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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남 서광제’ 조합장 선거 ‘무투표 당선’ 가나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3.02.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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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가 22일 후보자등록을 마치고, 2월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이번 조합장 선거의 최대 이슈는 완도 관내 최다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는 완도농협의 김미남 현 조합장과 3선에  도전하는 완도금일수협의 서광제 조합장이 무투표 당선으로 이어질 것이냐가 해당 조합원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우선 5401명의 조합원을 둔 완도농협은 김미남 현 조합장 외엔 뚜렷한 출마예상자가 없는 상황으로 무투표 당선이 예상된다. 


완도농협 조합원 A 씨는 "완도농협의 경우 관내 가장 많은 조합원을 두고 있어, 여론의 향배가 중요해 출마 입지를 다지기가 쉽지 않다"며 "김미남 조합장의 경우, 농협 출신에다 초선으로 당선 된 이후, 건전한 농협 경영상을 이끌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특히 환원사업과 지도사업 부분에서 조합원들의 호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며 "전체 조합원의 경우, 농협 자체에서 장제비 플랜 보험이 가입돼 있어 80세 이상 조합원 가족의 사망시 보험금이 지급되는 환원사업이 호평을 받는가하면, 조합원들이 생산하고 있는 농산물 또한 과거엔 개별 출하가 대부분이었지만 김 조합장 부임 이후 봄동과 딸기, 월동배추 작목반을 활성화시키면서 이들이 생산하는 농작물을 농협이 수매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해 주고 있는 지도사업과 경제사업이 돋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3907명의 조합원을 둔 완도금일수협은 3선 고지를 향한 서광제 현 조합장에 맞서 이전 선거에서도 맞붙었던 김경남 대표의 2파전이 예상되고 있지만, 최근에 들려온 여론 중에는 김경남 대표가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혀 출마를 고심 중이라는 여론이다.
완도금일수협 조합원 B 씨는 "군의원이나 조합장 등 선출직들의 경우, 이를 내조하는 가족의 입장에선 이를 묵묵히 바라보기가 쉬운 상황은 아니다. 또 현재 전국 상위권에 포진돼 있는 완도금일수협에 대한 서 조합장에 대한 경영능력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인 측면이 커 김경남 대표가 결단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관내 조합장 선거 중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완도소안수협 조합장 선거. 총 2574명의 조합원을 둔 완도소안수협은 3선으로 끝나는 장명순 조합장의 자리를 두고 축양장을 운영하는 김송채 씨, 문승탁 전 청년회장, 문철인 전 수협 과장, 김충열 현 수협이사 등 기존 6파전에서 4파전으로 출전 선수가 좁혀지고 있는 양상이다. 


소안면 사회단체 C 씨는 "이곳 선거는 거론되던 이용희 완도군농업경영인 회장과 김광선 전 수협조합장이 출마를 고사했다고 알려진 상황이다. 소안수협의 경우, 소안면을 비롯한 노화 보길 청산면 등 4개 읍면의 조합원들로 구성된 수협으로 이번 선거에선 소안 출신 3명에 노화 출신인 김충렬 현 수협 이사가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며 "지역 구도로 치뤄질 전망이라서 오히려 소안 조합원들이 한쪽으로 결집할 가능성이 높다. 예정자들 중, 문철인 전 과장은 수협 각 지점을 돌며 오랜기간 수협 생활을 했고 원만한 성품으로 조합원들간의 유대관계가 좋다는 장점, 문승탁 전 회장은 젊은 층의 지지가 좋은 편으로 은퇴하는 현 조합장과의 관계를 어떻게 끌어가는냐?가 관건, 김송채 씨의 경우엔 비전과 변화를 강조하는 강성적인 면모가 장점인데 대외적인 인맥이 좋아 변화를 기대하는 조합원이 많다면 탄력을 받을 것이다"고.
그러며 "김충열 이사의 경우, 노화 지역엔 600여명의 조합원들이 있어 김 이사를 중심으로 노화 조합장 만들기 바람이 분다면 큰 복병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1028명의 조합원을 둔 소안농협은 박금남 현 조합장이 3선으로 출마하지 않는 가운데 황형식 전 청년회장, 정종후 전 농협상임이사, 신용웅 현 적십자회장이 거론되고 있는데, 소안농협 조합원 D 씨는 "황형석 전 회장은 소안면 주류층에 있는 이들과 호응이 좋은데 조합원 한 명 한 명과의 승부다 보니 이를 어떻게 장악해 갈지가, 정종후 전 상임이사는 조합생활을 30년 이상 해와서 모르는 조합원이 없을 정도로 발이 넓지만 그동안 농협 생활이 어떤 평가를 받을 지가, 신용웅 씨는 출마여부가 현재 부정확하다고 들리는데 출마한다면 소안면 봉사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과 젊고 청렴한 부분이 장점이지만 농협 대의원과 이사 경력이 없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고.


한편 모 조합장 선거에선 이곳 조합 상무 출신과 전무 출신이 한 판 승부를 펼칠 것이란 말이 전하는데, 전하는 말에 의하면 전무 출신은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상무 출신의 후보를 지원해 상무 출신이 조합장에 당선되면 다음 조합장 선거에선 자신이 양보 받기로 돼 있었다는 것.


하지만 조합장으로 당선된 상무는 그렇게 약속한 사실은 없으며,, 전무 출신이 2년이나 더 근무해 실질적인 손해는 없었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두 후보는 또 기관사회단체장이 함께한 서명 자료에 공식 선거일까지 선거 운동을 하지 않기로 서약까지 했지만, 두 후보 모두 친인척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한편 완도군의회는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제309회 임시회를 열어 2023년 군정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하고, 민생현안과 관련된 각종 조례안을 심의한다.
제1차 본회의에서는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대정부 건의안을 처리하고, 24개 실과소, 378건에 대한 2023년 군정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하며 올해 군정 계획을 살핀다. 
신우철 군수는 개회 첫날 오전 일정만 참석하고 이후부터는 미 대사관 방문과 외부 일정 소화를 위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허궁희 의장은 주무부서장의 군정 보고에 앞서 불참에 대한 양해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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