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오리무중 완도군의회 의장 선거 ‘허궁희’ 승부수는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2.06.25 09:0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분 빈약한 이들까지 "의장 할란다"
명분은 민주당 최정욱 무소속에선 김양훈 

 

제9대 상반기 의장 선거가 갈수록 오리무중, 점입가경이다.
윤재갑 의원이 참석한 민주당 출신 완도군의회 당선자들이 완도 모임에 이어 해남에서도 모임을 갖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자리엔 최정욱 지민 박병수 박성규 신의준 허궁희 당선자와 김태진 연락소장이 모여 민주당 출신의 의장 선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 선거와 관련해 당선자와 윤재갑 의원 사이 "국회의원은 의장 선거에 관여하지 말라" 와 "관여 안한다"는 이야기로 언성이 높았다고 전해지는 한편 해남 지역에서도 윤재갑 의원이 참석해 김석순 서해근 의원이 각각 의장과 부의장으로 결론을 지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정가나 지역사회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정객 A 씨는 "민주당내에선 박성규 박병수 당선자들이 의장에 도전하겠다는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이들이 의장이 되기엔 여러모로 빈약한 명분이고 민주당내에서 가장 명분을 갖춘 이는 군의원 가선거구에서 최다 득표를 획득한 최정욱 당선자다. 그런데 최 당선자의 고민은 이해관계로 얽히고 설켜 있는 당선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가로 귀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며 "이번 의장 선거에 경우,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허궁희 당선자의 고민이 클 것으로 보인다. 허궁희 의장이 하반기 의장을 맡게 됨으로써, 당시 허 의장에게 한 표를 행사한 의원들이 공교롭게도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탈락하면서 허 의장은 그들에게 마음의 빚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마음의 빚 때문에 무소속 당선자들을 밀어주고 싶은 마음이 클 것 같은데, 한편으론 허궁희 의장의 출신지인 신지면에서도 의회 진출을 하기 위한 후배들이 민주당 당적으로 출전한 허궁희 의장을 위해 양보한 측면과 지지자들이 있어 쉽사리 결정하기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8대 전남지역 군의회 원구성에서 민주당 전남도당은 윤리심판원 회의를 열고 징계청원이 접수된 14명의 지방의원 중 원구성과 관련해, 구례군의회 3명, 곡성군의회 1명, 나주시의회 1명 등 5명을 제명하고, 곡성군의회 2명은 당직자격제한 3개월을 처분했으며 강진군의회 8명의 의원 중 민주당 소속은 당초 7명에서 4명이 제명되며 3명으로 줄었다.


정객 B 씨는 "윤재갑 의원은 이런 선례를 들어 민주당 출신자가 의장되어야 한다는 주장인데, 무기명 비밀투표로 교황선출방식을 따르고 있고 또 대의민주주의인 독립기관으로서 활동하고 있는 이를 색출한다는 것 또한 민주적인 방식도 아니고 주민의 뜻 위에 군림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기에 역풍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런 상황에서 허궁희 당선자가 승부수를 던졌다는데, 바로 재신임을 받겠다는 것.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