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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복당에 지역정가 ‘술렁’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3.01.0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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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엔 보류됐던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지역 정가에서도 차기 총선을 앞두고 다양한 예측과 분석이 나오며 술렁이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대승적·대통합 차원에서 박 전 원장의 복당을 수용하자는 이재명 당 대표의 의견이 반영됐음을 전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민주당 복당으로 지역정가에선 벌써부터 해남 완도 진도 지역구의 출마를 점치고 있는 분위기로 정객 A 씨는 "국회의원 4선을 지낸 박 전 원장은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김원이 민주당 후보에게 패해 낙선했는데, 최근 언론과 갖은 인터뷰를 보면 박 전 원장은 바이든 미국대통령과 동갑(80세)임을 강조하면서 훨씬 더 건강하다는 점을 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며 "박 전 원장이 2020년 총선에서 낙선했던 전남 목포와 박 전 원장의 고향인 진도가 속해 있는 해남·완도·진도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돌고 있는데, 마지막 국회의원이라면 고향쪽이 아니겠느냐?"면서 "고향쪽으로 가닥을 잡을 경우, 가장 긴장 되는 사람은 현역 의원인 윤재갑 의원이다"고 밝혔다.
또 "박 전 원장의 출마를 돕겠다며 준비하는 지역 내 움직임도 감지 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복당과 관련한 박 전 원장의 언론인터뷰를 보면 “반성하고 들어가 권리 당원으로 마지막 정치 인생을 민주당과 함께하겠다는 각오로 들어간 것”이라고 백의종군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총선 출마가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


한편 '친명계'인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박 전 원장의 '험지 출마론'을 들고나왔다. 김 의원은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일각에서는 (박 전 원장이) 호남 행보를 하기 때문에 '호남에 출마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그러지는 않을 것라고 생각한다"며 "전국구니까 오히려 거물이 나가는 험지에서 민주당을 살리는,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해 총선 출마 변수는 다양하게 상존하는 모습이다.


한편 아직까진 언론보도에 이른 감이 있지만, 2024년 총선과 관련해 눈에 띄는 인물은 서울대 출신에 사법고시를 패스하고 20년 검찰 경력의 김병구 변호사다.
해남 북일 출신의 김 변호사는 중학교까지는 지역에서 고교는 호남 명문인 광주 제일고, 서울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 법무부 인권조사과장, 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4부장검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1부장검사, 서울고등검찰청 검사를 지냈다.
허궁희 의장은 "지난 11월 김병구 변호사와 함께 김주환 해남군의회 전 의장이 완도군의회를 방문했는데, 이들의 방문은 차기 총선을 염두한 얼굴 알리기 차원의 방문이 아니었겠냐"고 말했다. 


그러며 "한 번 봐서 모두 알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지역 내 자주 눈에 보이며 호감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할 듯하다"면서 "이제는 지방선거가 끝나고 바야흐로 총선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올 한 해 신우철 군수의 경우 3선을 안시켜줬으면 어쩔 뻔?했을까 싶을 정도로 3선 이후 광폭 행보와 민선 8기 초창기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 확정도 잠시 이어 1%의 경제성 요율도 안된 상황에서 국립난대수목원 예타를 단번에 통과시키면서 발군의 승부사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정객 B씨는 "신우철 군수가 마의 3선을 넘어서며 안착했을 때만해도 남은 임기는 대충대충 설렁설렁 안주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어 "전남 지자체 중 유일한 3선 지자체장에다 그 여세를 몰아 민주당 기초단체협의회 대표에 무혈입성했는데, 협의회 대표는 당무위원회 소속으로 민주당무 집행에 관한 최고의결기관으로 당대표를 비롯해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사무총장, 시·도당위원장과 당 소속 시·도지사와 함께 당무위원회에 포함돼 있어 정치력 또한 막강한 자리다"고 밝혔다.


"이후, 군민과 향우의 동력을 모아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을 유치해내면서 지역민들과 향우들의 결집을 이끌어냈다. 이것이 끝인 줄 알았는데, 완도신문 보도를 봤을 때 군수가 예타 설명 자리에 직접 참여해 4년 후에나 가능할 승부를 4년이나 앞당기는 승부로 쾌거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민선 6~7기 때만 해도 유약하다는 평이 많았고, 군정 장악력 또한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요즘 군청 간부회의 운영을 보면 참모들의 긴장감이 하늘을 찌를만큼 팽팽하다는 목소리가 전해오는데, 이런 성과를 낼수록 레임덕은 물론, 박수받고 떠나는 영광을 누리게 될 지 기대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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