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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의 섬 소안도‘찾아가는 섬마을 영화관’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3.01.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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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소안도 항일운동기념관에서 찾아가는 영화관이 운영되었다. 
항일운동의 섬 소안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왠지 모르게 가슴이 뜨거워지는 기분을 느낀다고 한다. 소안도는 365일 거리마다 집집이 태극기가 펄럭이는 곳이어서 태극기 섬이라고도 불린다. 이곳에 들어오는 배 이름도 대한호, 민국호, 만세호다.


 ‘찾아가는 섬마을 영화관’이 섬을 찾아온 것은 코로나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찾아가는 영화관은 소안면 주민자치위원회 추진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퇴임을 눈앞에 둔 조정웅 면장이 주민자치위원회 요청을 완도문화나눔협동조합에 전달해 행사를 운영할 수 있었다.


오후 4시 시작된 첫 영화는 ‘백두산’로 백두산 화산 폭발에 대한 재난 상황을 극적으로 묘사하고 긴장감이 넘치는 영화였다. 오후 6시 30분에 상영된 두 번째 영화는 ‘강철비2’로 한반도 문제를 한북미 세 정상과 평화적인 비핵화를 다룬 영화로 스릴과 긴장감이 넘쳤다. 


이날 겨울철 바쁜 바닷일을 마치고 친구 또는 가족들과 함께 온 소안면 주민들 약 40여 명은 팝콘과 음료를 마시며 관람했다. 


즐겁게 관람을 마친 주민 김미화 씨는 “매월 한 번씩 영화 보는 시간이 정해져 있으면 주민들이 영상 문화를 즐길 수 있을 같다. 좋은 영화로 꼭 다시 찾아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정식 주민자치위원과 함께 관람객들을 위한 팝콘과 음료를 준비하면서 섬주민들의 열악한 문화 환경을 전해 들었다. 주민자치위원들은 “무엇을 하든지 누군가 나서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소안면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도록 많은 시도를 해볼 예정이다”며 내년에도 적극적인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완도문화나눔협동조합 관계자는 “‘찾아가는 섬마을 영화관’은 영화를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지역에 직접 찾아가 무료로 영화를 상영함으로써 지역 및 계층 간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누구나 평등한 영상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며 2023년에도 ‘찾아가는 섬마을 영화관’은 여러분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으며 언제, 어디든 찾아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섬마을 영화관’이 의미 있는 사업으로 이어가길 바란다.

위대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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