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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과 추경안에 의원들 “염려 돼”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3.03.1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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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의회(의장 허궁희)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제310회 임시회를 개최한다.


의회에선 집행부에서 제출된 681억원이 증가한 7,088억원의 제1회 추경예산안 처리를 위해 8명의 위원으로 지민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꾸렸다. 
자녀 결혼식 상견례로 13일 임시회에 빠졌던 박성규  의원을 제외하고, 7명의 의원으로부터 예산심의 질문을 가장 많았던 부서는 관광과로, 주무부서장인 오현철 과장은 "완도에서 태어난 미모의 여성이 세상에 나가 꿈을 펼치는데, 뜻한 바대로 되지 않아 다시 완도로 내려와 군청 주무관으로 성공한다는 내용의 독립영화를 제작한다. 10억원의 예산 중 군비 3억원을 지원해 해양치유와 콜라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김양훈 의원은 "컨셉을 잘못 잡으면 헛예산이 될 수 있다. 독립영화로서 히트칠 수 있는 스토리로 완도 이미지를 제대로 잡아야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박병수 의원은 "청산면 신흥리 해수욕장의 경우, 굳이 블루 플래그 해수욕장으로 지정 받아 브랜드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느냐"면서 인증을 받기 위해 재단에 내야하는 금액에  대해 염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최정욱 의원은 "웰니스 관광도시 지정 또한 군비가 들어가는데, 이 또한 군 홍보를 위한 것이 아니냐? 홍보라면 기획예산실에서 담당해야 되는 것 아니냐? 그래야 홍보 비용이 투명해진다"고 밝히자, 오현철 과장은 "웰니스 관광 도시를 지정 받으려면 사전 절차와 리얙션의 실적이 필요하다. 기반체계를 갖추고자하는 것이니 관광사업에 부합한다" 고 전했다. 관광과장이 수긍하지 않자, 최 의원은 배석해 있던 한희석 기획예산실장에게 재차 물었고, 한 실장은 "언론 차원의 홍보라기 보단 관광 마케팅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관광과에 힘을 실어주며 일단락. 


최 의원은 또, 신지명사십리 조형물 조성과 관련해 "조형물 때문에 문제(업체 선정과 철거)가 많아 신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조영식 의원은 "장보고수산물축제와 관련해 기존 5천만원이던 대나무 낚시 외 2천만원이 추가된 이유"와 함께 케이블카 진행상황을 묻자, 오 과장은 "다시 교감하겠다"는 말만 두차례 전했는데, 언론이 배석하고서인지 다소 공개하기를 부담스러워하는 눈치. 


지민 의원은 "해양치유센터 앞에 화장실을 철거하고 다시 숲속 화장실을 임대하는데, 철거비가 8천만원이고 임대비가 500만원인 것에 대해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날 의원들의 예산심의에선 공무원 50세 이상에 대해 대상포진 폐렴구균 예방접종비 지원, 포상비 휴양시설 이용시 10만원 지원, 세무회계과 인공지능스마트청정게이트, 농공단지 폐수 재활용 용역 연구에 2억원 책정 등에 대해 질의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15일, 2023년부터 새롭게 진행되고 있는 읍면장들의 의회 읍면정보고에 앞서 각 읍면장들은 의장실을 방문했다.
고수영 고금면장은 "주민들이 바쁜 시기다. 군 행복토크가 끝난 지 얼마되지 않아 다시 주민들을 부르면 민생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면내 기관사회단체장들과 이야기 해보니 옳은 판단이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 군의회  임시회 개원이  있기  전, 의장실을 방문해 의장과 여담을 나누고 있던 신우철 군수는 기자의 방문에 후쿠시마 원전 방류수 이야기를 꺼냈다.(사진 가운데) 

 

신우철 군수는 "오염수 방류를 원하는 군수가 세상에 어디 있겠냐? 오염수란 보도만으로도 해양수산을 대표하는 완도군에겐 악재다" "다만 지자체의 경우 조심스러운 것이 정부의 방향성이다. 국제적인 사안에 대해 지자체의 임의적인 행보는 있을 수 없다"고. "자칫 외교 문제로 비화돼 정부에게 곤란한 상황을 맞게할 수도 있다. 당장에 어떤 말을 한다면 정치적 이득도 얻을 수 있고 시원할 순 있겠지만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의 경우, 중앙 정부의 국비 확보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무엇이 완도를 위한 일인가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실천하는 것이 단체장의 몫이다"고 전했다. 그러며 "해수부가 움직였다, 해양수산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성 검토 외에 국제해사기구의 런던의정서가 보완적 논의의 장으로 기능하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현재 방사능 정점 조사를 확대했으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안전검사도 강화한 상태라고 했으니 우리는 그에 맞게 우리의 안전 대책과 한목소리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8일(화) 10시 30분 완도군청 4층 대회의실의 기자간담회를 예고했다.
이번 주 신우철 군수의 행보는 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4차 산업 혁명과 완도군의 미래'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완도생활문화센터에서 2차례 진행된 특강에서 신 군수는 4차 산업 혁명 핵심 기술인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 가상현실, 메타버스, 사물 인터넷, 재생 에너지 등 미래 핵심 기술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를 높이고 군 핵심 사업에 연계시키는 능력을 높여달라 설파했다.

 

 

월요일인 13일 임시회에 참석한 신우철 군수는 수요일부터 2박 3일에 걸쳐 외부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세종시의 기재부와 국토부를 방문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된 지역현안 사업의 조기 집행을 건의하며(사진), 국회 국토위 국회의원들을 찾아 조기 집행의 타당성을 피력한다는 입장. 이번 신 군수의 외부 일정은 4월부터 시작되는 각종 축제와 5월 도민체전을 위해 3월 중 현안사업을 챙기겠다는 의지로 보이며, 연합뉴스 중앙 방송에 출연해 완도 홍보를 중앙무대로 확대해 갈 예정이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 이슈에 묻힐  것을 우려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는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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