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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욱 의원 “9대 완도군의회, 사랑 받기보다 신뢰받는 의정활동”

  • 신복남 기자 sbbn2000@hanmail.net
  • 입력 2022.08.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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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지방선거가 끝이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판의 전쟁같았던 선거였다면서 같은 전쟁이라도 추한 이의 전쟁은 소멸과 파괴이겠지만 아름다운 이들의 전쟁은 사랑과 평화였기에, 이번 선거를 통해 더욱 더 타인을 향한 열림과 어루만짐 속에서 우리 안의 가장 아름다운 가치, 사랑의 빛을 발굴하기 위해 일로매진하겠다던 최정욱 의원. 지난 17일 최 의원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물었다.

 

 

  
재선의원으로 지난 지방선거에서 최다득표를 기록했는데, 주민의 뜻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는 군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보내주신 엄중한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자양분으로 앞으로 다가올 4년을 군민과 공감하며 소통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정책 개발하고,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책임 정치를 만들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군민들께서 믿어주신 만큼 동료의원들과 함께 의정활동을 통하여 깨끗하고 신뢰받는 의회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항상 군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군민 여러분께서 모아주신 그 뜻을 잘 받들어 군민을 위한다는 단 하나의 목표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의장 선거에서 백의종군까지 하면서 민주당의 가치를 높이고자 했는데 결과적으로 전남도내 유일한 무소속 의장단이 되었다. 앞으로 민주당 출신 의원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정치라는 게 결국은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치인으로서 군민들에게 알리는 선거공약뿐만 아니라, 한사람으로서 의원들 간 합의를 지키는 것 또한 군민들에 대한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약속이 이번 군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지켜지지 않은 게 정말 아쉽습니다. 민주당은 민주화운동의 가치와 국민의정부, 참여정부의 성과들을 계승하고 민주, 자유, 복지 등을 당의 기본 가치로 삼아 중산층과 서민의 권익을 대변하고 소수의 권리를 포함해 다양한 가치가 존중되는 자유롭고 동등한 사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기득권이 되어 버린 민주당은 국민께서 해주시는 쓴소리를 깨닫지 못하고 민주당의 가치를 지키지 못했던 게 결국 대선과 지방선거의 패배로 이어졌습니다. 
지금 당에 필요한 것은 쇄신과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동료의원은 군민의 의지를 존중하고 군민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것이 정치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민주당의 이념과 가치가 함께 융화되어 더 큰 에너지를 군민들에게 드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저희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9대 의회에서 집행부에 대해 집중 견제할 분야는 무엇인가?


이번 추경을 통해 한 해 예산이 7천억을 넘어섰습니다. 우선 이러한 엄청난 예산이 민생 회복과 지역발전 등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심도있게 검증하는 게 중요할 것입니다. 특히 취약계층,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가 정책의 수혜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면밀히 검토하고,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과 청년에 대한 지원에 대해서도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군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장 선거에서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 사이 반목 관계가 형성돼 반쪽 의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크다. 이를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가?
지난 8대 완도군의회 의장단 선거가 의원들의 합의대로 이뤄지지 않아 의회 운영을 걱정하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그러한 경험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이번 9대 의회는 다수인 민주당 중심의 의장단과 결집력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무소속 의원들이 소외됨이 없이 상임위 2자리까지 양보하며 의장단을 이끌어 내려 했으나 결국 합의안 지켜지지 않아 많은 아쉬움이 있습니다.


의원은 개개인이 하나의 독립된 입법기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개개인의 가지고 있는 정치적 신념과 가치관에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매우 신중하고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 의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성품과 지켜야할 신념 그리고 그들이 소중히 여기는 가치관을 존중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의장단 선거와 별개로 우리 의원들이 민생회복과 지역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에 대해서는 하나로 결집하여 움직이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의원들의 공통 목표는 민생 회복과 지역발전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공통의 목표를 위해 정책을 개발하고 입법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군민들의 무거운 짐을 덜어 드리고 군민들이 앞으로 새로운 미래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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