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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훈 의원 “완도수산고에 해양치유과목 신설해야”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2.11.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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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업 일자리의 외국인 대체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수산업 전문인력 교육기관인 수산계 마이스터(전문계) 고등학교 졸업생들마저도 관련 업계 취업을 기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완도수산고와 포항해양과학고의 지난해 수산계 취업률은 각각 32%와 19%로 나타났다. 두 학교는 현재 수산계 마이스터고로 분류된다.
이는 두 학교의 지난 2017년 수산계 취업률인 79%와 55%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학생들이 수산계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후 수산업 관련 창업에 도전한 사례는 5년째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들의 수산업 취업 기피 현상이 심화함에 따라, 수산업 전반 일자리는 외국인 인력으로 빠르게 교체되는 추세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3만5096명이었던 내국인 선원은 지난해 3만2510명까지 줄어든 반면, 외국인 선원은 2만5301명에서 2만7333명까지 늘었다.
신 의원은 "수산업의 위축과 열악한 일자리 여건 때문에 수산업 진출을 꿈꿨던 청년들마저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수산계 일자리 소득 증가와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한 정부의 전향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완도군의회 군정질의답변에서도 이러한 지적이 니왔는데, 김양훈 의원은 인구일자리정책 실장에게 "완도군은 타 지자체보다 농산어촌 유학 비율이 저조하고, 이 같은 근본 원인에 대해 정책 보다도 정책에 임하는 공무원들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며 "군 장학사업 성과 분석이 잘되고 있느냐?"고 물었고, 분석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답변에 김 의원은 자체적으로 해서는 해법을 찾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김양훈 의원은 "기존 사업에 대해 재평가를 실시한 필요시점이다"면서 "완도 엘리트 체육 육성과 관련해 어린 엘리트 선수들이 공식대회에 나갔지만 선수 등록이 안돼 있고 유니폼이 없어 매직으로 완도군을 쓰고 나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또 "완도수산고의 취업률이 32% 안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전하면서 "교육청과 협의해 완도수산고에 해양치유과목을 신설해 군이 육성 중인 해양치유산업 인력으로 쓸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양훈 의원은 "청년실업의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완도군의 핵심 사업 또한 경력 인력이 증가해야 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어 인력 문제에 있어선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완도의 경우, 농림어업과 숙박·음식점업의 비중이 높아 안정적인 고용에 있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완도군의 경우엔 군이 세운 미래 비전에 부합하게 기업의 투자환경을 살려 양질의 일자리 만들기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 그것이 안정적인 고용시장 확산에 기여하는 첩경이고 행정이 할 일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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