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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5명 ‘줄’사표 의회 진상 파악나서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3.04.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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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관내 모 복지관의 신임 사무국장이 채용되자 복지관 직원들 5명이 사직을 밝히면서 '집단 반발'하고 있다는 언론보도 후, 줄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사표로 결원인 상황에서 신규 채용 문제가 또 다시 공무원 노조 홈피에 올라오면서 완도군의회 허궁희 의장이 진위 파악에 나섰다.  

 

지난 4일 완도군의회 의장실에서는 허궁희 의장은 “복지관 종사자들의 경우, 사회복지사들로 이들은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이다”면서 실무부서장에게 계속해 채용 문제가 확산되는 이유, 그리고 군의 대책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주무부서장인 추교훈 과장은 “그동안 복지관과 관련한 언론보도를 보면, 신임 사무국장 채용에 대해 채용 공고 시 *** 우대라는 항목을 추가해 맞춤형 채용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최종 합격자의 경우 퇴직공무원의 자녀로 가족 찬스가 작용하지 않았느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군에서 과다 호봉이 획정토록 지시(유사경력 인정)했느냐, 행정도우미 근무기간 중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미보유 상태에서 유사 경력을 산입했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군이 과다 호봉을 획정하도록 지시한 건 사실무근이며, 유사 경력 인정에 대해선 호봉 재획정으로 환수 조치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또 5명의 직원 사표로 새롭게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복지관의 경우 직원 수가 모자라 셔틀버스를 전체적으로 운전해야 되는데 직원채용 공고 시 필수사항으로 넣었던 운전면허 1종 보통을 이번에는 뺐다는 주장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 차량 운행에는 운전직종의 직원이 별도 있는 상황이고, 과거엔 운전면허증의 경우 1종 보통이 필수사항이었지만, 최근엔 우대 사항으로 바뀌었으며 기관 특성에 따라 컴퓨터 자격증 유무에 대해 우대사항처럼 필수사항은 아니어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며 “이번에 채용된 직원의 경우 과거 언론 보도에서 결격 사유를 제기하자 자진 사직했는데, 이 부분은 당시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돼, 결격사유가 아니었다고 보도한 언론이 정정보도를 했으며 또 다시 채용한 것과 관련해선 인사위원회의 규정에 따라 진행됐다”고 말했다.


허궁희 의장은 “중요한 것은 복지관 내 분위기 조성이 중요하다. 직원들 간 분란이 일어나게 되면 소외계층에 있는 이들은 복지관을 찾지 않게 된다”면서 현재 이용자들의 문제는 없느냐? 그리고 앞으로 대책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추교훈 과장은 “직원들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시설 운영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며, 현재 위탁기관은 6월 30일까지 위탁 기간이라 이후 위탁을 위해 재공고를 낼 때,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탁계약서에 이 부분을 명기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또 완도군 홈페이지에 “군수에게 바란다에 말해도 시정도 안된다”는 말과 관련해 어떤 뜻인가를 묻자, 군 관계자는 “지난해에 군청 홈페이지에 올라 온 문제 제기인 것 같다. 군에서는 사표를 내려고했던 직원들을 만나 충분한 설득과정이 있었으나 뜻을 굽히지 않아 여러모로 안타까운 측면이 크다”고 전했다.


허궁희 의장은 “사회복지는 기본적으로 약자들의 편에 서서 그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다.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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