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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선거, 최정욱 의원 “신뢰에 대한 항의였다”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2.07.1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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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욱 의원 "신뢰에 대한 항의였다" 
당원 "민주당이 제명 안하면 질서 없어져"

 

제9대 완도군의회가 야심차게 개원하면서 지난 11일부터 군정 보고 청취가 시작됐지만, 의장 선거가 당리당략과 개인 사욕이 맞물리고 여기에 비공개 졸속으로 치뤄졌다는 비판 속에 당분간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 간 하나된 화음을 내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 4일 의장선거에서 부의장에 무소속의 조영식 의원이 선출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의장, 이건 아니지?"하며 소리쳤던 최정욱 의원에게 왜, 그런 말을 하게됐냐고 묻자, 최 의원은 "전남도의회에서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본회의장에서 투표로 선출하기 전, 민주당 의원들의 경우 총회를 열어 사전에 투표로써 이를 결정하고 본회의에서는 투표로써 관철시키는데, 군의회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그러며 "이렇게 하는 이유는 민주당의 당헌당규를 바탕으로 의원들간 물밑 거래를 없애고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일환인데, 민주당 완도지역위원회에서도 의장엔 허궁희 의원 부의장엔 박성규 의원을 선출한 후 이를 민주당 전남도당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최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회합에선 부의장의 경우 무소속에게 주자는 이유도 있었지만, 민주당 규정에는 의장 부의장까지 포함돼 있었다"면서 또 "공천 과정에선 여러 잡음이 있었을지라도 민주당은 공당이다. 공당에서 도출된 당론이 본회의에서 쉽게 변해 버린다면, 이는 민주당원들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이 어떻게 민주당 출신 의원들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


그러며 "본 회의장에서 소리쳤던 건, 그 신뢰에 대한 항의였다"고 밝혔다.
의장선거 비공개에 대해 최 의원은 "본회의장 열리는 것은 공개되는 것이 마땅하다. 대외비가 요구되는 것이라면 당연히 소의회실에서 하는 것이고, 본회의장은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신성한 장소다"고 전했다.  


민주당 완도지역위원회 당직자인  B씨는 "상반기 의장엔 최다 득표를 기록한 최정욱 의원이 맡는 게, 의회가 가장 신뢰 받을 수 있는 길이었다"면서 "하지만 최정욱 의원으로서는 의장 감투를 둘러싸고 일어나는 여러 갈등 양상을 봉합하기 위해 스스로 자기 기득권을 내려 놓은 채, 의원들 간 조율에 나섰다"고 말했다.


또 "완도 정서엔 윤재갑 의원에 대한 반감 정서도 있지만 윤 의원을 보고 정치하는 것 아니다. 민주당 때문에 당선된 것이지, 개인의 역량 때문이 아나다. 민주당이 제명하지 않으면 질서가 없어진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완도지역위원회에서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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