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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완도군수 당선자 “차기군정 걱정없게 박수받고 마치겠다”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2.06.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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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이  달라 혹은 마음이 달라, 누군가에게 받은 분노를 참아내고, 누군가로부터 받은 모욕을 참아내며, 누군가로부터 해를 입고서도 원수갚기를 꺼려하기를, 그러면서 누군가의 손을 놓지 않는 것이었고 그러면서 누군가의 아픔 안에서 자신이 멈춰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으며, 그러면서 자신이 뜻한 바에 기필코 이르는 것. 


고차원의 사랑이면서 천하에 적이 없다는 인자무적(仁者無敵). 
지도자가 가져야할 가장 큰 덕목.


3선이다. 운이 좋았다. 하지만 더 좋았던 건, 인내하며 기다리면 그 기다림의 값어치를 다할 수 있는 순간이 분명코 올 것이란 믿음. 참된 명확성은 얼마나 그 순간을 간절하게 그리고 절박하게 그 순간을 믿으며 지금 이 순간을 주목하고 있었느냐?
그 믿음이 승리한 것으로 보였다.


마의 3선을 넘어서고자 3번의 전쟁을 치뤄서인지 피로감에 절어 있는 듯한 음색. .
하지만 확신에 찬 음성은 그대로다.

 

현충일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선거 여독이 컸냐고 묻자, 신우철 당선자는 "치열했던 만큼, 막판에는 컨디션이 너무 난조를 보여 힘이 들었다"고 했다. 
3선을 선택한 군민의 뜻이 무엇일 것 같냐고 묻자, 당선자는 일단 공약을 했던 부분은 차질없이 이행하는 것이 지도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언행일지의 모습이다고 운을 뗀 후, 군민이 3선에 힘을 실어줬던 가장 큰 이유는 완도군의 당면한 현안사업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 것이 너무 많았다. 중단없이 그리고 차질없이 마쳐달라는 군민의 뜨거운 열망을 들었고, 3선에 성공한 것은 개인의 영광보다는 군민들의 냉철한 판단의 결과라 생각하며 곧 군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그러며 신 당선자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군정을 이끌어 군민 행복 시대를 열고, 민선 6기와 7기 때 성과를 바탕으로 각종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중단 없는 완도 발전, 그래서 차기 군정이 차질 없이 완도군정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이룩해  박수 받으며 끝마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부의 국정과제로 채택 된 5개 과제를 조속하게 진행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해양치유와 해양바이오, 그리고 해양관광거점도시가 더욱 탄력을 받아, 그 결실을 맺게 하는 것까지 그리고 경제적 파급 효과로 이어져야해 현재 마음은 몹시 바쁘다고 했다.  


민선 7기 군 단위에서 국장 체제로 인해 경직되고 의전 중심의 수직 문화 역기능이 더 많았는데, 민선 8기 조직 개편 방향과 사무관 10여 명에 대한 인사 방향을 묻자, 당선인은 "지난 8년동안 인사와 관련해 고민한 부분은 조직이라면 일하는데 도움이 되어야 하고, 적극행정에 나서는 공무원들을 등용될 수 있도록 인사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고. 구체적인 인사에 대해선 취임 후 다시 인터뷰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직개편과 관련해선 "민선 8기 군정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조직 개편은 선거 과정에서 군민 여러분께 약속한 공약 사항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부서를 신설하거나 업무가 이원화된 부서는 과감하게 통폐합하여 효율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또 군 역점 사업인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 완도~고흥 해양관광도로 연도·연륙 건설 등 대형 SOC 사업과 해양치유산업,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내년에 개최되는 전라남도 도민체전과 장애인체육대회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전담팀을 신설 또는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으로 인해 민심 분열이 초래되고 있는데, 군민 통합에 대해 당선인의 군정 방향을 묻자, 신우철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과 서운한 감정들을 모두 털어내고 잠시 흩어졌던 마음을 한데 모으는 군민 대통합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군민과의 소통·화합 행정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 선거 기간 12개 읍면을 돌며 군민들과 나눴던 이야기 중 뼈아픈 질책은 가슴에 새기며 앞으로 군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더 귀 기울이겠다"고. 


"그리고 군민과 약속한 공약은 철저히 이행할 것이다. 상대 후보자의 공약 중 좋은 정책은 군정에 반영토록 해 ‘모두가 잘 사는 미래 완도’를 만드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당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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