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목요일만되면 두려웠습니다 한희석 실장도 한걸 봤는데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2.09.30 10:32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완도신문 창간 32주년과 관련해 한 마디 해줄 것을 부탁받게 되었는데, 지난해인가 목요일만 되면 두려워졌습니다. 
바로 김정호 대표의 호출 때문이었습니다.


신문을 끼울 띠지 작업을 손으로 하는 것이었는데, 이게 단순한 노동이라 참 사람 미치게 합니다. 
한 번은 한희석 실장이 찾아왔다가 도망가지도 못한 채 한 걸 봤습니다.(하하) 김 대표에게 사람 사서 하씨요? 그러면, 김 대표의 말은 "이게 다 도를 닦는 것이다. 공의에 참여하는 일이 이런 것이다"


한 해 한 해 무감각하게 바라봤는데, 벌써 창간 32주년. 저는 그 말을 참 좋아합니다.
완도신문을 뛰어 넘어라! 지난 32년동안 완도신문이 맞다고 하면 그것은 맞았습니다.
또 완도신문이 틀리다고 하면 그것은 틀렸습니다.


진실이란 시간이 증명하는 것이기에 시간이 흘러가 보면 결론적으론 완도신문의 말이 맞았습니다.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를 분명하게 말하는 언론.


곁에서 완도신문을 지켜보며, 완도신문의 삶이 참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완도신문의 진가는 싸우는 길밖에 없을 땐 잠들지 않고 싸운다는 것을요.
내일을 간직한 자의 새벽의 이름으로 고독이 흘린 언어를 영혼으로 받아 한 시대의 배후에서 내리는 불가역적 폭력에 맞서 대항한다는 것을요.


그것은 소멸을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 결코 승리의 쟁취가 아닌 꺾이지 않는 불굴을 결심하고 또 결심하는 완도신문.
권력의 독성 보다 빛나게 싸우며  우리가 꿀 수 있는 마지막 하나의 꿈이 남아 있는 한 완도신문은 불굴로써 완도의 이름을 써 내려 갈 것입니다.

 

 

완도군배드민턴협회 조병인 회장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