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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치뤄진 완도금일수협 다시마 초매식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2.05.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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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완도군에서 지난 24일 다시마의 풍년을 기원하는 초매식이 열렸다.


초매식은 완도금일수협 위판장에서 열렸으며, 해황 안정과 어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올린 후 위판을 개시했다. 이날 다시마 첫 위판 물량은 약 2,851kg이며, 위판 가격은 1kg당 평균 9,514원, 최고 10,500원으로 예년보다 높게 거래됐다. 다시마 채취는 5월부터 7월 초까지 이어지며, 잦은 우천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은 평년작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약 3천여 톤을 생산, 총 230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광제 금일수협 조합장은 "금일읍, 약산면, 신지면 등 다시마를 생산하는 20개소의 어가에서는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인 ASC-MSC를 획득했는데 앞으로 더 좋은 가격이 형성돼 우리 어민의 얼굴에 웃음 꽃이 활짝 피었음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딴 양학선 선수. 금메달 딴 직후 어머니와 인터뷰 도중, 양 선수의 어머니는 "귀국하면 네가 좋아하는 너구리 라면 맛있게 끓여줄께"라고 하자, 이에 농심측은 "양학선 선수의 가족들과 협의 후 받아들인다면 양학선 선수에게 너구리 라면을 평생 무료로 제공할 것이다"고 했다.

 

 

너구리 라면은 기본 맛도 맛있지만 얼큰한 맛도 칼칼한 맛이 일품인데, 뭐니 뭐니 해도 너구리 라면하면 어떤 라면에도 보이지 않는 다시마 한 조각이 포인트!
농심은 너구리 라면을 개발할 당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 중 하나가 ‘차별화된 우동국물’과 ‘오동통한 면발’이었다고. 


농심 연구팀은 깊고 시원한 해물우동맛을 탄생시키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하던 중, 실제 가정에서 국요리를 할 때 요긴하게 쓰이는 다시마를 활용해 육수를 낸다는 점을 착안, 곧바로 전국의 유명 다시마 산지로 향했다. 그곳은 국내 생산량 70%를 차지하고 맥반석 암석의 정화력 높은 해역에서 자라는 완도의 다시마로. 

 

 

 

그렇게 농심은 별도의 가공 없이 완도산 천연 다시마를 그대로 넣어 해물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너구리 레시피를 완성했다. 
또한 다시마 한 조각을 넣어 푸짐하고 먹음직스럽게 보이는 시각적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었는데, 농심에서는 이 다시마가 너구리 개발의 ‘신의 한 수’였다고.


너구리 라면의 다시마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논쟁이 하나가 다시마를 먹느냐 마느냐의 문제. 농심은 이 같은 소비자 질문이 많아 13~40세 남녀 362명을 대상으로 너구리에 들어 있는 다시마 식용 여부를 조사한 적이 있었다고.

 

 

 

농심의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3.3%는 다시마를 '잘 먹는 편이다'라고 답했고 나머지는 '국물만 내고 먹지는 않는다'고 답했단다. 농심은 “너구리 다시마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설명했다. 완도 해역에서 채취해 자연건조시킨, 일체의 인공적인 첨가물 없이 원물 그대로의 다시마이기 때문에 취향대로 먹어도 된다는 것. 


이번 완도금일수협 다시마 초매식에 참석한 김일 수산경영과장은 "다시마는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고혈압, 콜레스테롤 배출, 심혈관 질환, 백내장, 미세먼지 해동, 성인병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다시마는 장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시키고 장 연동운동에도 도움을 줘 체내 중금속 흡수를 저하시키고 제거하는 도움을 주는 한편 빈혈의 좋은 철분 함유량이 높고 특히 칼슘과 요오드 함유량이 많다"고.

 

그러며 "알겐산이 많은 다시마는 콜레스테롤과 나트륨을 잡는데 도움을  주고  칼륨이 많이 들어있어서 나트륨 배출이 효과적이며, 대장암과 유방암 등 암세포 성장을 막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앞으로 다시마와 미역은 완도 해양바이오산업의 주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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