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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위험을 보면, 목숨을 내어 놓는다 6일 현충일, 육탄 10용사 박창근 상사 묘역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3.06.0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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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완도읍 네이버밴드에는 "현충일 입니다. 국립묘지의 완도 노화 출신 육탄 10용사 고 박창근 상사님의 영전에 무궁화를 바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육탄 10용사'는 6.25전쟁이 발발하기 1년 전 북한군에게 빼앗긴 진지를 탈환하기 위하여 포탄을 몸에 지고 적진으로 뛰어들어 산화한 10명의 국군용사를 의미한다. 


당시 북한군의 토치카로 맨 처음 뛰어든 군인은 9명으로 이들에 앞서 단신으로 적 고지로 뛰어든 장병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중화기소대 분대장이었던 박창근 하사였다. 


박창근 하사는 홀로 수류탄 7발을 가지고 적 토치카로 돌진하다가 집중사격을 받고 전사하였으니 가장 먼저 육탄돌격을 한 군인인 셈이다. 

전사 후, 2계급 특진한 박창근 상사는 1925년 완도 노화에서 태어나 1948년 국방경비대에 입대했다. 특공대에 자원한 박 상사는 이듬해 5월 송악산지구 5·4전투 당시 중화기소대 분대장으로 육탄공격을 감행, 적의 벙커를 파괴하고 현장에서 전사했다.
정부는 박 상사의 전공(戰功)을 기리기 위해 1950년 12월30일 을지무공훈장을 수여했으며, 현재 경기도 파주군 통일공원에 박 상사를 비롯한 육탄 10용사를 기리는 충용탑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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