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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맛은 쌉쌀하지만 뒷맛은 달짝지근한 완도 ‘감태’ 제철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3.03.1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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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되지 않은 갯벌에 적절한 강우량과 추위가 더해져야 감태가 잘 자란다. 장보고 유적지가 있는 장도 앞바다 일대의 갯벌에서 주민들이 감태를 채취하는데, 감태를 채취하는 것을 ‘맨다’라고 한다. 허리를 굽히고 맨손으로 감태를 뜯는 것이 마치 논이나 밭에서 풀을 매는 것과 같다.
오염되지 않은 갯벌에 적절한 강우량과 추위가 더해져야 감태가 잘 자란다. 장보고 유적지가 있는 장도 앞바다 일대의 갯벌에서 주민들이 감태를 채취하는데, 감태를 채취하는 것을 ‘맨다’라고 한다. 허리를 굽히고 맨손으로 감태를 뜯는 것이 마치 논이나 밭에서 풀을 매는 것과 같다.

요즘 장보고 유적지가 있는 완도읍 장도 앞바다에  물이 빠져나간 뻘에는 파랗게 물들이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감태로 해조류에 속한 식품으로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다. 파래보다 가는데 너무나 부드러운 감촉을 주는 겨울 먹거리이기도 하다. 수확한 감태는 전도 부치고 국도 끓여서 먹을 수 있다. 


물론 김처럼 만들어서 먹기도 한다. 자산어보에서도 감태를 묘사했는데 모양이 매산태를 닮았으나 다소 거친 느낌으로 길이는 수자 정도이다. 맛이 달며 갯벌에서 초겨울에 나기 시작한다고 묘사되어 있다. 감태가 많이 자라는 어촌에서는 겨울에 주민들이 함께 채취해 소득을 올리기도 한다.
 

조강철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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