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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훈’정치마감 아니라면 필요한 민주당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2.09.0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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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관계에서는 이익을 나누면 친구, 손해를 끼치면 적이다. 의리와 우정은 사적 영역이다. 공적 영역에서는 오직 현재 시점의 국가이익만이 존재한다. 미국도 중국도 예외일 수 없어 정서적으로 보면 비정하다고까지 보여지는데, 현재 완도군의회에서 보여주고 있는 의원들 간 정치 상황도 마찬가지.


김양훈 의원의 경우, 초선 때는 민주당적으로 출발, 음주운전의 실책 때문에 무소속으로 출전해 당선됐는데도 당선된 이후 행보는 민주당 행사에도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정의 시간이 왔을 때 무소속 의원들과 뜻을 같이하며 조영식 의원의 손을 들어주면서 결국 윤재갑 의원의 민주당과는 완전한 결별을 선언해 버렸다.


의장 선거와 관련해 김양훈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해야할지 속내가 복잡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정객 A 씨는 "이번 의장선거에서 가장 복잡한 셈법을 가진 의원을 꼽으라면 당연 김양훈 의원이었다"며 "김 의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민주당 의원 중심의 의장단과 무소속 중심의 의장단 선출이 됐을 수 있었기 때문인데, 당시만 해도 김 의원이 민주당적은 아니었더라도 윤재갑 의원과 대립각을 세워야할 이유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런 측면에서 민주당 쪽 의원들의 손을 들어줘도 무방하고 무소속쪽 의원들의 손을 들어줘도 무방한 상황"


"부담이라면 무소속 의원으로서 민주당의 손을 들어주는 것과  윤재갑 의원이 버티고 있는 민주당과 완전한 결별 또한 부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부담을 가져야하는 상황이었다"고. 
"김 의원이 여기서 정치를 마감할 것이 아니라면 민주당은 반드시 필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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