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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해 주세요! 자랑스러운 완도청년이 될께요”

채널 A 방송 케이팝 유니버스의 경쟁과 연대 초대형 오디션에 참가 중인 김태현 군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2.07.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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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싱 스트리트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우리의 태현 군. 김태현 군은 완도군이 낳은 보컬리스트로 현재 채널 A 방송에서  3개로 나뉘어진 케이팝 유니버스의 경쟁과 연대 속에서 이 시대 청춘스타가 탄생하는 초대형 오디션에 참가 중이다.


처음 태현 군이 부른 아이유의 LOVE POEM을 들었을 땐, 비취색 보다 더 푸른 그의 목소리를 타고서 은빛 물결 반짝이는 완도의 바다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듯했다. 따사로운 햇살이 가만가만 젖은 눈을 만져주는 그 물결 위로 별빛처럼 반짝이던 목소리, 혹여나 떨어지지 않게 아늑하게 안고서 황홀한 선율을 타고 바다 위를 날고 있는 마법의 순간처럼.


지역의 응원도 이어졌다. 
금당면 네이버 밴드에 올라와 있는 글 중에는 "이게 보컬파지~♬ 다른 말이 필요 없는 김태현&현신영의 인순이 아버지 무대! 청춘스타 7회, 완도의 아들 김태현 많이 많이 사랑해 주세요"


SNS에서도 "애로부부를 기다리다가 귀를 사로잡는 목소리를 발견했다. 청춘스타 완도 소리꾼 보컬파 김태현 군, 아이유의 Love poem이라는 노래를 남자 버전으로 들어보는 건 거의 처음이었는데 태현 군의 목소리와 너무 잘 어울리는 선곡. 시원하면서도 맑은 음색, 강약조절과 가성처리, 어려운 노래인데도 감정까지 잘 살린 환상의 무대, 심사위원들의 올패스! 멋지다"


영탁 팬클럽의 배소연 씨는 "채널A 청춘스타에서 완도의 소리꾼 김태현의 첫 노래 첫 소절은 '누굴 위해 누군가 기도하고 있나봐'(아이유ㅡ러브포엠)로 시작하는 노래였다. 김태현은 그렇게 완도의 아들이란 타이틀로 완도군민의 첫 기도로 오디션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며 "1회 마지막을 채웠던, 보통은 그 다음화의 기대치를 고조시키기 위해 하이라트가 가장 늦은 라스트씬이 되는데, 김태현의 무대는 가히 폭발적이었다"고.
"편하게 등기대 듣고 있다가, 등 떼고 제대로 앉아 들은 노래로 단순히 노래를 잘한다는 느낌보다 그 진정성이 전해지는 가사 전달력이 아주 좋았다"고 전했다.

채널 A 청춘스타에 출연 중인 완도의 아들 김태현 군. 출처 채널 A
채널 A 청춘스타에 출연 중인 완도의 아들 김태현 군. 출처 채널 A

 

청춘스타 심사위원(엔젤)의 평도 좋았는데, 한 심사위원은 "관객 평가단 그리고 시청자들의 언어의 마술들로 쏟아지는 호평에 김태현 스스로 완도의 바다소리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던 것처럼 완도를 담고 이어질 투표로 앞으로의 남은 오디션 일정에서도 '완도의 아이들이 잘 자라기를 바랍니다'라는 어느 인플루언서의 기도처럼, 청춘스타가 드라마였다면 그 주인공은 김태현이기를 바란다"고. 또 한 심사위원은 가수에겐 찬사의 말인 "소리를 낼 줄 아네"라며 마지막까지 태현 군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2000년생인 김태현 군. 시청자들의 평도 "말 한마디 한마디가 진정성이 있다. 노래 가사 하나 하나도 진정성 있게 부르는 게 최대 장점으로 강승윤 정승환이 처음 오디션 볼 때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고. 제작진에 따르면 "본선 1라운드 대미를 장식하는 만큼 어벤져스급 참가자로 구성된 세 팀이 출전하는데,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은 보컬파의 강찬휘와 김태현이다" "강찬휘는 예선 사상 최초로 182표를 획득, 전체 1위를 차지했던 참가자로 폴포츠라는 애칭에 걸맞게 폭풍 성량이 압권이다. 또한 완도에서 올라 온 바다 소리꾼 김태현은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듣는 이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보컬파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본기 탄탄한 두 실력파가 한 팀을 이룬 만큼 보컬파의 무대가 스타메이커에게 어떤 성적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완도에 거주하고 있는 부모님과 가족들의 모습
완도에 거주하고 있는 부모님과 가족들의 모습

 

완도읍에 거주하며 현재 쉐보레 서비스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태현 군의 아버지 김학주 씨는 아내와 함께 슬하에 아들 3형제를 두고 있는데, 태현 군이 둘째 아들이라고 했다. 완도중앙초와 완도중학교 완도고 출신으로 대학교는 부경대학교 건축공학과를 다니다 백석 예대에 편입했다고 . 


어릴 때부터 노래에 관심이 많았고 대학교를 다니던 어느 날, 본격적으로 음악을 해보겠다는 말을 듣게 됐단다. 흔쾌히 승낙, 1주일에 한 번씩 서울로 레슨을 받으러 다녔는데, 건축공학과의 과제가 많아 새벽녘까지 도면을 그리면서 고충이 많아 예대에 편입하게 됐다고. 집에는 자주 내려오느냐는 말엔, 자주 오는 편이지만 요즘엔 방송 때문에 자주 못오고 있는데, 엊그제 촬영 때 한 번 내려왔다고 했다.


태현 군이 어릴 때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냐는 말에 아버지 김학주 씨는 "5살 때였을까요? 완도군에서 실시하는 선상 해맞이 행사가 있었는데, 화흥포항에서 배를 타고 나가 일출을 보고 돌아오는 행사였어요"
"선상노래자랑에 참여하게 됐는데, 그때 태현이가 부른 노래가 이승기의 누난 내 여자니까였어요. 완전 꼬마였는데, 모두가 조용히 집중하면서 배 안은 태현이의 맑은 선율만이 흘렀죠. 그리고 상을 받았어요"


어떤 가수가 되면 좋을까를 물었더니, 아버지는 “태현이는 어릴 때부터 청소년 문화활동을 많이 했고, 특히 청소년 문화의 집 하리에서 여러 활동을 했으며 소공연 등에도 많이 참여했어요. 완도고에선 밴드 동아리 활동으로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줬죠" 
"스타가 되기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태현 군에게 소감 한마디를 청하자, "떨리지만 행복해요. 그리고 저는 필요한 건 전부 가졌어요. 마음껏 숨쉴 수 있는 지금 이 순간과 사랑하는 가족, 완도군민의 응원, 하루하루가 예측 불가능하지만 그 안에서 누굴 만날지, 어디로 갈지 모르지만, 마음껏 꿈꾸고 달려가는 이 순간이 참 행복해요"


"응원해 주세요! 자랑스러운 완도청년이 되겠습니다"


벚꽃잎으로 활짝 피었다가 꽃잎으로 휘날리다가 바닥에 닿는 순간에 허물을 벗은 푸른 나비는 하늘로 날아올라 마음껏 세상을 누비며 만물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아무도 해치지 않는다. 
모두를 살려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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