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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해 나에게 다가오는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며 그 모두를 사랑하는 것 ”

조영식 완도군의회 부의장

  • 신복남 기자 sbbn2000@hanmail.net
  • 입력 2022.08.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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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옛말에 이르길, 군자보구 십년불만(君子報仇 十年不晩)이라 했다. 군자의 복수는 10년을 참아도 늦지 않는다는 뜻으로, 묵묵히 와신상담 인내하면서 실력을 쌓아 적절한 때를 기다린다는 말인데, 4번에 연이은 출전 끝에 마침내 군의회에 입성한 후,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부의장으로 선출된 조영식 의원을 만나 감회와 앞으로의 의정활동을 들어 보았다. 
 
  

 

축하한다. 3전4기 끝에 의회에 들어오게 됐는데 감회가 어떠한가?


많이 부족한 저를 명예롭게 군의회에 등원할 수 있도록 6·1지방선거에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여러분께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지방선거에 임하면서 군민께 한 표 한 표 호소했던 절박한 심정과 진지한 자세로 무엇이 진정으로 군민을 위한 일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어떤 자리에 앉는다는 것은 모두를 위해 나에게 다가오는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며 그 모두를 사랑하겠다는 것임으로 의정활동이 끝나더라도 그 마음 변치 않겠습니다.

 

초선으로 부의장까지 오르게 됐는데 어떤 책임을 느끼고 각오는?


부의장이라는 직책에 선출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주어진 임기동안 부의장에게 부여된 책무를 다하면서 의장이 간과할 수 있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펴 의원들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겠습니다. 초선의 패기와 열정, 


수많은 시행착오와 우여곡절을 겪고 쌓아온 인생의 연륜을 의정활동에 접목하면서 군민이 신뢰하는 든든한 의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방의회 부활 30년이 넘어 섰는데 지방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앞으로는 30여년 동안 쌓아온 지방자치제도의 내실을 다지고 진정한 주민주도의 자치분권 시대가 되어야 합니다. 더욱이, 2020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정책지원전문인력 도입 및 인사권 부여 등 지방의회의 독립성이 확보되고 주민에 대한 정보공개 확대, 지방의원 겸직금지 등 의회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강화되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의원 스스로 자질과 역량을 강화해야 합니다. 사후견제, 수동적 심의라는 관행의 틀을 깨고 실질적인 토대를 근거로 견제와 감시 역할을 투명하게 실천해야 합니다.  집행부도 의회와 양 수레바퀴 관계를 존중하고, 군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소통과 협치를 원한다면 진정성과 연속성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상호 존중하며 생산적인 파트너십을 발휘할 때 군민들께서 더욱 신뢰를 보낼 것으로 확신합니다.

 

첫 군정 보고 청취를 하게 되었는데 조 부의장이 행정에게 주문했던 내용은 무엇인가?


302회 임시회는 집행부에서 상반기에 추진한 군정주요 업무 추진실적을 청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업무연찬을 목적으로 청취에 비중을 두면서 생활현장에서 피부로 느낀 생활민원 3가지 정도를 주문했습니다. 고령자 운전자 면허증 반납 지원금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지원되는 내용을 적극 홍보하여 혜택은 늘리고 사고는 줄이는데 기여하도록 주문했습니다.


또, 완도읍권내에 노란 전동 킥보드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우려되므로 이용자 안전수칙 지도, 도로변 마구자비 방치 등 관리대책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관내에서 발생한 일가족 실종사건에서 대두되었듯이 곳곳에 설치된 CCTV 화질이 낮아 개보수가 필요한 지역이 많으므로 일제조사를 실시해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허점이 나타나지 않도록 주문했습니다. 

 

의장 선거에서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 사이 반목 관계가 형성돼 반쪽 의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크다. 이를 위해 부의장은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가?


9대 의회 전반기 원구성에 있어 매끄럽지 못한 부분을 군민들이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회 의원 구성원간 힘겨루기로 인해 의정활동이 위축되거나 군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서는 안 됩니다.
물론, 밖으로 비춰지고 있는 불협화음에 대해서는 구성원간 소통을 강화하는 화합의 의정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우려를 불식 시키도록 부의장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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