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상륙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오전 소안면 해안의 방파제 너머로 파도가 넘쳐나는 모습. 어민 김모(55)씨는 "이번 태풍은 시기나 강도를 봤을 때 2003년 당시 매미가 연상된다. 추석을 앞두고 불어닥친 매미로 집 유리창이 부서지고 밤사이 배가 침수된 기억이 생생하다"며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부두에 연결한 묶은 매듭이 풀리지 않았나 점검하러 배에 오른다. 빨리 아무 탈 없이 지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튿날, 그의 말처럼 태풍은 큰 피해없이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