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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논평/본지 해외출장 보도에 군청 2명의 참모들 상반된 반박 태도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2.10.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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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1346호 지난호 3면에 <유치실패시 부서장 옷벗어야할판, 일부 부서장들‘딴동네’> 의 본문 내용 중 <이러한 상황에서 부서장들의 장기 해외출장이 필요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전하고 있다. 주민 B 씨는 "해양치유의 경우, 주민들의 반대 여론도 높은 상황이지만 지난 시간 군과 의회에서 일정 부분 합의된 상황이다.

행정적 측면에서 오죽하면 의회와 함께 다시 선진지 견학을 갔을까 이해도 되지만 꼭 이 시기에 갔어야 했느냐? 더구나 지금은 부서장 한 명이 아쉬운 판에, 담당실과 부서도 아닌 타 부서장이 동행했다는 건, 참모로서 개념이 없는 처사였다"고 전했다>와 관련해 군청 부서장들의 반박이 있었다. 두명의 부서장 중, 한 명은 전화를 통해 차 한 잔을 정중히 청하면서, 본지 보도처럼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

 

또 이번 출장으로 함께한 의원들 또한 여러 오해를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완도신문의 요청처럼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때 논란이 됐던 부분에 대해선 상세하게 말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 명의 부서장에게서 전화가 왔다. 


부서장은 다짜고짜 "군수님이 지시해서 다녀왔는데..." (참모로서 개념없는 처사라는 말을 듣기엔) 억울하다는 입장 같았다. 
맞다. 군수의 결제가 없으면 갈 수 없었을 테니까.  

그런데 그 말은 군정 최종결정권자인 군수에게 물었을 때, 군수가 답해야할 말이지, 참모가 져야할 책임을 군수에게 떠넘기는 처신은 개념이 있는가하는 의문이다. 더구나 부서장은 실과에 들려달라고 했다. 해명을 하려면 본보에서 밝혔듯 공청회에 나와서 하면 될 일. 또 무엇보다 큰 결정은 군수가 하겠지만, 담당 업무와 관련한 대주민 홍보와 대주민 홍보를 위해 언론과의 접촉은 주무부서인 담당 실과의 몫이 아닌가! 


이전 호에서도 밝혔듯 의원과 공무원, 그리고 일반 주민들까지 군민 혈세를 들여 출장을 가는데, 언론이 이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다면 그것이야말로 언론의 직무유기. 또 그걸 해명할 기회를 주고자 공청회를 요구했으며 그랬기에 본보와 제휴돼 있는 인터넷 포털뉴스에도 기사를 제공하지 않았다. 


만약 이 부분을 외부 언론매체에서 악의적으로 다룰 경우, 자칫 이번 국립해양수산박물관 유치에 있어 가장 큰 실책이 됐을 수도. 언론을 담당하는 부서에선 가급적 유치 기간동안 비판기사는 엠바고를 요청했고, 박물관 유치를 위한 공동과제를 위해 편집국에서도 찬동했던 바. 


더군다나 반박에 나섰던 부서장의 경우, 담당부서의 소관인 주요행사가 펼쳐지고 있었고, 그에 대한 홍보는 보도자료 하나였을 뿐, 심도 있는 홍보는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본보 객원기자와 갓 부임한 김현주 보길면장 그리고 보길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역할을 대신했다는 것.


대개 결과에 대해 무책임하거나 고난에 대해 회피하는 이들은 준비성이 부족하다. 이들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특징은 결정적인 순간에 기적을 바란다는 것. 민선 8기 신우철 군정에선 핵심비전으로 제시했다. 
공청회가 열릴 경우, 나오길 요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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