, 그러나 현장에서 진료를 마치고 차디찬 도시락을 먹을 때는 큰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맛집이 생긴 만큼 마음 놓고 주민들에게 진료를 할 수 있어 맛집 탄생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장흥에서 왔다는 낚시꾼 김열흔씨는 "그동안 전문식당이 없어 중요한 손님을 모시고 낚시를 와서도 도시락을 먹어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제는 맛 집이 생겨 마음 놓고 낚시를 즐기게 됐다"며 같이 온 동료와 소주잔을 기울였다.
한편 여서도는 전라남도 선정 『가고 싶은 섬』 선정이 된 이후 많은 관광객이 찾았지만 정식 인가를 받은 식당이 없어 관광객들과 낚시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유영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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