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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의 신성한 권리를 지키는 게 의원의 책무이며 지방자치라고 생각합니다

  • 신복남 기자 sbbn2000@hanmail.net
  • 입력 2022.07.28 14:21
  • 수정 2022.07.2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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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완도군의회 8대 의장에 이어서 9대 의장까지 최초 양 8~9대 이은 2번의 의장직을 연임하며 영광스러운 의정사를 쓰게 된 허궁희 의장. 하지만 의장 선거 비공개로 군민 알권리를 침해했다는 비판과 함께 의장선거로 인해 민주당 탈당과 제명처리 등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는 허 의장을 지난 27일 만나 앞으로 의회 역할과 방향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의회 상반기 원구성과 관련하여 민주당 전남도에서 징계 수순을 밟았고 그 전 탈당계 제출하였는데 입장과 앞으로의 활동은?


원구성 과정 속에 일어난 일을 어찌 하나하나 말 할 수 있나 싶다. 하지만 누구보다 민주당에 대한 애정이 깊다. 지금도 탈당을 했지만 당을 사랑하는 마음엔 변함이 없다.


당을 사랑하기에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누구보다 싫은 소리를 마다하지 않았고, 당원들과 함께 희노애락을 함께하며 소신있는 정치를 해왔다고 자부한다. 
이번 과정에서도 민주당이 올바른 길로 가길 바라는 충심이였다. 하지만 당에는 충성하지만 자기 이권만을 생각한 사람에게는 충성하고 따라갈 수가 없었다. 


이것이 과거와 현재 미래에도 변함없는 제 정치의 올곧은 초심이라고 말씀드린다.
그럼에도 원구성과 관련하여 사사로운 개입과 당을 위한 가이드 라인을 제시해 반목과 갈등을 키웠다. 또한 원구성에 대한 무기명 비밀투표는 눈치보지 말고 군민을 위해 일하라는 군의원의 권한임에도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았다하여, 아무런 말도 없이 일방적으로 징계위원회에 제명을 회부했고 소명서를 제출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도저히 이 부분을 납득할 수 없어 탈당계를 제출하게 되었다. 저에겐 저를 바라보는 지지자들과 군민만 있을 뿐이다. 말하지 않아도 먼저 힘내라는 말을 해주는 주민들이 너무나도 많으셔서 감사함의 눈물과 감동을 느끼고 있다. 군민을 진정으로 섬기고 우리 지역을 사랑하기에 어느 것도 두렵지 않다. 더욱이 절박한 심정으로 군민의 행복을 위해 심기일전하여 의장의 직분을 한시도 잊지 않고 군민이 신뢰하고 든든한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이번 9대 의장선거와 부의장 그리고 상임위원회 선거에서 의원들끼리 갈등이 있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갈등을 조정할 계획인지?


 9대 의회 전반기 원구성에 있어 협치가 되지 않아 군민들께서 불편하고 아쉽게 생각한 부분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9명 의원 모두는 군민의 준엄한 뜻을 받들어 한 표 한 표 군민의 선택에 의해서 군민의 대변자로 영광스러운 이 자리에 서있다고 생각하며 8명의 동료의원 모두 저와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당리당락을 떠나 동료의원들과 자주 만나 더욱더 소통을 강화하여 어려운 민생을 챙기며 함께 상생하며 협력하여 군민들께서 걱정하는 바를 없앨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군 행정과 별도로 의회가 인사권 독립이 되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운용할 계획인지?


2021년 1월 12일 지방자치법이 전부 개정되면서 의회에도 인사권이 생겼다. 이것은 단순한 의회와 의장의 권한 확대가 아니며 지방자치가 집행부(행정) 중심이 아닌 주민들의 중심으로 변화하는 하는 첫 출발을 의미하는 것이다.


앞으로 저는 개정된 관련 제도와 법령 안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인사권을 운용하겠으며 인사권 독립에 맞춰 정책지원팀이 신설된 만큼 냉철한 분석과 함께 전문성을 살려 동료의원들을 잘 지원할 수 있게 하며 집행부를 견제하고 협력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견제와 균형이 있는 의회를 운용하겠다. 아울러 인사권 독립에 따라 과거와 달리 직원들이 집행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있게 일을 처리하도록 신바람 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
  
9대 완도군의회 때에 꼭 의회를 변화하고 싶은 것들이 있다면?


현재, 완도군의회는 3개의 상임위원회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각 상임위원회가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부분이 많아 8대 의회부터 아쉬움이 많았다. 9대 의회부터는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기 위해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 중심으로 각 위원회 의원들과 맡고 있는 소관 내용을 먼저 검토하고 집행부(담당실과)와 더욱더 심층적으로 문제를 다룬 후 조율할 쟁점이 무엇인지 면밀히 살펴보게 하겠다.


그래서 집행부의 공정하고 올바른 예산 편성과 잘못된 일은 엄격하게 질타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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