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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완도군의회 의원 "섬 주민들의 소원은 첫째도 둘째도 연도연륙"

  • 신복남 기자 sbbn2000@hanmail.net
  • 입력 2022.07.1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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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4선의 조인호 의원이 제9대 전국도서지역 기초의원협의회의 전반기(2022. 7. 1. ∼ 2024. 6. 30.) 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지역소멸과 관련해 어느 때보다 섬지역 주민들의 애환들이 정책으로 반영돼야 하는 시점.. 지난 12일 조인호 의원을 만나 앞으로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전국 도서지역기초의원협의회 제9대 전반기 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는데, 협의회의 기능과 역할은 무엇인가?


전국 도서지역기초의원협의회는 지방의회 간 도서지역 공동 발전을 협의하고 도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정주 여건을 위해 2009년 6월에 결성하여 현재 전국 15개 기초의회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국 도서지역기초의원협의회는 그동안 끊임없이 달려오면서 지리적 여건에서 가장 불리한 도서지역의 교통과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는 등 도서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의 직접 중앙부처와 국회에 건의하여 해결하고 있습니다.

우리지역에도 국립공원 계획변경과 관련해 주민 의견이 많은데, 어디까지 파악하고 있나?
국립공원계획 변경은 「자연공원법」상 10년마다 공원관리청이 공원계획 타당성을 검토해 그 결과를 공원계획 변경에 반영해야 하는 것으로, 2003년과 2010년에 이어 2020년에 추진되었습니다.


우리 군의 경우 완도, 신지, 청산, 소안, 보길, 5개 지역이 국립공원 구역으로 지정되어 천혜의 자연경관이 보전되고 있으며,  환경․생태적 기능 등 공원으로서의 보전가치 등을 고려해서 공원관리계획이 변경되기도 합니다. 국립공원은 자연·경관 보전을 위해 행위제한이 적용되는 특성상 토지소유자를 중심으로 공원구역 해제를 요구하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오고 있습니다.


우리 군의 경우도 도서지역으로 축양장, 창고 등 농․어업 생산기반시설이 주민 생계와 직결되는 부분과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많아 공원구역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최근 환경부는 자연공원 내 행위제한과 까다로운 행정절차 이행 등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자연공원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자연공원 내 생활밀착형 규제가 개선되면 주민불편이 일부 해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우리 군 농․ 어업인 등 지역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해 나가기 위해 공원구역 총량교환, 행위제한 개선, 사유지 매수  확대 등 규제가 지속적으로 완화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협의를 통해 환경부에 건의하는 등 관련규정이 합리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완도의 경우, 정책적으로 가장 필요한 도서주민의 생활여건은 무엇이라고 보고 어떤 활동을 할 것인가?


본 의원은 섬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누구보다 섬 주민들의 애환을 잘 알고 몸소 느끼고 있는 도서민 중 한 사람입니다. 


섬 주민들의 소원은 첫째도 둘째도 연도륙․연도 사업입니다. 이에, 2021년 완도-고흥간 국도승격으로 연도·연육 사업 조기 추진의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 도서민들의 평생 애환인 접근성 개선을 위해 연도·연육 사업추진에 분골쇄신하겠습니다. 또한, 연도·연육이 완성되기까지 도서민들께서 불편함을 덜 수 있도록 여객선 야간운항을 생일도, 금당도 등 모든 도서지역에 확대 시행하여 도서민들의 정주여건의 불편을 줄이고 농수산물 유통을 원활히 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 28년간 민주당을 지켜오다가 공천에 탈락해 무소속으로 4선에 성공했고, 의장 선거 또한 조인호 vs 윤재갑의 싸움이란 이야기가 정가에서 회자되고 있는데 소회는 어떠한가?


그런 이야기가 있던 가요? 하하. 그런데 이번 지방선거를 떠올리면 바짝바짝 피가 마른다는 심정이 맞는 것 같습니다.
28년간 민주당을 지켜온 애정만큼 서운함이 없다면 거짓말이고, 3선의 의원활동을 해오면서 누구보다 청렴하고 주민들의 어려운 문제에 부딪칠 때마다 조정자 역할과 대안을 제시하는 의원으로 지역민의 자존심을 지켜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3선이란 이유만으로 경선을 해보지도 못하고 공천을 탈랐하였다는 데에 더 아쉽고 서운함이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뜻을 굽힐 수는 없었고 당을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내 곁에는 지금까지 저를 지탱해 준 주민들과 군민들이 보면서 그 분들만 보고 가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4선 도전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초심의 마음으로 군민만을 위해 의정을 해야겠다고 내 자신과 약속을 했습니다.    

    
신복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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