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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대규모행사 성공적이었는데 해양치유 집중 홍보전략 필요해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3.05.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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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11개월 앞두고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연일 ‘돈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송영길 전 당대표를 위시한 의원들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차린 평산책방 ‘열정페이’ 논란, 김남국 의원의 거액 코인까지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당에 비상이 걸린 상황으로 연이은 ‘뒷북 대응’으로 파장을 키우는 모양새이고, 내년 총선의 이슈메이커가 되고 있는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경우 방송매체 출연과 목포와 서울을 오가며 근황을  알리고 있다.  

 

허궁희 의장은 서남권의장협의회에 참석해 장애인체전 홍보에 집중했고(1번째 사진), 신우철 군수는 수요일 개막한 장애인체육대회에 앞서 서울과 세종시 등 중앙정부를 오가며 분주한 모습.

 

장애인체전 개막식에 앞서 가진 환영리셉션장에서 윤재갑 의원은 건배사를 통해 "이번 주 우연히 KTX에서 신우철 군수를 만났다. 체전 준비로 바쁠텐데 서울을 다녀오는 길이란 말에 놀랬다. 또 곧장 완도로 내려가는 길인 줄만 알았는데, 세종시 정부 청사를 방문한다는 말을 듣고 참 열심히하는 지자체 장이구나 싶었다"고 밝혔다.(세번째 사진, 4~5번째 사진은 체전 환영리셉션장)    

 

 

신우철 군수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조기 건립을 위해 중앙부처를 방문해 국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문체부)와 예비타당성조사(기재부) 통과를 건의하면서 2026년 제31회 바다의날 기념식 유치 건의를 해양수산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맨 아래 사진)


바다의 날 유치는 통일 신라시대 장보고 대사가 청해진 설치 1200년을 기념해 청해진의 본고장인 완도군에서 행사 개최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이 밖에 연인원 30여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표적인 섬 관광 명소인 청산도항의 노후 시설 보수・보강 및 부족한 기본시설 확충 어항 환경 개선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청산도항 정비공사』와 『쾌적한 어항사업』 연계 추진청산도 국가어항 쾌적한 어항사업 등도 건의한 것으로.


한편, 26일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가 마무리되면서 운명의 5월로 점쳐진 완도군의 대규모 행사가 끝을 내리는 분위기다.


이와 관련해 언론인 A씨는 "당초 계획은 좋았다. 4월말까지 군의 핵심 미래비전인 해양치유의 운영과 관리를 맡게되는 센터 준공이 완료되면, 4월 청산도슬로걷기축제로 예열에 들어가 5월이면 장보고수산물축제를 비롯한 정원페스티벌에, 이어지는 전남체전과 장애인체전까지, 축제 인프라를 통한 지역 경제 제고는 물론 군이 사활을 걸고 있는 해양치유 홍보 등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략은 주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해양치유센터가 원자재 공급과 집중호우로 인해 4월말까지 공기를 맞추지 못하면서 홍보의 황금기간이었던 5월을 다 보내고 말았다"고. 
또 "군에서는 완도를 찾는 외지관광객들에게 전남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 기간해양치유를 홍보하기 위해 완도읍에서 신지까지 셔틀버스를 운행시켜 이들에게 해양치유센터를 견학시키려 했지만, 각 시군 선수들이 성적에 집중하는 분위기라 이것 또한 여의치 않았는데, 나름의 전술 운용은 가상했지만 기대효과는 충족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달여간 군 공무원들의 경우 축제와 대규모 체육 행사에 집중력을 보였다. 산림휴양과와 관광과, 체육진흥과 등 실무부서의 성과 또한 있었지만, 70여억원을 들여 축제나 체육행사에 외지인을 불러들여 해양치유를 알리겠다는 이중 포석적인 전략은 실패했다"


"청산도슬로걷기축제에 참가하는 중후반대 연령층이 해양치유를 이용하는 고객층과 흡사할 뿐, 가족형 단위의 방문객과 지역민이 주류를 이룬 수산물축제와 정원페스티벌의 경우 해양치유에 이목을 돌리기는 쉽지 않았다"  "소비자의 소비 심리상 꼭 가야만 하는 상황에선 한 가지 이슈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개장한 후 해양치유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가 오히려 좋은 전략으로 보인다"고.


"가장 큰 실책은 5월말에라도 센터가 완공돼 연속 선상에서 연결되는 부분이 필요해 보였지만 이마저도 안돼 뼈 아픈 대목., 다만, 크게 얻은 것은 홍보팀의 발빠른 대응과 전략으로 각종 중앙 언론에 신 군수가 쉴 새없이 등장하면서 완도를 알렸다는데 의미를 둘 수 있는데, 이것 또한 정책의 전략적 성공이라기 보단 신 군수의 화려한 개인기와 홍보팀의 성과라는 점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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