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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항서 선박 4척 화재, 해경“신속 진압” 주민들은 “초동 대처 늦어”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2.11.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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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해양경찰서는 지난 4일 새벽 4시 43분경 완도항내(완도읍 해변공원) 계류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과 합동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화재를 신속 진압했다고 밝혔다. 완도해경은 신고 접수 직후 전 직원을 비상소집, 경비함정 10척, 연안구조정 1척, 소형방제정 1척, 구조대 보트 1척을 현장 투입시키고 승선원 탑승 여부와 인명피해 상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화재 당시 배에 타고 있던 선원 2명은 급히 탈출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초속 10m의 강풍이 불고 있었던 상황, 어선에서 시작된 불은 바람을 타고 인근에 있던 다른 선박들로까지 번졌다. 
해경에선 최초 화재 선박 인근에 계류된 10여척의 선박을 소개ㆍ분리 조치하여 피해 확산을 방지하고, 경비함정 소화포 등 가용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했다고.


완도해경에 따르면 화재 피해선박은 총 4척이며, 인명 피해 없이 전원 소화가 완료됐는데, 인근 CCTV 확인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고 전했다.
주민들 중에는 새벽 선박 화재를 동영상으로 찍거나 사진을 찍어 본보에 제공한 이들이 많았는데, 주민 이 모 씨는 오전 7시경 "완도항 1부두 옆 물양장 선박화재 발생, 남항방파제 앞 해상에도한 척이 더 화재로 해경에서 진화 중인데, 아직까지 꺼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주민 최 모 씨는 "배 위로 시뻘건 불길이 검은 연기와 함께 솟아 오르는데 연기 때문에 앞이 거의 안 보일 정도인데, 이렇게 여러 배가 탔다는 건, 진화의 초동 대처가 부실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불은 어선과 낚시배 그리고 관공선 등 4척을 태우고 9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4시간여만에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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